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싱구조사 자격에 직업이 119구조대인 사람도 물 불어난 급류엔 수영 안 해요. 수영 암만 잘해도 급류 쓸리면 답이 없거든. 분명히 현장에서 그런 조언을 들었을 텐데. 무슨 깡으로 징집병을 물에다 투입을 했나요? 전투수영 그딴 건 아무 소용 없다고요. 그걸 제일 잘 알고 있고, 알아야 할 조직이 해병대인데. 안전장구 하나 지급 없이 작전을 했다면 그게 문제죠. 전투수영 다 할 줄 알아요, 해병대 실력 자랑할 상황이 아니라고요...
구명조끼를 입혀서 물에 들어가거나, 물속 수색때 영상을 보면 밧줄을 천 양쪽에서 병사들이 잡고 안쪽에서도 밧줄 잡고 했던거 같은데, 바깥쪽에서 밧줄 잡는 병사들은 그렇다고 해도, 물 속으로 들어가는 병사들은 안전고리 정도를 밧줄에 걸었다면 사고는 안났겠죠. 저 정도 물살이면 수영을 잘하냐 못하냐는 별로 관계가 없구요.
그리고 포병이라고 수색 안나가지 않습니다. 포병들도 평소에 수색,매복,5대기 다 나갑니다. 후방에서는 안나갈지 몰라도요. 긴급상황으로 인근 부대 탈영 이렇때도 당연히 다 투입되구요. 다만 사단 수색대대나 연대 수색중대처럼 GP수색이나 매복만 안할 뿐이죠. 제가 본부포대 현역때는 매복나가면 실탄 탄약통 6박스 들고 나갔습니다. 대부분은 중사급 한명 인솔로 나갔고, 대대 간부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병장 인솔하에 나갔구요. 제가 병장때는 거의 제 인솔로 많이 나갔습니다. 저희는 이랬고, 예하 포대가 매복 나갈 때는 전부 간부 인솔로 나간걸로 알구요. 전포포대는 자체 간부가 많고, 본부포대는 몇명 없고, 대대간부가 인솔로 나가야 하는데.. 그 당시는 뭔가 꼬였는지.. 거의 제가 다 인솔로 나갔었네요 (행보관은 원래 매복 안나가지만, 어디 장기간 교육갔고, xx과 짬 중사가 대신 행보관 대행하고). 제가 병장 때 한달에 한번 꼴로 간부없이 나갔던거 같네요. 각 전포포대랑 돌아가면서요. 특히 견인포병이면 웬만한 보병보다 힘쎄고 체력 좋을 거에요. 게다가 포병은 부지가 병력에 비해서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소수 인원으로 작업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기타 상급부대 작업도 가야하고, 톱,삽,벌목도 가지고 2주간 방화지대 작업도 가야하고 대신 휴가를 주지만..), 부대 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일. 진지공사도 할 곳이 너무 많고... 훈련은 훈련대로 많고.. 비사격 수시로 걸리고.. (포병도 혹한기, 유격 다 합니다. 행군도 전술도로 따라가도 산악행군이고, 아예 유격 혹한기시에는 전방 험한지형 능선 산악행군 합니다. 부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대대훈련 때도 1~2일 정도는 하루종일 방독면 끼고 하고.. 적 포탄 낙하 가스 가스..)
예전 진짜사나이 화룡대대인가 거기서도 밥먹으로 식당 왔다 갔다 하면 배 다 꺼진다고 하잖아요. 그거 맞아요. 모든 포병대대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각 포대가 독립되어 떨어진 곳은 좀 작겠죠), 많은 포병부대는 부지가 어마어마 하게 넓고 깁니다. PX도 엄청나게 멀고... 전 귀찮아서 애들 사줄 때 빼고는 PX를 안갔네요.
훈련때도 물자 이동 어마어마 하구요. 저희 대대의 경우 견인포 시절에 대대내 차량이 80여대가 넘었는데, 다 물자 실어야 (포탄,소총탄, 중기관총탄 등 포함) 되니까 이렇게 많은거죠. 또 대포병 사격 때문에, 진지변환을 엄청나게 하기 때문에, 그 때마다 장비들 치고 해체하고, 이동하고, 전포포대만 그런게 아니라 본부도 여러 장비들 치고 해체하고 적제 하느라 체력이 없으면 못 버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