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아직 대한민국 해군의 함대 방공망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본래라면 6척이라는 물량으로 함대방공망의 중추를 담당해주어야 했을 이순신급이, 그딴 배에 이순신의 이름을 붙인 게 부끄러울 정도의, 기껏해야 좀 큰 인천급 수준의 대공능력을 보여주면서 현재 함대방공은 전적으로 해군 전체에 세 척 있는 세종대왕급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정조대왕급 세 척이 진수된다고는 하지만, 1, 2, 3함대에 7기동전대까지 배치할 생각으로 보면 여섯 척은 아무래도 좀 부족한 감이 있죠.
거기에 더해 국가 및 군 규모 대비 비대한 해병대를 생각하면 당장 강습상륙함 말고도 따로 수송할 수 있는 상륙정이나 상륙함이 더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한참 부족한 소해능력을 확충하는 것도 급선무입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야 항공모함을 넣냐 마냐 하는 게 맞지
함대 방공망도 아직 부실하고 상륙 능력도 아쉬운 부분이 많으며, 소해능력은 여전히 한참 부족한데 갑자기 항공모함 넣자고 하는 건 좀 우선순위를 헷갈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다못해 아스널쉽은 그럴만한 이유라도 확실하지
애초에 대한민국 해군의 숙원사업은, 이지스함을 갖춘 이후로는 핵잠이지 항공모함이 아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