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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19 13:14
[기타] KF-21 비행제어시스템 개발 현황에 대해
 글쓴이 : 노닉
조회 : 4,229  

첫 초음속 항공기였던 T-50의 경우


FBW(Fly-By-Wire) 비행제어 OFP(Operational Flight Program)와 각종 항전장비를 통합하여 지상시험을 할 수 있는 AHB(Avionics Hot Bench)는 록마가 주도하여 개발하였고, 따라서 이에 대한 기술이전이 제한적이었다고 한다.


추후 F-X(F-15K획득)의 절충사업으로 FBW OFP 설계기술을 일부 이전 받게되는 데, 국과연, LIG Nex1, KAI 공동으로 '전자식 비행제어 기술실증기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2004년 11년 - 사업착수

2005년 12월 - PDR

2006년 5월 - CDR

2008년 10월 - 초도비행



이 사업을 통해 확보한 독자기술들은 아래와 같다.



- 전자식 비행제어 시스템 설계(Fly-By-Wire)

- 비행제어 국산 OFP 개발(코딩, 시험, 문서, 도구, 절차 등 포함)

- 최신 비행제어컴퓨터(FLCC) 개발

- 통합시험장비 개발

- HQ 시뮬레이터 개조개발





개발 중인 비행제어 소프트웨어(OFP)를 실증기에 넣어 비행하기 이전에 지상에서 이를 확인하고자 T-50 HQS(Handling Quality Simulator)개조가 필요했다



T-50 HQS를 개조하며 쌓은 기술은 추후 KF-21 HQS 개발로 이어진다.



KF-21 HQS>





비행제어소프트웨어가 항공전자시스템들과 통합하여 문제가 없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동기간에 T-50 AHB 개발도 진행됐다


이후 KAI는 장비명을 SIL(System Integration Laboratory)로 바꿔 부른다. AHB는 록마용어


<T-50 AHB 815 station. 이 때 습득한 기술이 KF-21 SIL 개발로 이어진다>


<KF-21 항전통합시험장비(SIL)>




2015년 KF-X 체계개발을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비행제어법칙 개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다


<KF-21 비행제어법칙 개발항목들>



<개발 일정>



다양한 모드들이 개발되는 데, 이 중에서 ATF(자동지형추적)과 GCAS(자동지상충돌회피) 기능은 Block2에서 개발하기로 되어 있다. 이유는 KF-21 Block1은 공대공만 우선 개발하고, Block2에 가서 공대지가 개발되기 때문에 지상공격 및 침투에 연관된 두 모드들은 공대지 개발때 완료하는 것으로 미뤄둔 것 같다




F-35 등 최신형 전투기에 적용되는 선진자동비행제어 모드들에 대해 개발위험요소제거를 위해 T-50으로 실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KFX선진자동비행제어 기술실증 사업

2016년 10월 ~ 2018년 11월


<자동경로항법, Autopilot>



<자동지상충돌회피, GCAS>



<자동지형추적, ATF>




<자동조종회복 PARS, 조종사가 시계혼란으로 오조작을 하거나 High G에 의해 의식을 잃었을 경우 기체가 자동으로 회복하는 기능>





비행제어에 있어서도 시대가 바뀌며 여러가지 기법들이 발전하여 왔다


<고기동 전투기 비행제어법칙 발전 동향>




2000년대 이전의 양산 전투기에서는 성능이 기 입증된 고전제어방식의 PID제어가 사용되어 왔다고 함


그러나 풍동시험을 통한 전 운용 비행영역에서의 공력모델의 신뢰성 확보, 대기정보센서 정확도 향상 및 제어 이론의 발달로 고전적인 설계접근 방식을 보완하고 비선형성을 직접 다룰 수 있는 NDI(비선형 동적 역변환) 제어기법의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임


KF-21에도 가장 최신 기법인 NDI를 적용할 예정인데, 모델기반과 센서기반 NDI가 있음. F-35는 모델기반 NDI


모델기반은 풍동시험이나 비행시험으로 획득한 공력 모델과 각속도, 각 변위 등의 센서 정보를 활용하여 현재의 항공기 3축 각가속도를 추정하는 방식이며, 센서기반은 항공기에 각가속도 센서를 장착하거나, 항공기의 각속도를 미분하여 3축 각가속도를 직접 획득하는 방식이다


센서기반은 모델 불확실성의 강건성/제어법칙 구조 간략화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음



예를 들어 비행 중 연료소모 또는 무장 투하 등으로 발생하는 무게중심의 변화에 대하여 모델기반 NDI는 각 상황에 따른 데이터베이스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는 각가속도는 오차를 가질 수 밖에 없으나 센서로부터 측정되는 값은 항공기의 변화된 동적 특성을 이미 반영한 상태이므로 불확실성에 의한 오차를 줄일 수 있음


<모델 및 센서 기반 동적 역변환 제어 장단점>



<모델 및 센서 기반 동적 역변환 제어 개념>



KF-21은 모델기반 NDI 제어기법을 기반으로 하면서 센서기반 NDI를 병행 혹은 보조하여 개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F-35 이외에 모델기반 NDI를 적용하는 세계 2번째 전투기이자, 센서기반 NDI 를 적용하는 세계 최초 항공기가 된다




요약 :

KF-21 비행제어개발에는 최신 제어기법, 비행모드 들을 다 때려 넣고 있는 중이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818493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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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bat 22-08-19 13:34
   
나도 보라매 초도비행때 가장 염려했던 부분이 FBW였는데 의외로 보기에 너무 스무스해서 놀랐음
F35는 보면 보통 전투기 날개에 오목히 튀어나온 유압게가 안보임
튀어나온 부분이 스텔스성을 저하한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전부 전기구동식으로 바꾼걸로 보임
뜨악 22-08-19 14:05
   
난 개인적으로 노닉님 너무 고마움
정보 올려주셔서...
점퍼 22-08-19 15:10
   
센서기반의 문제는 각종 오류로 오동작 하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737 max 같은 경우죠. b-2는 센서 동결로 추락 했고...
뭐 알아서 안전 대책을 세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archwave 22-08-19 15:28
   
모델 기반의 오동작이나 센서 이상으로 인한 오동작이나 파급효과는 어느쪽이든 치명적이기는 마찬가지일겁니다.

어쨌든 KF-21 에서는 모델기반, 센서기반 두 가지 알고리즘 모두 병행해서 쓰는 방식입니다.
럽코리아 22-08-19 16:05
   
역시 엔지니어라서 이쪽 부분에 좀더 관심이 많고  지난번 1차시험 영상을 상세히 봤었는데요.  전에도 얘기했지만 지상 활주후  기수를 올릴때 수평미익의  움직임을 다른 4세대기들이 이륙장면과 비교해 봤습니다.

겉으로는 성공적인 이륙이었지만 FBW에서 최적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윗글에 T-50으로 기술실증을 해서 토대는 마련한 셈이지만  어차피 객체가 KF-21로 바뀌었기 때문에  3축 각가속도 및 자세에 따른 최적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질 겁니다.

제어 방식에 있어서는  모델 베이스 기반과 센서 기반이 같이 사용되리라 예측합니다.    모델 베이스 기반은 어차피 지상에서 기체를 가지고  뽑을수 있는 모든 기체 공력특성을 뽑을것이고  FBW에 의해 기체가 선형적으로 움직이는 구간과  비선형적으로 움직이는 구간이 있을텐데  이 때 비선형적으로 반응하는 부분에 대해 일종의  Calibration 데이타를 추가시켜  최종 결과는  선형적인 움직임이 나오도록 하는것이  NDI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상보다는  공중에서의 움직임인데  공중의 여러가지 환경에 의해 또한  기체가 선형성을 벗어나서 움직이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이는 공력특성이 아니고  공중에서의 환경 예를 들어 바람의 영향이 가장 크겠고 모든 자세별 항력도 달라질것이므로 그때 그때 달라지는 비선형성을 센서로 감지하여  제어에 반영을 한다는 것인데...

댓글에 있듯이 센서기반의 데이타에 오차가 개입했을때의 처리방식 또한 중요할겁니다.
푹찍 22-08-19 17:05
   
저 SIL 장비 무지막지 하던데요 ㅋ 로봇팔이 화면터치하며 24시간동안 테스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