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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4 11:38
[기타] 펌 항공전의 마법사, 전자전기.
 글쓴이 : 로봇태껸V
조회 : 3,099  

강력한 전파교란 장치를 이용해 레이더와 통신장비를 무력화시키는 미 해군의 EA-18G 전자전기 <출처: 미 해군 >
강력한 전파교란 장치를 이용해 레이더와 통신장비를 무력화시키는 미 해군의 EA-18G 전자전기 <출처: 미 해군>
오늘날의 전쟁은 첨단 무기들에 의한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각종 전자장비들은 전장의 눈과 입 그리고 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전자장비들을 어떻게 차단하고 교란하느냐에 따라 전장의 승패가 결정되게 되었다. 적의 전자장비의 사용을 방해하고 아군의 전자장비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전쟁 즉 전자전이 중요해진 것이다. 특히 공군의 경우 전투기를 위협하는 각종 방공체계가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공중에서 적의 방공체계를 교란 및 파괴하는 전자전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통신교란에서 시작된 전자전
1.최초의 전자전은 러일전쟁 당시 일어났으며 당시 러시아군은 일본함대 순찰함의 무선보고를 전파방해하는데 성공한다   2.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과 러시아의 탄넨베르그 전투에서 독일군이 러시아군의 무전을 감청하는데 성공해 전투에 승리할 수 있었다
1.최초의 전자전은 러일전쟁 당시 일어났으며 당시 러시아군은 일본함대 순찰함의 무선보고를 전파방해하는데 성공한다 2.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과 러시아의 탄넨베르그 전투에서 독일군이 러시아군의 무전을 감청하는데 성공해 전투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전자전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통신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유선 통신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유선 통신의 특성으로 인해 기동과 작전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전자파를 이용한 무선통신은 이러한 제약이 없어졌고, 전달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전쟁의 양상마저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결국 무선통신이 등장하자 이에 대응하여 무선통신을 방해하려는 ECM(Electronic Counter Measures) 즉 전자방해책이 등장하게 된다. 최초의 전자전은 러일전쟁  당시 벌어졌다. 당시 러시아군의 무전병은 러시아 해군함대를 정찰하던, 일본함대 순찰함의 무선보고를 동일한 주파수로 잡음신호를 보내 전파방해를 시도했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과 러시아의 넨베르그(Tannenberg) 전투에서, 독일군의 무전병이 러시아군의 무선교신을 28분 동안 감청하여 이 결과를 지휘부에 보고해 독일군이 전투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해 채프를 뿌리는 영국 공군의 폭격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해 채프를 뿌리는 영국 공군의 폭격기
영국은 레이더를 방해할 수 있는 전자방해책의 개발에도 열중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전자전기를 운용하는 특수부대까지 창설했다
영국은 레이더를 방해할 수 있는 전자방해책의 개발에도 열중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전자전기를 운용하는 특수부대까지 창설했다
1934년 영국에서는 이후 항공전의 양상을 뒤 바꿀 레이더가 등장한다. 당시 개발된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불과 50여km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후 성능개량이 계속되어 1939년에는 160여km까지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가 등장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 독일에서도 영국이 개발한 레이더와 유사한 장비를 개발하였으나, 군의 인식 결여로 인해 연구는 초기단계에 머물고 말았다. 영국은 레이더의 개발에 머물지 않고 레이더를 방해할 수 있는 전자방해책에 대한 연구도 진행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영국공군은 웰링턴 폭격기에, 50와트(watt) 출력의 전파방해 장비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전자전기를 개발한다. 이들 전자전기는 아프리카 전선에 투입되어 독일 육군의 지휘통신망을 교란시키는데 성공하였으며, 1943년에는 채프(chaff) 를 살포하여 독일군의 방공망을 마비시켜 연합군의 폭격기가 안전하게 독일 영공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새로운 위협 지대공 미사일
1. 베트남 전 당시 소련은 북 베트남에게 지대공 미사일인 SA-2를 대규모로 공급했다 <출처 미 국방부 > 
2.미 해∙공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는 베트남전 초기 SA-2 지대공 미사일에 대응할 적절한 전자전 장비를 갖추지 못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출처 미 공군>
1. 베트남 전 당시 소련은 북 베트남에게 지대공 미사일인 SA-2를 대규모로 공급했다 <출처 미 국방부> 2.미 해∙공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는 베트남전 초기 SA-2 지대공 미사일에 대응할 적절한 전자전 장비를 갖추지 못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출처 미 공군>
레이더와 전자방해책을 갖춘 영국공군은 영국본토항공전 당시 불과 700여대의 전투기로 2,000여대의 독일공군 전투기와 폭격기를 격추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자전은 답보상태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미국이 베트남 전에 참전하면서 전자전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된다. 베트남 전 당시 소련은 북 베트남에게 지대공 미사일인 SA-2를 대규모로 공급하였다. 하지만 미 해∙공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는 적절한 전자전 장비를 갖추지 못한 채 사실상 “맨몸” 상태로 투입되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결국 미군은 SA-2 지대공 미사일과 북 베트남군의 방공망을 제압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전자전기와 대공제압기의 개발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다.
 
철권과 족제비의 탄생
1.북 베트남군의 SA-2 지대공 미사일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대 레이더 미사일인 AGM-45 슈라이크 <출처 미 해군 >  2. 미 공군은 전문적으로 적의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를 파괴하는 족제비라는 별칭을 가진 대공제압기를 개발한다 < 출처 미 공군>
1.북 베트남군의 SA-2 지대공 미사일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대 레이더 미사일인 AGM-45 슈라이크 <출처 미 해군> 2. 미 공군은 전문적으로 적의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를 파괴하는 족제비라는 별칭을 가진 대공제압기를 개발한다 < 출처 미 공군>
북 베트남군이 SA-2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할 무렵, 당시 미국에서는 대 레이더 미사일인 AGM-45 슈라이크를 실전에 배치할 준비가 한창이었다. 미 해군은 전자전기가 지대공미사일의 레이더를 찾아내고, 슈라이크 대 레이더 미사일을 탑재한 공격기가 지대공 미사일의 레이더를 공격하는 일명 아이언 핸드(Iron Hand) 즉 “철권”이란 작전을 구상한다. 최초의 철권 작전은 적의 지대공 미사일의 레이더를 파악하지 못한 채, 작전에 투입되었던 전자전기와 공격기가 전부 격추당하고 만다. 미 공군도 해군의 철권 작전을 도입하였지만 역시 참패로 끝나게 된다. 결국 미 공군은 전문적으로 적의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를 파괴하는 와일드 위즐(Wild Weasel) 즉 족제비라는 별칭을 가진 대공제압기를 개발한다.
 
전자전기와 대공제압기에 무력화된 이라크의 방공망
1.걸프전 당시 이라크 군의 지대공 미사일을 제압하는데 앞장 선 F-4G 대공제압기 <출처 미 공군 >
2. EA-6B 전자전기는 함재 전자전기로 A-6 공격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출처 미 해군>
1.걸프전 당시 이라크 군의 지대공 미사일을 제압하는데 앞장 선 F-4G 대공제압기 <출처 미 공군> 2. EA-6B 전자전기는 함재 전자전기로 A-6 공격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출처 미 해군>
적의 지대공 미사일의 레이더를 파악하고 공격하는 임무를 겸비한 족제비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자 SA-2 지대공 미사일 위협도 대폭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전 당시 등장한 전자전기와 대공제압기들은 발전을 거듭했고, 지난 걸프전 당시 맹위를 떨치게 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방공망을 자랑했던 이라크 군은, 개전초기부터 다국적군의 전자전기에 의해 지휘통신망이 교란되었으며 대공제압기들에 의해 방공망이 와해되어 결국 전쟁의 주도권을 다국적군에게 넘겨주게 된다. 다국적군의 성공적인 전자전 덕분에 40여 일간에 걸친 항공전 동안 10만여 회의 출격 중 다국적군의 항공기 손실은 0.0344%라는 일찍이 유례없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존하는 최고의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1.EA-18G 그라울러는 함재 전투기인 F/A-18F 슈퍼호넷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자전기다 <출처 레이시언사 >
2.  EA-18G 그라울러는 기존의 전자전기와 달리 전자전 뿐만 아니라 정찰 그리고 공격임무까지 소화해낸다 <출처 미 해군>
1.EA-18G 그라울러는 함재 전투기인 F/A-18F 슈퍼호넷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자전기다 <출처 레이시언사> 2. EA-18G 그라울러는 기존의 전자전기와 달리 전자전 뿐만 아니라 정찰 그리고 공격임무까지 소화해낸다 <출처 미 해군>
지난 1999년 코소보전을 계기로 적 방공망 제압에서 파괴로 바뀌면서 대공제압기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된다. 반면 전자전기는 대공제압기의 임무까지 흡수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 해군에서 운용 중인 EA-18G 그라울러(Growler)이다. 지난 2008년부터 미 해군에서 운용 중인 EA-18G 그라울러는 함재 전투기인 F/A-18F 슈퍼호넷(Super Hornet)을 기반으로 개발된 함재 전자전기이다. EA-18G 그라울러는 원거리 전자방해 및 공대공 및 대 레이더 미사일을 장착하고, 공격임무를 맡은 공격편대군과 함께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 방공망을 공격하고 전자전을 통해 아군 공격편대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EA-18G 그라울러의 전자전 능력은, 미 공군 F-22 전투기와의 공중전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세계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의 모의 공중전에서, EA-18G 그라울러는 강력한 전자전 성능으로 F-22 전투기의 레이더를 침묵시켰고 결국 격추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영상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동영상 <출처 보잉사>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 인텔엣지㈜ 국방조사팀 팀장, <디펜스 타임즈 코리아> 편집위원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방관련 언론분야에 종사했으며, 현재 KODEF 연구위원, 인텔엣지㈜에서 국방조사팀 팀장, <디펜스 타임즈 코리아>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cyworld.com/undercoverbrother
자료제공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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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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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넷 14-01-24 13:24
   
그라울러 미치도록 갖고 싶네요.. 저거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
     
로봇태껸V 14-01-24 13:49
   
ㅠ.ㅠ

f-18 생산라인 폐쇄 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그전에 쫌 어떻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