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육군의 모든 전투차량에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될 계획입니다.
이로써 우리 군의 전투력과 생존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우리 군에 널리 쓰이고 있는 12.7mm로 할 것인지, 아니면 보다 강력한 30mm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미군이 유인총탑을 선호하는 이유가 시야가 넓은거 뿐 아니라 소리, 냄새, 인간의 직감등으로 전장인식이 탁월해 RCWS보다 뛰어난 대응능력을 보여서고 그래서 최신 L-ATV에도 유인총탑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유인총탑도 방탄차량급에서만 사용하고 고강도 임무에 투입될 장갑차이상은 미국도 RCWS를 사용합니다.
이제 하는가 보군요... 늦었지만 잘 된 것 같습니다.
12.7mm는 화력부족 때문에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당연히 30mm로 가야죠.
예전에 도담시스템즈라는 회사에서 터키에 RCWS 계약을 따내서 납품했었는데
그 계약에서 패배했던 한화(삼성테크윈 합병 직후) 김승연 회장이 엄청 열받았었다는 후문이 있었죠.
일설로는 재떨이 집어던졌다고. ㅋ
그런데 도담이 막장 오너들 때문에 망해버렸고, 그 직원들중 일부를 한화가 데려가서
결국 지금은 해병대 RCWS 사업을 따내서 승자가 되었고요.
로템이나 기타 몇몇 회사들도 RCWS에 계속 도전은 하고 있는데 사업 기회 자체가 한국군에서는 거의 없다보니...
수출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인데 해외시장도 녹록치는 않았죠.
획기적인 경쟁력을 가진 신개념의 제품들도 아니었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해외시장개척도 실패.
RCWS 라는것은 사실 군 입장에서는 마이너한 무기체계인지라 파이는 별로 안 크지만
무인화-로봇화의 첫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무기발전사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는 장비라고 생각됩니다.
즉 RCWS를 먹는 회사가 나중에 미래의 더 자동화되고 로봇화된 무기체계까지 쭈욱 계속 먹을 것.
시야문제는 사실 주간에는 별 문제가 안되고, 야간이 문제죠.
RCWS의 핵심 중의 핵심이 바로 야간용 열상카메라 부분일 거고요.
이 분야는 미국 FLIR가 사실상 독점이나 마찬가지인데, 미국 상무부에서는 이걸 전략물자로 분류.
(FLIR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열상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성능적으로 많이 불리해집니다.)
때문에 열상카메라를 집어넣은 RCWS 전체도 미국 상무부의 허가 여부에 따라 수출이 가능한지 여부가 결정되는거나 마찬가지. (최근 FA-50이 영국 때문에 아르헨티나 수출이 무산된 경우와 비슷)
한화나 로템 같은 대기업들은 사실 열상카메라부터 각잡고 스스로 개발해야 됩니다.
RCWS 체계개발 자체보다 핵심 구성요소 기술부터 확보해야 사업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RCWS 도입 초기엔 시야문제뿐 아니라 더 심각했던게 진동,흔들림 보정이 안되서 모니터를 잠시만 들여다봐도 두통과 구토를 유발할정도였는데..
이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시야 문제는 관찰모드는 광각으로 사격은 배율모드로 전환 함으로써 해결이 가능할텐데 이렇게 목적에따라 가변적인지도 궁금..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가속도센서도 기본적으로 3G까지는 꽤 잘 나옵니다.
MEMS로 저렴하게 만들어진 가속도센서나 자이로센서는 요즘은 별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에요.
특히 드론이 발달하면서 자이로센서 가격도 엄청나게 저렴해지고 많이 발달했죠.
자이로센서 칩을 굳이 국산화를 해야 하냐... 그건 뭐 별로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옛날처럼 기계식 자이로 초정밀하게 만들어 넣고 그런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