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여전히 이상한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아직도 러시아를 전쟁 전의 그 상남자 같은 이미지로 보는 것 같아요.
뭐 러시아가 한국을 어떻게 하니 마니 하는데
덩치에 비해 경제가 허접한 러시아는 대한민국쯤 되는 경제적 체급을 가진 나라한테 경제 부문에서의 단절이나 치킨게임을 할 경제적 능력이 안 돼요.
일례로 스위프트 퇴출 이후 거의 유일하게 남은 러시아의 해외 결제 가능 시스템인 미르가 있는데
가능 국가 목록 보이죠?
그나마 저중에서
https://m.yna.co.kr/view/AKR20221123063500009?section=international/all
우즈벡, 카자흐, 키르기스, 타지키스탄은 아웃입니다.
홈페이지엔 11개국인데 해당 기사에서 9개국이라고 표현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터키와 아르메니아는 그 전에 나갔고요.
지금 베트남 1개 은행, 남오세티아(미승인국), 압하지야(미승인국), 대한민국(BC) 딱 이렇게 남아있는데
러시아에서 꼬우면 저것부터 끊으라 그러죠?
러시아와의 교류가 어쩌고 교역이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착각, 혹은 일부러 호도하는 부분이 있는데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러시아가 대한민국에 매달리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이 먼저 러시아와의 교역이나 경제적 연결망을 끊었으면 끊었지, 러시아가 꼬아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교역을 끊니 경제적 연결망을 관두니 하진 못해요.
그 비우호국 선언할 때도 비자 발급 중단 국가에서 대한민국만 쏙 빠졌었지
천연가스 수출 통제 목적으로 했던 특별경제조치에도 대한민국 기업은 없었지
뭐 무슨 러시아가 지금 당차게 나서서 겨우 포탄, 그것도 직접 지원도 아닌 걸 가지고 마치 금방이라도 교역을 끊고 어쩌고 할 것처럼 말씀들 하시는데
그건 걔네들의 전통적인 아가리 털기지 실질적으로는 러시아가 주도해서 대한민국에 뭘 어떻게 하고 이런 게 딱히 없습니다.
상트페테부르크 현대차 공장도 뭐 러시아가 못 돌리게 한 게 아니라 대러 반도체 제재로 차량용 반도체가 없어서 멈춘 건데, 그거 뚫고 대한민국에서 러시아에 차량용 반도체 대줄 거 아니잖아요?
러시아랑 교류가 잘 되면 좋은데
마치 한러 관계의 경제적 부분에 있어서 러시아가 갑인 것처럼 포장하진 맙시다.
이 관계에서 갑은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냥 지금까지처럼 살상무기 직접 지원만 피하면 됩니다. 눈가리고 아웅 아니냐고요? 맞는데 러시아가 이걸로 뭘 어쩔 수 있는 위치가 아님.
그게 꼬우면 폴란드 무기 수출할 때, 한국군 물량까지 빼서 조기 납품할 때 했어도 진즉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