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느분이 북한 상륙보다 일본 상륙이 훨씬 수월하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하시던데, 한일 소해전력, 대잠전력 규모를 비교해봤다면 이런 말은 못합니다.
양국 기뢰 부설 및 소해전력과 그걸 방해,지원할 잠수함/대잠전단 규모에서 처참한 차이가 납니다.
현무를 통한 원거리 투사능력이 있는 것과,
상륙능력이 있다는 것은 별개로 논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재미삼아 덧붙이자면, 현재 우리 시점에서 일본을 치러간다면
누가봐도 뻔한 동해나 남해라인말고 태평양으로 돌아들어갈 수 있는 입체전력이 필요합니다.
상륙전은 곧 소해전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그 좁은 남해를 뚫고 들어가겠다?
소해하기도 전에 함대전,공중전입니다.
참고로 1000톤급 이상 한국해군의 전력은 해자대의 35%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588년 영서전쟁에서도 스페인이 뻔히 보이는 도버해협으로 영국침공은 꿈도 안꿨던 이유와 본질적으로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압도적인 지상군 병력을 가지고서도 말입니다.
항모 얘기로 돌아가서..
항모는 함재기인 F35를 통해,
상주의 사드기지와 군사위성 외에 별도로 중국,일본, 북한 전역 어디에서든 발사될수 있는 적 미사일 발사징후를 탐지해낼수 있는 '제3의 눈' 즉, 서드아이 역할을 합니다.
NIFC-CA를 수행할수 있는 F35 작전반경이 800KM인데 매번 서해 운운하면서 항모의 작전반경을 애써 축소하는 것은 애처로운 논리입니다.
'항행의자유'는 영미 함정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적 극초음속 미사일이 부스트글라이딩 궤도에 오르기 전에 선제적 탐색 및 요격을 위해서 F35B가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항모를 요하는 겁니다.
현대전에서 항모는 대공방어시스템의 결정체이자 총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