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일본을 상대로 미사일전력과 공중급유기중 무엇이 필요하냐 이건데..
흠... 육군의 비대칭 타격무기전력 vs 공군의 공중작전반경 증가라고 보면 되겠군요.
제 생각을 적자면
일단 한일 양국의 공중전력을 보면 둘 다 상대방의 영공에서 작전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은 해군 중심의 방공시스템이 뛰어나고 우리나라의 경우 육군 중심의 방공망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방공시스템을 수적으로 밀어 붙인 결과로 수도권 방공망 한번 보시죠... 정말 더럽게 깔려있습니다.
어쨌든 두나라 공군 모두 자기네 영공만 지키면 될 것을 굳이 작전반경을 넓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공중급유기가 효과적으로 운용되려면 제공권이 확보된 상태에서 운용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일본보다는 오히려 북한을 상대할때 훨씬 유용하겠죠. 물론 일본이 독도로 밀고 들어오면 힘들어지겠지만 우리는 대마도를 카드로 일본을 협박하면 될겁니다. 전력으로보나 거리에서부터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이미 대마도는 우리거나 다름없으니까요.
비대칭전력... 미사일의 경우는 순항미사일이든 탄도미사일이든 우선 사거리가 닿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적국에 위압감을 줄 수 있습니다. 한발 한발 의 파괴력이 엄청난데다가 아무리 pac-3이든 s-400이든 방공레이더든 요격시스템이 발달했더라도 막아내기가 하늘의 별따기죠. 그런 와중에 타격미사일보다 요격미사일이 더 비싸다는 불편한 진실...
일단 전쟁이 터졌다 하면 적국의 막대한 피해는 이미 보장된 셈이니 당연히 그 존재만으로도 전쟁억지력을 가지지만. 요격시스템이 거의 없는 북한이라면 몰라도 일본을 상대로는 생각없이 미사일을 마구 쏴댈 수는 없습니다. 미사일도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은데다가 그렇다고 돈이 아까워 한두발 씩만 쏘다가는 일본의 요격시스템을 뚫을 수 없으니까요.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미사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일단은 전면전에 들어가서 일본에 병력을 상륙시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할겁니다. 이미 일본이 상륙을 예상하고 있다면 상륙지점에 병력을 배치시킬텐데. 그곳이 큐슈지방일겁니다. 대마도와 인접한 곳이죠. 그곳의 자위대 군 기지나 병력에 막대한 피해를 줄 미사일을 퍼붓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곳은 필요없고 오로지 큐슈입니다. 사거리가 도쿄, 혹은 일본 전역을 덮는다고요?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그곳은 육군이 상륙되거나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면 저절로 해결될겁니다. 일본의 요격시스템이요? 수십발씩 여러번 한꺼번에 들어오는 미사일을 무슨 수로 전부 막을거죠? 일본의 요격시스템이 무슨 천하무적인줄 아시나...
여하튼 상륙장비가 열악한 한국군을 상륙시키려면 상륙장비를 증강하고 해병대를 미 해병대 수준으로 만들지 않는 한은 사거리 불문하고 오로지 큐슈의 자위대 병력을 거의 무력화시킬 정도의 많은수의 미사일이 있어야 합니다. 순항미사일보다는 탄도미사일이 더 필요하겠죠. 중국을 상대한다면 1000km도 부족하지만 일본을 상대로 한다면 800km도 과분합니다.
흠... 적다보니 제가 미사일쪽을 지지한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이것도 단점이 있다면 오로지 전면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미사일의 한계라 국지전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는거죠... 그리고 잘못하다가 민간인 지역에까지 떨어지면 국제사회에서 욕먹는건 당연하고. 그러니까 미사일쪽만 맹신하다가는 전쟁광으로 몰릴수도...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