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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07 13:06
[사진] 2차대전 추축군, 연합군 가리지 않고 사용된 그 물건
 글쓴이 : 노닉
조회 : 2,805  

제리캔(Jerrycan)은 2차대전 쓰인 기름통의 명칭으로 이 기름통은 현대에 와서도 기름통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습이 되었음,

(아마존에서 파는 20리터짜리 기름통)

(게임 Left 4 Dead 시리즈에 나오는 기름통 오브젝트)

이름인 제리캔에서 제리는 당연히 영미권 연합군에서 독일군을 비하하는 발언인 제리에서 온것으로 이 기름통 자체가 독일에서 발명된 물건임,

제리캔의 디자인은 당시 기준으로도 꽤 기발한 디자인으로 제리캔의 내부중 일부는 공기로 채워지게 되어 있어 물에서도 뜨고,

대량생산에 용이하게 단면 2짝씩 만든 디자인은 비숙련공이라도 빠르고 쉽게 용접해서 만들수 있었고,

중간에 박힌 문양은 뜨거운 사막에서도 차디찬 혹한에서도 용기가 부풀거나 찌그러져 깨지는일이 없도록 방지해주었고,

손잡이는 한명이 양손에 4개씩 들고가게 해주거나 아니면 2명이 나누어서 들고갈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음,

(2명이 들고가는 예시)

제리캔이 나오기 전까지의 기름통은 지금까지도 업소용 식용유 용기하면 떠오르는 크고 두꺼운 네모난 용기로,

당연히 보관에는 용이할지 몰라도 개개인이 운송하기엔 크게 불편한 디자인이였음,

당시 전쟁을 준비하고 있던 독일군은 1936년 독일내의 업체들을 불러모아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고 제리캔 디자인이 채택됨,

(왼쪽이 당시 독일군이 사용하고 있던 20리터짜리 삼각형 용기)

영국군은 당시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 업소용 기름통들을 각각 2갤런과 4갤런씩 담을수 있는 용기로 쓰고 있었는데,

문제는 당연히 병사들이 옮기는데 큰 힘이 들었고 쉽게 깨졌기 때문에 포탄이 날라다니는 전장에선 파손되기가 쉬웠음,



(어딘가 많이 익숙해 보이는 당시 영국군의 기름통)

영국군은 처음 제리캔은 1940년 노르웨이 침공때 노획했지만 당시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음, 후에 북아프리카 전역때 관심을 보이게 됨,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독일군의 제리캔을 노획한 영국군은 이를 당시에 존재하던 기름통중 최상의 것이라고 극찬하며 노획하고 다녔음,

영국군은 이를 본토에 들여와서 전쟁부를 뜻하는 WD 두글자만 박은채 불법 복제를 시작함,


미군도 이를 전간기에 어느 독일 기술자가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서 가져온 원본을 가지고 어설프게 복제를 시도했지만,

복제품들 대다수가 원본과 영국 복제품과 다르게 통 중간을 가르지르는 용접이 아니라 통 테두리를 용접하는 방식으로 쉽게 파손되었음,

(미국산 복제 제리캔들)

그럼에도 미군이 쓰던 두돈반 트럭들에 제리캔을 꽉꽉 채우면 대당 3천리터를 수송할수 있었기에 전쟁이 끝날때까지 널리 쓰였음,

미국의 물량빨은 이 제리캔에서도 발휘되어 1945년쯤되면 무려 2천 1백만통에 달하는 제리캔들이 유럽 전역에 퍼져있었음,

(1944년 4월 훈련 목적으로 기름통을 쌓아놓은 모습)

소련군도 랜드32리스로 받은 물량과 노획한 물량을 복제한 물건을 2차대전에서 현재까지 잘 쓰고있고 아마 지금도 우크라이나 어딘가에서 굴러다닐수도 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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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자 23-01-07 14:03
   
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본적이 있는데 진짜 명품 디자인이더군요. 사소한 것까지 전장 상황에 적합하게 잘만든 명품.
범내려온다 23-01-07 14:29
   
저렇게 실용적으로 잘 만들던 독일 애들이 겨울군복은 왜?
     
archwave 23-01-08 05:37
   
겨울까지 끌 생각이 없어서 준비를 안 한 것으로 아는데요.

사실 겨울까지 끌면 지는 전쟁이라는 것은 독일도 진작에 알았으니까요.
이기는 전쟁이니까, 지는 전쟁에서 필요한 것을 준비할 필요없다는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