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당 린수펀(林淑芬) 의원 : 그러면 구체적으로 질문하겠습니다. 2020년도 성능 평가 때 모든 사항이 통과되었습니까?

중산과학원장 : 모든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의원 : 초급 성능 평가 말인가요?

원장 : 그렇습니다.

의원 : 모두 다 통과했단건가요?

원장 : 예.

의원 : 그렇다면 해군에선 성능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까?

원장 : 그렇습니다.

의원 :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씀 하셨고 모든 평가가 통과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해군에서 성능 개선을 해야한다고 판단한 부분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원장 : 첫 번째는 전자전 체계 쪽입니다. 당초 계획에는 전자전 체계가 포함 안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소나 체계입니다.

의원 : 최초 설계 때는 전자전이 요구 사항에 없었나요?

원장 : 맞습니다.

의원 : 소나도요?

원장 : 소나도 없었습니다. 세 번째로 힘든 부분은 전투 관리 체계인데 이건 당초 계획과 가장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의원 : 그러니까 신연계획(머만 해군 미사일 호위함의 전투 체계, 레이더, 함대공 미사일을 개발해서 통합하는 계획)은 미사일, 소나, 전자전 체계를 통합해야 하는건데 해군에서 중산 과학원에 개발 의뢰를 넣었을 땐 저런걸 요구 사항에 넣지도 않았는데 지금와서 중산 과학원이 일정에 뒤쳐졌다고 하는 건 불공평한거군요.

원장 : 애초에 계획할 때 이것들은 없었으니까요. 지금은 너무 늦었으니 해외에서 살수밖에 없습니다.

의원 : 너무 세부적인 부분을 질문하는거긴한데, 중산 과학원에서 만든 레이더가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켜 기존 설계로 건조된 선박에 장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원장 : 그 의혹들은 기자들의 보도일 뿐입니다. 중산 과학원이 만든 위상배열레이더는 최초에 설정한 모든 스펙에 부합하는 PESA 3차원 레이더입니다.

대만 국방부 차관 : 의원님. 작전 평가를 통과했단 건 최초에 정해진 규격을 통과했단 겁니다.

의원 : 알겠습니다. 중산 과학원이 제작한 레이더는 그 규격을 통과했지만, 다시 새로운 규격을 정해서 변경한 건 해군이란거군요.

원장 : 중산 과학원은 그걸 정진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대화로 추측하면 저 신형 호위함 계획 돌아가는 게

1. 해군에서 소나도, 전자전 체계도 없고 그저 레이더만 빵빵한 전투함 설계하라고 해서 중산 과학원에서 그대로 설계했고

2. 초기 평가 다 통과할만큼 첫걸음도 나쁘지 않았는데

3. 해군에서 아무래도 저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느닷없이 소나, 전자전 체계 추가랑 PESA를 AESA로 바꾸라고 급커브를 틀어버리니까

4. 중산 과학원이 그걸 무리하게 따라가려다 가랑이가 찢어지고 언론한테 억울하게 씹히는 신세가 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809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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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군 뜬금없는 급발진은 반세기 전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