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심심해서 구글어스 탐험을 해 봅니다. 요새 말많은 해병대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래서 결국 키웠다
치고. 이들을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그런 고민도 해봐야 온당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쭉 보니 사실 대동강 하구언인 남포 직할시만한 상륙 요충지가 없더군요. 우리로 치면 강화도 김포
인천을 잇는 아킬레스 삼각지구 같은.
그런데 이딴데다 애들 들이밀면 제 아무리 박살나게 강력한 연합세력의 화력이라도 남의 집 귀한 자슥들
쳐밀어 넣다가 떼죽음 시키기 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만 저만 방비를 해놨겠습니까.
약점인데.
그래서 지도를 천천히 밀며 위쪽으로 올리다 보니 다소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서해안 간척!. 이걸 보니 간척사업을 우리만 해놓은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보다시피 리아시스식 해안선의 특징이 사라지고 해안선이 일직선의 농토로 만들어져 있는것을 볼수 있을겁
니다.
간척지형은 알다시피 바닥을 깊게 파 참호를 만들수가 없습니다. 참호를 만들자 마자 물구덩이속에 익사할 생각이 아니라면.
게다가 평양까지 직선거리로 불과 47킬로 미터. 가지런한 해안선에 장애물 없는 수답이 넓게 펼쳐있는 이곳은 더할나위 없는 상륙작전의 적지가 아닌가 싶어요.
이런 장소에 우리 깔쌈한 해병대가 닥돌하여 교두보를 내륙 7킬로미터
까지 파고 들어간다면 비싼 미사일, 전투기 안띄워도 우리 화력자산을 증원하여 직접 사정권 안에 넣을수
있고 이어지는 평양평야와 안주박천평야는 우리의 비까번쩍한 기갑세력및 헬기세력 cas세력이 빛을 발할수 있는 충분한 지형적 특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른바 평양 진격선 까지 독소전 초기의 독일 기갑군 진격속도를 방불케 하는 기갑의 일대 결전을 해볼만한 장소가 아닌가 싶더군요.
아무튼 지도상의 간척지대 밑으로 내려오면 하얀 부분이 있는데 확대하면 이렇습니다.
뭐처럼 보이십니까? ... 네. 솔턴..즉 염전입니다. 염전은 특성상 바닥이 딱딱합니다. 육중한 기갑전력이 질주하기 아주 좋죠. 이런데다가 군사시설물은 세우지도 못할겁니다. 녹이 나서 어디 쓰겠습니까. ㅋ
평양 평야의 농토지대 일부 입니다. 인공 운하와 소로 논과 밭 그리고 마을들이 야트막한 야산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군요. 이런 지형이 이어집니다. 누가 k21 전투장갑차의 물위를 걷는 수상비 무공을 헛짓거리라고 일갈했습니까. ㅋㅋ
자.. 전략은 다 짜졌으니 이제 북으로 치고 올라가 평양을 수복하고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 휘날립시다.
해병대 출신 회원님들. 힘들 내세요. 다만 해병대를 위하는 마음이 지나쳐 대한민국 국군 자체를
적대시 하거나 백안시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적은 저 구글 지도에서 47킬로 떨어진 아방궁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