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의 군사세계 인용>
철매의 경쟁자 KN-06
다른 KN 미사일과 달리,
201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퍼레이드에 등장한 KN-06 미사일은 지상의 표적이 아닌 항공기와 공중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지대공미사일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소련의 낙후된 지대공미사일을 복제 생산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는데, 현대적인 것으로 보이는 KN-06 미사일의 등장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죠.
KN-06이 현대적인 대공미사일로 판단한 전문가들의 근거는 두 가지였는데요,
첫 번째로 대공미사일을 실린더형 수직 발사관에서 발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미사일을 수직으로 발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사관이 발사 화염을 배출할 수 있도록 교묘히 설계되었거나, 가스를 사용해서 피스톤 방식으로 미사일을 위로 밀어 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
중국제 HQ-9 미사일과 유사하게 피스톤 방식의 발사관을 가졌고,
이는 KN-06 미사일이 급하게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추력 편향 장비가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KN-06 미사일의 성능을 추정할 수 있는 두 번째 항목은 위상배열 레이더를 사용해서 표적을 찾는 것인데요,
위상배열 레이더는 과거의 기계식 안테나와 달리
레이더 전파의 방향을 전자적으로 바꿀 수 있어 레이더의 고장이 줄어들고 탐지능력이 향상되어 미사일이나 작은 크기의 물체도 더 쉽게 탐지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KN-06 미사일의 특징은 우리 군의 철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과 매우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철매 역시 위상배열 레이더와 수직 발사 방식을 채용하여 초고속 비행 물체나 소형 비행물체를 요격할 수 있는데,
이는 철매 역시 기술협력을 통해 러시아의 대공미사일 기술을 다소 협력해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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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평도 포격처럼 치고 빠지는 국지 전을 벌일 경우,
장 사정 포 내지는 방사포로 목표 지점 일제 사격+kn-06 대공 미사일로 아군 전투기 저격! 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아마 국방부도 머리 싸매고 기존의 공군 지원을 전제로 한 아군의 작전 시나리오를 이미 대폭 변경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돈 들여서 요격 미사일부터 처음 들어 보는 종류의 무기들 잔뜩 사 들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