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잠재 수요까지 합치면 300대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300대까지 생산하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당장 KF-16 교체 수요까지 합쳐서 300대라는 것인데 KF-16의 교체 시기를 생각해보면 꽤나 먼 시간이죠.
그리고 KFX의 수출은 사실 시간 싸움입니다. KFX 급 기체를 만들 수 있는 국가는 여럿 있는데도 KFX가 유리할 수 있다고 희망 회로를 돌릴 근거는 KFX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니에 50대를 판매해서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죠. (더불어 수출 실적까지 자동으로.)
만약 인니 없이 120대만 초기 생산이었다면 도입 단가도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첫 수출국을 잡기까지 꽤나 난항을 겪어야 할텐데 인니가 있어서 그런면에서 해결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것이죠. 그렇게 초기에 수출 실적을 쌓아둘 수 있다면 타국이 KFX 급 기체를 만들어 판매하기 전까지 수출 실적이 꽤 될수도 있습니다.
이건 다시금 한국의 KFX 도입 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니 선순환이구요.
그러니 인니에 50대 판매는 꽤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개발 초기부터 타국을 끼고 같이 가본적이 없어서 이래저래 언론에 휘둘리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