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마주쳣을때 쏴 죽일 용기가 있냐고?
질문하셧는데요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무감각해진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실제로 제가 간첩을 쏴서 죽이진 않았습니다만
강릉무장공비넘어왔을때 그 작전에 실제로 투입된 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95년7월군번)
전 소심한 성격었는데 군대가서 많이 좋아졋습니다 이런제가 격은 에피소드입니다
1)작전당시 초반에는 참호도 제대로 파지않고
앉으면 상체가 보이는정도의 깊이만 파고
경계근무를 했었는데요
첫산속에서 경계섯을때 새벽 3시경? 정도에 근처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렷습니다
그순간 졸을음 쫓으려고 서있던 고참은 바로 앉으면서 총을 쏠준비를 했구요
저는 그 고참과 반대로 경계중이었는데 참호가 협소해서 돌아서려면 소리가 날것같아
수류탄을 잡고 던질 준비를 했었구요(그냥 산짐승이었습니다 ㅡㅡ;;)
2) 또한번은 폭이넢은 개천둑에서 경계중에 (2시간 경계 1시간수면으로 3인 1조로 )
새벽 3~5시경에 쫄따구랑 경계서는데 제가 졸았습니다.피곤했거든요
그런데 쫄따구가 저를 툭툭치면서 깨우고 앞을 가리키길레 봣더니 한 20미터 앞에
사람모습의 물체가 2개 보이더군요(머 네 달에 비친 저희 그림자 였습니다 ㅡㅡ;;)
이글보시는분들중에 웃으시는 분도 있으시겟지만
실제 그상황에 있어보지 않으시고 웃지는 말아주셧으면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전 바로 노리쇠를 소리안나게 조용히 전진시켯습니다(후퇴고정상태에서)
그쫄따구는 노리쇠전진시키다가 탄이 껴버렷습니다 손을 많이 떨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화가 많이나더군요..머 그자세로 날이 밝아오고 상황종료입니다.
저같은 소심한 성격의 사람도 군대에서는 이렇게 됩니다.
물론 전부다 그렇지는 않겟지만요.(극소수)
적군과 마주치면 죽일수있냐구요?
정말 이질문을 하는거 자체가 저는 좀 우습게? 보이네요 죄송하지만
제가 딱 한가지 질문을 드리죠
적이 당신을 향해 총을 쏘면서 오는데
그냥 앉아서 조용히 적에서 죽을겁니까???????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그작전
당시투입되셧던 모든분들께 수고?하셧다고 말씀드리며
당시작전에서 희생되신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