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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25 01:41
[질문] 예전 KCTC 에서 전문대항대대...
 글쓴이 : zaku
조회 : 2,528  


속칭, 전갈대대라는 거기가 북한군 장비 및 조직, 전술 등을 가지고 카운터 파트너로 KCTC 훈련 뛴걸로 아는데

궁금한게...

요즘 창끝부대 화력이 문제다, 북한군에 비해 분대, 소대 말단에서 화력이 밀린다는 말이 많은데

KCTC 뛰면서 그걸 실감했는지 어땠는지가 잡자기 궁금해지네요


그냥 기계적으로 인원이 우리보다 더 많다, 저격수도 있다 RPG도 있다 같은거 말고

진짜 붙어보니 화력 밀리더라 같은 실전 전훈(시뮬레이션에 가깝지만)이 나왔는지?

만약 그렇다면 왜 아직까지 대책이 안 나오는건지?


초기 KCTC 전갈대대 대항군 뛸 때 전승행진하는거 보고 

저거 진짜 우리가 말단부터 밀리니까 결과가 이런가? 하고 생각했던게 문득 생각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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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자 22-04-25 02:23
   
도상 시뮬레이션 말고 탈북민 중에서 북한군 출신 병사들과 장교를 한 몇 달 정도 섭외해서
소규모 평가용 부대를 구성해서 한번 KCTC 전장에서 같은 규모의 한국군 병사나
예비군 출신 병사들로 구성된 부대와 한번 시험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밀덕달봉 22-04-26 06:14
   
탈북민 애들 대부분이 굶어서 탈북한 애들인데, 개네들 키수준이면 ak땅끌고 다님.
근데 걔네들한테 총주고 가상훈련시키면 훈련 효과가 나겠음?
     
이름귀찮아 22-04-26 20:10
   
북한 특수부대 말고 일반 병사들은 일년에 사격훈련 몇발 안한다고 하던데

대항군으로써 의미가 없을듯
구름위하늘 22-04-25 11:46
   
KCTC에서 대항군에게 밀린 것은 분대 소대 단위의 화력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지휘관이나 병사들이 실전 경험이 너무 없어서 발생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정말 전투가 발생하면 나올 수 있는 간단한 상황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에 참가했으니까요.
이젠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몬씨이 22-04-25 21:48
   
제가 대항군 창설 멤버였는데요 그때 화력차이는 없었어요.
오히려 소대 화력은 한국군이 앞섰어요. K-3가 소대별로 4정 배치 되어 있었고, K201까지 있었으니(기억이 가물합니다)

그당시 압도적인 차이가 났던점을 기억을 되짚어 보면.

1. 적 전술에 대한 이해 부족
 북한군은 습격조를 분대규모 항상 운영하는 교리 였습니다. 81미리 진지나 중대지휘소를 터는 전략을 구사 하는데, 이에 대한 대응을 거의 다 못 했었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똘똘한 하사 한명에 체력좋은 상병급 4-5명 정도로 편성)

2. 지형정찰 및 독도법 미흡
 훈련 들어가기전에  한국군은 중대장이하 소대장들이 지형정찰 할 시간을 주는데, 그 소중한 시간을 잘 못 활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소대배치나 중대 오피 등을 구성하고 배치 해야 하는데 절반 정도는 자리잡는데 대부분 시간을 허비 햇던걸로 기억합니다. (중대오피가 제대로 자리를 못 잡으니 습격조 운용하는 입장에선 땡큐,우린 지형을 거의 다 꿰고 있었으니..)

3. 지휘관 전사시 지휘체계 붕괴
 중대장이나 소대장들은 훈련 목적을 위해 사망해도 한번씩은 살려줘서 다시 지휘할 기회를 주곤했는데, 소대장,부소대장들이 전사한 이후에 지휘권이 붕 떠버리고, 무전기 사용 요령이 교육이 되어 있지 않아서 각개격파 당하는 형태의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신병 받으면 제일 먼저 교육하는게 무전기 사용법이랑 독도법이었습니다)

대충 기억나는건 요정도 네요~~
     
구름위하늘 22-04-26 13:19
   
좋은 경험담 공유에 감사합니다.
우리 군대야 같은 훈련만 계속 반복하니 실전과 같은 예외상황에서 대응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몬씨이 22-04-25 21:52
   
아 개인화기 사격술에서 명중율은 데이터상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었습니다. 한국군 병장 명중률보다 우리 이등병 명중률이 더 높았으니 뭐 말 할 건덕지가 없네요.

우린 기동간에 총을 들고 지향사격자세를 취하며 이동 하니, 순간적인 조우시 대응속도는 엄청 차이가 났었고, 명중률도 차이가 크니 소규모 교전시엔 화력유도없이 그냥 피지컬로 밀림.

요것도 기억 납니다
몬씨이 22-04-25 21:54
   
저때 우리대대가 교육사령부에 배속되서 전문대항군 1년정도 뛰었고, 훈련효과가 탁월하다는 결과가 나와서 정식으로 창설 됐었습니다. 우리 대대에서 부사관 몇명이랑 병사들 몇명 차출해 가면서 전갈대대가 탄생했고, 우린 교육사령부 배속 끝나면소 원대 복귀 해서 다시 한국군 임무수행 했습니다.  그땐 보병중대끼리만 싸웠는데 요새는 연대 규모라고 하니 참 재미 있어 보입니다.
밀덕달봉 22-04-26 06:16
   
분대급 화력이 밀린다는거지, 중대급이나 대대급화력으로 가면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특히 포격지원등에선 월등히 앞서고 막상 전쟁나서 제공권만 가져오면 전투기가 날라다니면서 스나이퍼 포드로 보고 때릴건데요.
zaku 22-04-26 14:06
   
몬씨이님 귀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미루어보면 분대/소대급 교전에서 RPG, 저격총 등의 우리군의 약점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봐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K11의 실패 이후 우리군의 소극적인 분대 전투력 증강이 이해되기도 하네요


위에서 보기엔 분대급이 불리해 보이긴 해도 실제 교전에선 할만하네 하고 미뤄두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