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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29 20:17
[전략] 네이버 밀군카에서 대판 논쟁이 벌어졌는데
 글쓴이 : 개떡
조회 : 3,122  

대충 일본을 상대로 미사일전력과 공중급유기중 무엇이 필요하냐 이건데..
흠... 육군의 비대칭 타격무기전력 vs 공군의 공중작전반경 증가라고 보면 되겠군요.
 
제 생각을 적자면
일단 한일 양국의 공중전력을 보면 둘 다 상대방의 영공에서 작전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은 해군 중심의 방공시스템이 뛰어나고 우리나라의 경우 육군 중심의 방공망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방공시스템을 수적으로 밀어 붙인 결과로 수도권 방공망 한번 보시죠... 정말 더럽게 깔려있습니다. 
어쨌든 두나라 공군 모두 자기네 영공만 지키면 될 것을 굳이 작전반경을 넓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공중급유기가 효과적으로 운용되려면 제공권이 확보된 상태에서 운용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일본보다는 오히려 북한을 상대할때 훨씬 유용하겠죠. 물론 일본이 독도로 밀고 들어오면 힘들어지겠지만 우리는 대마도를 카드로 일본을 협박하면 될겁니다. 전력으로보나 거리에서부터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이미 대마도는 우리거나 다름없으니까요.
 
비대칭전력... 미사일의 경우는 순항미사일이든 탄도미사일이든 우선 사거리가 닿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적국에 위압감을 줄 수 있습니다. 한발 한발 의 파괴력이 엄청난데다가 아무리 pac-3이든 s-400이든 방공레이더든 요격시스템이 발달했더라도 막아내기가 하늘의 별따기죠. 그런 와중에 타격미사일보다 요격미사일이 더 비싸다는 불편한 진실...
일단 전쟁이 터졌다 하면 적국의 막대한 피해는 이미 보장된 셈이니 당연히 그 존재만으로도 전쟁억지력을 가지지만. 요격시스템이 거의 없는 북한이라면 몰라도 일본을 상대로는 생각없이 미사일을 마구 쏴댈 수는 없습니다. 미사일도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은데다가 그렇다고 돈이 아까워 한두발 씩만 쏘다가는 일본의 요격시스템을 뚫을 수 없으니까요.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미사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일단은 전면전에 들어가서 일본에 병력을 상륙시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할겁니다. 이미 일본이 상륙을 예상하고 있다면 상륙지점에 병력을 배치시킬텐데. 그곳이 큐슈지방일겁니다. 대마도와 인접한 곳이죠. 그곳의 자위대 군 기지나 병력에 막대한 피해를 줄 미사일을 퍼붓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곳은 필요없고 오로지 큐슈입니다. 사거리가 도쿄, 혹은 일본 전역을 덮는다고요?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그곳은 육군이 상륙되거나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면 저절로 해결될겁니다. 일본의 요격시스템이요? 수십발씩 여러번 한꺼번에 들어오는 미사일을 무슨 수로 전부 막을거죠? 일본의 요격시스템이 무슨 천하무적인줄 아시나...
여하튼 상륙장비가 열악한 한국군을 상륙시키려면 상륙장비를 증강하고 해병대를 미 해병대 수준으로 만들지 않는 한은 사거리 불문하고 오로지 큐슈의 자위대 병력을 거의 무력화시킬 정도의 많은수의 미사일이 있어야 합니다. 순항미사일보다는 탄도미사일이 더 필요하겠죠. 중국을 상대한다면 1000km도 부족하지만 일본을 상대로 한다면 800km도 과분합니다.
 
흠... 적다보니 제가 미사일쪽을 지지한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이것도 단점이 있다면 오로지 전면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미사일의 한계라 국지전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는거죠... 그리고 잘못하다가 민간인 지역에까지 떨어지면 국제사회에서 욕먹는건 당연하고. 그러니까 미사일쪽만 맹신하다가는 전쟁광으로 몰릴수도... 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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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나개비 12-10-29 21:00
   
미사일 전력이 급유기보다는 나을 거라 생각 합니다. 일본전이 발생한다면 공중급유기 활동반경을 생각했을 때 여간한 우세가 아닌바에야 쓰임에 한계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사일 전력도 문제는 있습니다.
수십 수백발을 한꺼번에 막는 요격시스템은 없겠지만
 현재 북한과의 대치상태에서 일본에 수십 수백발을 쏠 수 있는 재고가 충분하지 않을 거라는 부분이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아닐지?

전력 문제로 봤을 때 우리나라 군사력의 한계는 휴전선에 묶인 전력을 운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방어와 국지전으로 제한되어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전쟁발발로 인해 잃어야할 것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통일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정세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일어나기 힘든 한일전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공중급유기의 문제는 요격가능성이 크고, 국내 지역에서의 효용성보다는 일본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질 경우에 필요하다는 점, 한 두 대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적다는 점이겠고
미사일 전력의 문제는 쏘고난 후 사라지기 때문에 재고 및 보충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별명없음 12-10-29 21:12
   
미사일도 중요하지만 공중 급유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전쟁이라는 상황 하에서는 자국 영공이든 적국 영공이든 공해상이든 공중전이 없을 수는 없고요.
일단 해군력이 딸리는걸 보완하려면 근해 영해 상공 정도는 공군력이 커버 되어야 하는데요.

우리 공군은 대형기체(?)라 할수 있는 (- 공중작전 시간이 긴)
F-15K 기체수가 일본의 F-15J 보다 적어서
유사시 동해상, 제주 남방 등에서의 해군 활동에 보조 맞추기도 어렵죠.
공군 엄호 없는 해군 독자 행동은 (항모도 없는데...)
개죽음이란건 2차대전 거함거포주의 전함들이 시망한 사례에서도 알수 있듯이...

쪽국의 F-2가 대함공격 전용이라고 할정도인데...
안그래도 밀리는 해군전력에 공중 엄호까지 안되면
우리 해군은 한반도 육상 대공망 범위 밖으로 나가지 못할 수도 있죠...

또한 F-15K가 기체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한손으로 두손을 막기는 어렵다는 격언처럼
멀티롤 기체(F-15K)로 두배 정도로 많은 공대공 기체(F-15J)를 상대하긴 어려움.
일본 본토 공격 가능한 기체는 F-15K 나 F-4 계열 정도인데 얘들이 지상공격 세팅하고 뜨면
공중 엄호는 F-16이 해야 한다는게 문제거든요...

이 경우 2차대전 영불해협 공중전처럼...
독일 폭격기가 영국 상공에 뜨더라도 독일 전투기들이 연료 부족으로 엄호를 못해
폭격기들이 영국 공군 밥이 되어버리던 상황을 생각하면 될듯...

아다시피 일본 육자대 주력이 북해도에 몰려있는데
전쟁 초반 얘들 타격하려면 동해에 항모도 없는데, 공중 급유기마저 없다면 날아가지도 못하는 상황...

우리 공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F-16의 작전반경을 넓히고 지속시간을 늘려
아 공군기 및 해군 함정의 엄호를 원활히 하려면 공중 급유기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공군 기체들은 이륙시에 가장 많은 연료를 소모하므로
일단 띄워놓고 공중급유를 해주면 작전 지속 시간이 상당히 늘어나게 되니까요...

사족을 달자면...

미사일은 고정 타겟에 보다 효과적이지만
이동하는 적 병력, 장비, 함정 등은 역시 기동성을 갖춘 공중 기체가 상대하는게 효과가 크지요.. 
미국이 미사일 전력이 ㅎㄷㄷ 하지만, 계속 공군기체 개발하고 그러는 이유가 있는 법...

양쪽 어느 하나 포기 할수는 없지만...
더 시급한건 해 공군 불균형을 그나마 보완 할 수 있는 공중 급유기라는 생각입니다.
ghdcl12 12-10-29 22:22
   
솔직히 다버리고 미사일만 생산해도 못건들어요. 건들면 저 가시들이.나한테 박히는데 누가 건드나요..

밀게에 올라온것도 보면 미사일 5기중에 4기 막았다던데 충분히 일본전역에있는 기지들은 부술전력이 될듯싶네요.
왜이래 12-10-29 22:33
   
미사일을 택한다면 탄도 미사일이라는 전제 하에서 사거리 1000km급으로 물론 이는 현재는 불가능 하지만...
(일본 항자대 기지 타격 문제로 1000km 이상)
그게 아니라 순항 미사일이라면 공중 급유기.
전략 전술적 유연성이 정말 크니까요.
당장 공중 급유기 가 들어오면 kf-16의 장거리 작전이 가능해집니다. 이게 가지는 전략적 의미는 크죠.
꼬끼리코 12-10-29 23:04
   
저거 솔직히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은 맥락의 논쟁 아닌가요? ㅎㅎㅎ
     
없습니다 12-10-30 00:13
   
동의.. 의미 없는 논쟁임.
호랭이님 12-10-30 00:41
   
저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비슷하게 중요한건 우리나라 전자전기 같은 전자전에 특화된 장비도 많이 필요합니다. 일본이 전자전 걸면 우리나라 동해에서 필패예요.
     
종훈이당 12-10-30 09:23
   
자주 일본의 전자전기가 언급 되는데 일본이 전자전기 뭘 가지고 있다는 건지.. 궁금해서 물어 봅니다. 지금 전자전 능력을 갖춘건 미국 말고 있나요? 정보수집기 몇기 운용하는 걸로 전잔전 이야기를 하지 않을거고.. 궁금하네요
          
없습니다 12-10-30 11:09
   
현대 공군중에 크건 적건 전자전능력 안 갖춘 국가는 없습니다. 전자전 능력이 압도적인것은 미국이지만, 일본역시 전자전 능력이 상당하다고 알려져있죠.

일본의 전자전 전용기는
YS-11 EA ECM/EW기 
YS-11 EB ELINT기 
EC-1 ECM/EW 기 
UP-3D ECM/ELINT기 
EP-3C ECM/ELINT기
정도고, 2013년에 ef-15기가 등장할 예정인데 실제로 등장한다면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되죠.
               
종훈이당 12-10-30 12:14
   
네 그렇군요.. 그럼 이기종으로 적 레이다망을 교란 시키고 전투기를 무용지물로 만들수 있다는 건가요?

제가 듣기로 이라크전에 미국이 전자전을 수행하기위해 전자전용 위성을 뛰우고 몇년간 정보수집기를 운용하고 그리고 관제기를 뛰우고 다시 전자전공격기를 운용한 걸로 아는데

이것으로 가능하다는 것인지..
전자전을 준비하기 위해 정보수집기 부터 운용하는데..
대부분의 나라가 기초단계가 아닌지 해서 말입니다.

미국 조차도 몇년이 걸려 겨우 실험한게 아닌지요..

저것들이 BVR이나 Dog 혹은 레이더 파괴에 바로 투입이 된다는 의미 인가요?
                    
종훈이당 12-10-30 12:23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전자전을 수행하려면 전자전공격기만 도입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전자정보수집기만 운용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위성도 있어야 하고 운용시스템도 있어야 하는데 4박자를 갖추지 않고는 너나 할것 없다...
이런 취지 입니다.

물론 미래를 보면 운용을 해야 하는데 현재 시점에서 전략적 가치를 말하는 것이죠.  저것만 있음 되는건지.. 저도 잘몰라서.. 제가 잘못 알고 있나 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뻑하면 일본 전자전 이야기가 나오길래...
임페라토르 12-10-30 20:00
   
미사일이 더 유용할꺼같은데.. 공중급유기도 유용하겠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미사일이 더 좋은거같은데요
세라푸 12-10-30 20:11
   
문제는 미사일을 쏘다면 그건 전면전이죠. 한일간에 전면전이 일어날 일이 있나요? 독도를 예를 들어도 독도를 빼앗겨도 전면전은 못할겁니다.. 미국이 있는한.. 즉, 독도를 빼앗겨도 일본 본토에 미사일은 못쏩니다. 일본본토에 미사일을 쏘면 영토분쟁의 제한전이 아니라, 전면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