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F3 내부무장창 풍동실험기 및 사출본체성능 확인시험.
일본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있어서 처음부터 고사양의 욕심을 내고 있는 것 같네요.
전투기 독자개발의 주요 의미를 모르진 않을텐데 실증기까지 띄워놓고
자신의 기술력을 너무 맹신하고 높은 기대치에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듯 합니다.
모쪼록 우리 KFX는 조금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우보만리의 정신으로 조금씩 개선을 거듭해서
세계와 동북아의 최강 기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네요.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 온라인에 9월11일에 올라온 기사를 발번역 해봤습니다.
항공자위대 F2전투기의 후계기, [일본주도]개발이 어려운 이유
" 제로센의 전통"을 후세에 남길지도
제2차 세계대전 종결까지, 제로센 등 세계 굴지의 전투기를 만들고 있던
항공기기술의 경쟁력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방위성은 2020년도 예산수요에 F2 전투기 (보유기수 약 90기)의 후속기를 개발할 예산을 세웠다.
향후 10~15년에 개발을 완료, F2 퇴역이 시작되는 2030 년대 중반부터 도입을 목표한다.
개발비는 현시점 1조5000억 엔 규모를 보이고 이후 양산 및 유지 보수를 포함 하는 경우
총액 5조 엔이라고도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차기 전투기 개발에서 가장 정부가 고집 하는 것이 [일본 주도]이다.
개발 주도권을 잡아서 노하우를 국내에 축적 함과 동시에, 전투기를 자유롭게 개량하고,
고치고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자유롭게 개조할 수 있다]는 등 일견 당연한 듯 보이지만 기 전투기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일본이 개조 수리의 권리를 중시하는 것은 차기 전투기를 놓치면
달리 자유롭게 운용가능한 전투기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차기 전투기와 함께 운용하게 되는 두 종류의 전투기 F35와 F15는
미국 주도하에 개발 된 것으로, 특히 F35는 [자위대의 요구에 맞게 기능을 유연하게 개조 못하며
수리에도 시간이 걸린다.운영하여도 노하우를 얻기 힘들다](정부 관계자).
비교적 자유롭게 개수가능한 F2의 후계기가, F35 처럼 「 미국에서의 쇼핑 」이 되어 버리면
일본이 독자적인 항공전력를 증강하고, 기술을 향상시킬 기회를 영원히 잃고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위기감이 있어서 2018 연말에 정부가 정리한 중기방위력정비계획(中期防衛力整備計画)에는
[(차기 전투기는) 국제협력시각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에 조기 착수한다]라고 명시 되었다.
그러나 정책을 정한바대로 진행되기에 전투기 개발은 쉽지않다.
외압에 굴복 하지않는 일관성이 필요
2020년도에는 방위 장비청에 [장래 전투기 개발관 (가칭)]이라고 하는 포스트POST가 자리잡고
개발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포스트의 지휘 아래, 개발에 종사 하는 기업그룹의 중심이 될 것이
F2 개발을 주도한 주계약기업이었던 미츠비시중공업이다.
동사의 아베 直彦 국방 · 우주 부문장은 [개발착수를 위한 요소기술의 취득은 거의 완료하고있다]며
개발 주도에 의욕을 보였다.
약간, 전문적이지만, 요소 기술이란 것은
(1) 선진 기술 실증 기 (X-2) 개발에서 얻은 통합 노하우
(2) 미사일을 기체내에 겹납하여 적기에서 발견이 어려워지는 스텔스 기술
(3) 세계 최고 성능의 레이더 기술
(4) 볼트가 필요없는 경량 복합소재 기술
(5) 편대 기체간 연동하여 싸우는 크라우드 슈팅기술 이라고.
이 외에 IHI 제트엔진 등 일본계 기업은 뛰어난 기술을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증 단계에 머무는 것도 많고, 실용기 개발, 제조실적에는 미국,유럽 기업에 크게 모자란다.
차기 전투기 개발은 서구 도움 없이는 불가능 하다.
반면 구미에 너무 기대면 [일본의 자유로운 운용폭은 좁아진다. 특히 미국에 깊이 의존 하는 경우에
확실하게 주도권을 빼앗긴다](정부 관계자)라는 딜레마가 있다.
개발을 일본이 계속 리드 할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갈림길은 얼마든지 있다.
첫 번째 분기점은 차기 전투기의 개념(컨셉)을 책정하는 방위장비청 및 기업에서 만드는
[개발주체]가 일관성을 유지할것인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산 기술의 활용 그 자체가 아니라, 전투기를 독자의 전략으로 운용하는 권한을 갖는 것이다.
민관 개발주체는 어떤 부품을 어느 나라에서 살지를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개조/수리 등의 자유도를 확보하고 나서 조달하는 교섭력이 요구된다.
항공자위대 전 간부는 [민관 개발주체 아래에 미국 영국 등 외국 기업을 공급업체로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에서 협력을 받은 부품은 꼭 대체업체를 확보하여 돌변사태에 대비토록 한다.
돌변사태 경우에 다른 곳으로 (부품거래선을) 바꾸는 것이 중요 하다]라고 말한다.
이상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강한 협상을 하려면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의연한 정부의 자세가 필수이다.
만일 이러한 강력한 개발체제가 되어도 다른 어려운 문제를 갖고 있다.
전투기는 운용 개시부터 30~50년 사용되지만,
인공지능(AI) 및 자동운전기술, 레이저 무기의 활용이 빠르게 진행되는 현대에서
미래 전투방식을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다.
차세대 전투기 컨셉개발은 미국에서조차 애먹는 매우 어려운 문제 이다.
그림1
그림은 2010년에 방위성이 보여준 미래 항공전의 이미지 이지만,
[전투기(부모기親機)의 앞에서 전개하는 전투기(子機)는 부모기親機로부터 발진하는 것인가,
부모기도 포함하여 어디까지 무인화하는 것인지 등이 모두 불투명 하다](정부 관계자)라고.
그런 가운데 개념을 논의하면 이런저런 요구와 아이디어가 늘어나게 된다.
그들을 구체화해서 기본 설계에 밀어넣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타국과 공동 개발하는 경우, 더욱더 이해의 조정은 어려워진다.
국내제조 부품은 30~ 40%도 좋다.
공동 개발은 노하우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 극히 유효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 했듯이 미국에만 의존해서는 일본의 주도권 발휘는 바랄 수 없다.
거기에 부상하는 것이 동시기에 전투기를 개발하는 영국을 파트너로 하는 방안 이다.
앞서 나오지 않은 별도의 정부관계자는 영국와 공동 개발에 대해
[요구되는 기능은 영국과 일본에서 다르다. 현실적으로는 부품의 공용에 머무르고 말 것 이다.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에서도 제안을 받아 판단하는 것이 낫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의외로 중요한 것이 개발의 속도감이다.
개발이 장기화 될수록 타국에 개입될 여지가 생겨난다.
F2의 개발은 당초 일본 주도로 진행했다,
그러나 도중부터 미국 좌지우지하여 핵심기술은 블랙박스화되었다.
차기 전투기의 개발에도 중간에 미국에서 참견이 들어올 것은 충분히 생각된다.
사양의 결정 등에 애먹고 개발이 혼란 상태에 빠질 수 없게끔 일정관리가 중요하게 된다.
아까전 항공자위대 전 간부는 [처음은 국산 부품에 얽매이지 않고 스케쥴에 맞는 국산 기술을 채용하고
그 이외는 외국에 의지 하면서 국내 개발을 계속하여 완성된 다음 도입해가면 좋다]라고 말한다.
전투기의 개량의 자유도가 확보 된다면 [운용 개시 시 부품의 국산화율은 30 ~ 40%도 상관없다] 라는 것.
개발의 노하우가 떨어지는 일본이 (개발)실적이 풍부한 해외 메이커를 [부려먹는다] 라는
난이도 높은 개발을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정치적 의지와 민관정(政官民)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만의 전략으로 운용 할 수 있는 전투기가
일본의 방위를 위해 필수적 이라는 것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키가 될 것이다.
출처: https://diamond.jp/articles/-/21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