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분명히 해둡시다
전쟁과 평화의 중간을 고른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금방 평화를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항복하는 겁니다.
물론 항복 이외의 수단은 위험이 따릅니다.
허나 역사는 유화정책이야말로
더큰 위험을 가져온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선의 넘치는 민주당 친구들은 이 점을 모른척 하겠지만
그들의 정책은 유화정책에 불과하고,
"전쟁이냐, 평화이냐"가 아니라 "전쟁이냐, 항복이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만약 우리가 계속 적의 말을 수용하고, 물러나고, 후퇴하다 보면
결국에는 막다른 골목에 몰릴 겁니다.
소련의 후르시쵸프는 말했습니다.
"미국은 냉전을 이기지 못하고 후퇴하고 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미국은 스스로 항복할 것이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경제적으로 나약하기 때문이다."
흐루시쵸프가 이렇게 생각한 것은
"무슨 대가를 치러도 평화가 우선이다"라는 우리의 나약한 자세 때문입니다.
혹은 "죽는 것보단 빨갱이로 사는게 낫다."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억압에 굴복해 가면서까지 평화와 목숨을 부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최고라면
적과 대면하였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겁니까?
모세는 그의 백성들을 파라오의 노예로 남겨둬야 했나요?
예수는 십가자에 못박히는 희생을 거부하고?
콩고드 다리의 독립군은 총을 버렸어야 합니까?(미 독립전쟁)
역사 앞에 희생한 자들을 결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나치의 진군을 막은 병사들 또한 헛되이 죽은 게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평화를 얻어야 할까요?
그 해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는 적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네 멋대로 해줄 수 없다. 절대 이 선을 넘지마라!"
원스턴 처칠은 말했습니다.
"인간의 운명은 물질적 계산으로만 설명 되는 것이 아니다.
거대한 흐름이 세계를 흔들 때, 우리는 우리가 동물이 아니고 인간임을 알았다."
또한 이렇게 말했지요.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한, 좋든 싫든 간에 의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제 우리는 운명적인 순간에 다시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자손들을 위하여, (우리의 세상을)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손들은 천년의 암흑을 선고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