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코브라골드(Cobra Gold 2023) 기동사격훈련

미 해병대 특수부대 리콘마린 전투기술 공유

[대한민국 국군 NOW by 국방사진연구소]

2023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미국·태국 3개국 해병대 장병들이 지난 4일 태국 로타윈 기지에서 기동사격훈련을 했습니다. 상륙훈련에서 연합수색팀을 구성했던 이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연합작전 수행능력 배양에 몰두했습니다. 이날 기동사격훈련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미 해병대 수색대가 한·태 해병대에 전투기술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개됐습니다. 리콘마린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미 해병대 최고의 특수부대입니다. 그런 이들과 함께 훈련하며 전술을 교류한다는 것 자체에 우리 장병들은 고무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해병대는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레이저 사이트·도트 사이트·3배율 조준경 등 워리어 플랫폼이 적용된 K1A 기관단총을 주화기로, 헬멧·방탄복 등 장구류를 모두 갖췄습니다. 반면 미 해병대는 별도 장구류 없이 전투복에 베레모 차림. 훈련 문화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훈련은 비사격·영점사격·근접전투사격·기동사격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미 해병대는 몸통 부위에 2발을 연속 사격하는 ‘더블 탭(Double Tap)’, 몸통에 2발·머리에 1발 사격하는 ‘모잠비크 드릴(Mozambique Drill)’을 집중 선보였습니다. 이 사격술은 근접전에서 적을 제압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우리 해병대는 평소 교육훈련에서 해왔던 사격술이기 때문에 익숙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다만 어깨에 개머리판을 올려놓는 ‘오버 더 숄더(Over the Shoulder)’ 자세는 조금 어색한 듯했습니다. M4 계열 소총을 사용하는 미·태 해병대와 달리 우리 해병대는 길이가 짧은 K1A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장병들은 실사격에서 ‘백발백중’으로 과녁을 꿰뚫었습니다. 기동사격에서는 절도 있는 ‘퇴격사격’을 선보이며 미·태 해병대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2023 코브라 골드 : 기동사격훈련

태국 핫야오/2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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