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없어요. 웹상에 알려진 굉장히 개괄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고, k2에 대해서는 생긴건 미국전차같이 생기지 않았지만 k1때부터 전례를 봤을때 결국은 m1a2개열을 파생형이라는 식으로 애둘쳐 이야기하고
저 인간이 주요 비교점으로 거론하는 것은 각국 전차의 중량이요. 일본 40톤급, 한국 60톤급, 중국은 그중간인 50톤급. 뭐 어느쪽을 비교하면서 까는 내용은 없고 각국의 전차 설계사상이 틀리고 그것을 반증하는 것은 전차의 중량이다. 앞부분에서 각국의 전차는 모두 최신형이라 사통장치 및 기타 전자장비는 대동소이하다라는 식으로 돌려서 얘기하고 일본은 지질과 도로,열차협궤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40톤급, 한국은 미국전차의 영향을 받아 중(重)전차형, 중국은 국토의 광대함과 작전지역 지형의 다양함, 도로 포장율의 상대적 저조 등으로 두나라의 중간인 50톤급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네요.
우크라이나제 엔진을 기반으로 소형 대출력을 위해 신기술은 독일제 엔진기술을 덧댄 형식인데...
개발 초창기 1200 마력을 목표로 만든 엔진이 700~800마력도 안나오고 자동변속부분에서 수도헤아릴수 없는 오류로 결국은 자동변속기 포기하고 수동변속으로 돌아서서야 파워팩이 그나마 안정화 되었죠.
80식에서 90-I, 90 II, 90 IIM, 96G / 96A, 까지 700마력에서 1000마력까지 올라가는데 중국이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98식 초기의 시제전차 까지도 엔진트러블에 시달렸기 떄문에(사진 찾아 보면 이게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매연인지... 아니면 원래 매연을 빙자한 연막발생기라고 해도 믿을 수준의 매연이 나오는 사진도 있죠.).. 서방 군사전문가들이 중국제 전차의 성능을 중국이 발표한 스펙에서 절반수준으로 평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게 바로 중국제 파워팩이였죠.
96식때... 이제는 우리 파워팩이 좋아졌어요. 마케팅에 속은 파키스탄이나 수단같은데서 도입했다가 파워가 부족하다고 지랄지랄했었죠.
2014년 탱크 바이애슬론에 참가한 중국제 전차가 96식A형으로 96식 계통 최후기형 전차입니다.
탑재한 구동계는 태생자체가 우크라이나 6TD계통으로 예전 소련을 엿먹인 T-64의 수평대향엔진의 직계후손입니다. 정확히는 6TD-1(1000마력)의 무허가 카피형이죠. 태생이 이러니 당연히 출력이 비해 컴펙트하죠. 그런데 제대로 못 만들면 툭하면 과열로 퍼집니다.
심지어 1200마력형 6TD-2의 경우 T-90에 들어가는 840마력형 V-84-1엔진보다 출력이 대략 40%가량 높지만, 토크값이 낮다고 까이고 있습니다. 사실 양자의 토크값은 3300뉴튼으로 거의 비슷하지만, 전자가 미세하게 높습니다. 아무튼 말인즉, 6td는 고회전 엔진이란 뜻이죠. 여기에 병맛미션 덕에 출력효울이 15%까인다고 하죠. 1200마력 6TD-2의 실제 축마력은 1000마력 내외란 뜻.
그런데 실제로 2014바이에슬론에서 분명 출력이 더 높다고 알려진 96식A(분명 1000마력이라 중국정부가 공시)가 V-84-1를 장비해 출력대 중량비는 물론 절대 출력값에서 압도적으로 후달리는 T-72BV한테 쳐발렸습니다. 스페셜 튠업 버전인 T-72B3M은 빼놓더라도 말이죠. 사실 쳐발린 건 상관이 없는데, 그나마도 참가 전차가 주행을 하다 엔진화재로 퍼졌고, 예비 전차도 과열로 제 출력 못내고 빌빌거려서 3등 한 겁니다.
그래서 중국언론은 이전 1000마력이라던 표현 삭제하고, 우리 엔진 780마력급이라 출력이 후지고, 출력대 중량비도 꼴등이라 꼴등한 거다라고 변명을 합니다. 그런데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되는게 1000마력급 6TD-1을 카피했는데 출력을 제대로 못내서 780마력급으로 내렸다, 그나마도 안정화가 안되어서 화재가 나고, 과열로 빌빌거렸다라고 공개한 거 밖에 안되거든요.
사실 96식A가 탱크 바이에슬론에서 낸 실제모습이나 성과를 생각하면 32Km가속까지 13초가 걸린다는 스펙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도로, 야지상 속도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심지어 사격실력이 꽤 떨어진다고 알려진 T-72BV와의 사격실력 대결도 정지간 사격의 포분산도를 보면 중국전차병들의 숙련도가 높을지언정 사통과 주포 자체의 명중률은 높게 평가할 수가 없었습니다.(중국이 서방제 기술을 들여와 카피를 해서 아마 러시아산보단 성능이 높겠지라고 평가할 건덕지도 없었다는 뜻이죠. 기본기가 너무 후달리니까, 서방제 열상사이트와 탄도계산 컴퓨터 가져다 붙인다고 해결이 안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주포를 보정해주는 것이지, 주포 자체의 포분산률을 보정해주는 물건이 아니거든요.)
문제는 98/99식 역시 말로는 MTU사의 기술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사실 차체의 형태로 보면 절대로 MTU사의 전통적인 파워팩 구조로는 차체에 우겨넣을 수가 없습니다-_- 99식의 납작한 차체 형태론 도저히 MTU가 요구하는 과급압을 위한 강력한 터보팬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실제로도 공통적으로 파워팩 탑재로 차체 후방이 불록 튀어나올 정도로 거대한 에어팬등이 99식엔 보이지 않죠. 일단 기본적으로 중국이 과급압(터보차져)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기본기가 없는 건 확실하고, 커먼레일류의 연료직분사를 통한 연비 향상과도 거리가 먼 것은 알 수 있습니다.(그 엄청난 매연으로 보면 빤하죠.)
아울러 고출력 엔진에 매칭 가능한 미션제작 능력은 물론이고 설계능력도 없는건 확실합니다.
적어도 개까이는 우리는 두산제건 독일제건 1500마력급 엔진출력을 변환해주는 오토미션은 자체 설계제작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그것도 없어요.
이상의 결과로 미루어보면 99식도 사실 독일엔진 장착형이긴 하나, 고출력에 필수적인 여러 요소가 결함되어 있고. 그걸 국산화할 능력따위 없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즉, 96식하고 비교해 별 다를 거 없는 물건이란 뜻이죠. 99식 역시 소량생산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적 버전이란 뜻입니다.
오히려 제 개인적으론 MTU같이 까다로운 엔진에 필요한 각종 고기술 요소를 전차에 우겨넣게 되면 전차를 결코 컴펙트하게 제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경우 수준높은 기계기술을 요구하는 현수장치를 제대로 만들 능력이 없기때문에 전차의 체적과 중량에 한계가 생깁니다. 간단히 말해 MTU엔진도 아무 물건에나 집어넣으면 명품이 되는 무안단물은 아니란 뜻입니다.
그래서 결국 우크라이나에서 새로 개발한 1400마력급 6TD-3계열로 회귀할 것이란게 제 생각입니다. 그 물건은 독일제처럼 미션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고, 출력발휘를 위해 과급기나 연료순도등에 까다롭게 반응하지 않거든요. 뭐, 과열이 심하고, 토크빨이 떨어지긴 하지만.
아무튼 뭐 자꾸 중국의 국방기술이 한국보단 앞서 있다, 뭐다하면서 흑표를 마구잡이로 까대는데.
까는 건 좋지만, 중국전차에 빗대어 까진 마시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중국제 전차의 구동계 사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열악하고 시궁창스럽고, 메카트로닉스 계통이 결코 카피나 돈지랄로 따라잡을 수 없는 분야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케이스니까요.(우리나라 공학수준이 독일에 비하면 시궁창인건 맞는데, 적어도 기본기에 있어서 중국따위와 비교할 수준은 아닙니다.)
하늘천님이 핵심을 잘 짚어주셔서 말씀해주셔서 번역하고 말 것도 없습니다.
한가지 덧붙일 점은 -저도 휙휙 념겨봐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대담프로에 나온 중국장교가 말하길, 한국의 산악지형에서 전차전이 일어날 장소는 대개 골짜기 사이의 좁은 협로가 될 가능성이 크고, 그런 상황에서는 체급이 높은 중전차가 우세를 보인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