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반적인 보병의 무장은 장거리 사격이 가능한 7.62mm 긴 소총에 총창 개념에 가까운 대검을 기본으로 했습니다.
거기에 수류탄이 공식적인 보병 무장이죠.
100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이런 기본 무장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대검은 짧아지고 다용도성이 강조됐으며, 소총은 훨씬 짧아지고 다양한 광학 장비 등이 더해져 근거리 정확성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이어 부무장 개념으로 권총이 추가됐는데 아직까지 일반적인 보병 전체의 부무장 개념보다 레인저 이상의 보병 부무장이라는 개념이 큰 것 같습니다.
무기를 보급시킨다는 것은 엄청난 양의 군비가 소요됨을 의미합니다. 장비를 발주하고 선정하며 도입하고 배치하고 교육하고 유지관리하는 것에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전보병에 대한 권총 부무장 지급은 필요해 보입니다.
첫 째, 근접전이나 부무장 개념으로 대검은 지급하고 있으나 대검의 운용과 관련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합니다.
기본적인 보병에게 지급되는 대검은 필수 장비로 돼 있고, 전시에는 날을 강화한 대검이 지급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육군은 대검과 관련한 유일한 훈련이었던 총검술을 폐지했습니다. 특수부대가 아닌 이상 대검을 운용하는 개인 휴대술은 교육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병에게 근접 전투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그것에 익숙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 교육도 하지 않는 대검을 부무장으로 삼는 들 실전에서 제대로 기능할지는 의문입니다.
둘째, 교전 거리가 양극화되는 지금의 전장에서 1km가 넘어가는 보병간 교전도 있고, 불과 3~4m 수준의 교전거리가 발생하는 CQB 상황들도 보병에게 발생합니다. KCTC의 훈련 내용 중에는 건물 내 전투와 갱도 안에서의 전투가 필수인 것처럼 편성돼 있는데 이런 전장 환경이라면 부무장으로서의 권총의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입니다.
이상의 이유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겠으나 설명은 줄입니다. 글의 길이가 너무 늘어날 것 같아서 입니다.
여하튼 보병 전체에게 대검 외에 권총을 부무장으로 장착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