전투기에 달린 유모무기는 거의 대부분 전투기랑 케이블로 연결 됨.
발사전에 유도무기 이상없는지 점검도 해야하고, 필요하면 표적 정보도 알여줘야하고, 그럴라면 전기도 공급해줘야하고.....
JDAM 뒤에 보면 1760 인터페이스라 적혀있는 저 부분이 바로 그 케이블 연결용 컨넥터임. MIL-STD-1760은 항공기랑 외부 탑재물간 전기 케이블 연겨를 위한 군사규격임. 무장마다 케이블 종류나 신호, 전원 주고받는 방식이 제각각이면 그 무장마다 별도의 파일런이나 아니면 중계용 케이블을 준비해야하는 참사가 벌어지니까 저걸 USB 케이블이나 휴대폰 5핀 충전기마냥 아예 규격으로 정해둔거임.
근데 KGGB는 저게 없음. 애당초 저런게 없는 F-5에서도 운용 가능하게 만든게 KGGB라서 그러함. 대신 아시다시피 PDU라고 부르는, KGGB랑 무선으로 통신 가능한 일종의 태블릿을 들고 탐.
근데 이거 말이 태블릿이지 군 요구규격 다 맞출라다보니 엄청 크고 무거움...(심지어 바디가 플라스틱도 아니고 알루미늄이라..)
대신 GPS 항법장비도 없던 F-4, F-5 입장에선 PDU가 GPS 항법장비 역할도 겸함. 처음엔 조종석에 고정하지 않고 조종사 허벅지에 고정했는데(조종석이 고정했다가 떨어지며 위험하다고 그랬다나), 나중엔 일선에서 결국 고정장치 만들어 썼다는 것도 같고.
사실 예전에 군이 민수용 UMPC 사다가 비슷하게 조종석에 고정해 썼었는데 비행중 진동이나 G를 못견디고 다 금방 고장났다더만....
여하간에 KGGB 자체는 무선으로만 통신 하도록 설계해서 FA-50에 탑재하건, F-15K에 탑재하건 조종사는 PDU를 들고 타야 함.
(사진 다른 블로그에서 불펌)
근데 KFX 개발하면서, PDU 기능을 아예 전투기에 내장하잔 아이디어가 나와서 저 KIU라는거 개발함. 즉 PDU 별도로 들고 탈 필요 없이 조종석 모니터에서 KGGB 관련 조작을 하면, KIU라는 일종의 무선데이터링크 자치가 PDU 대신 KGGB랑 무선통신하는 방식임.
이러면 이미 양산되어 깔린 KGGB 건들 필요가 없어짐. 사실 이제와서 KGGB에 1760 인터페이스 다시 심을려면 손댈게 많아서 아마 KGGB 2 사업 새로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