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9-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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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자체 개발했다는 군용 무기에 일본산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자체 개발한 방공 미사일 ‘훙치-9’를 터키에 수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의 기술 발전에 세계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일부 부품이 일본산으로 알려지며 일본 의존도가 우려를 낳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전했다.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중국이 터키에 수출한 훙치-9에 들어가는 리미트스위치는 일본 파나소닉의 것을 사용했고, 중국의 잠수함에도 다른 일본 브랜드의 유도 레이더가 사용됐다.환추스바오는 사설에서 중국이 비록 무기시스템 연구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뤘지만, 무기공업 관련 기초산업에서는 여전히 외부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특히 전자소자, 신소재, 반도체와 공업제조 설비영역 등은 장기간 수입에 의존해왔고 지적했다.이어 “중국의 탄소섬유, 전자소자부품과 반도체 등은 장기간 일본과 한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왔다. 만약 수출이 금지되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다”며 “일본과 한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문제는 매우 긴급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한 군사 전문가도 신문에서 “중국산 부품은 단시간에 일본제품을 대체하기 힘들다”면서 “만약 양국간 전쟁이 일어난다면 중국이 궁지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를 제치고 훙치-9을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NATOㆍ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에 팔기로 최근 계약했다. 이번 사업은 40억 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로 향후 중국의 해외 무기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하지만 중국 관영매체의 이같은 주장은 훙치-9 수출을 계기로 첨단 군용무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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