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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02 18:15
[육군] <특> 비젤 낙하불가 유언비어의 실체!
 글쓴이 : 부라리언오…
조회 : 1,996  


..문제가 된 원 게시물의 링크는 이거 구요..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489644&page=2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충분히 설명했다 생각했으나 오해가 계속되 불필요한 소모성 토론이 이어지고
있는것 같아 불가피하게 발제를 하게됬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비젤은 당연히 공수낙하가
가능합니다!위키의 내용은 RO-RO 테스트시 파손 사례가 와전되 기록된듯 합니다. 미군은 ADS
(공정화물의장)를 통해 이라크서 공정장갑차도 아닌 구닥다리 M-113A3에
상용차인 도요타 트럭 조차 공정낙하해 사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내 참...ㅋㅋㅋ..상용차도 되는게
공정용으로 개발된 장갑차가 안된다고 부득부득 우기는 사람들은 '공정화물의장'이 뭔지조차 모르시는
겁니다. 안부서지게 충분히 완충하고 던지는데 부서지면 그게 누구 책임일까요?
사실 아래 댓글로도 썼지만 독일군이 공정낙하를 포기한 진짜 이유는 즉응성이 생명인 현대전장에서
의장된 공정낙하로는 어차피 필수적으로 병력이 하차해 의장을 풀어야하는 과정을 생략할수 없고,
이는 RO-RO가 갖는 즉응성을 살릴수 없단 판단에즉응성이 있는 헬기를 통한 RO-RO만을 활용하기
로한 결정 때문인겁니다.(그래서 사실 러시아 BMD의 병력탑승 낙하기능은 공염불이죠)

각설하고, 아니 아는사람 입장에선 너무나 당연한 이 사안이 이런 사태까지 오게된 경위를 생각해 보면
그 오해의 중심에 '위키'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 위키를 한번 검증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먼저 영문위키 근거의 출처는 당연히 독일어판 일테니 관련 내용이 들어있는 독일어판 내용을 먼저한번
살펴보겠습니다.

'Eine weitere Möglichkeit, den Wiesel anzulanden, ist das Abwerfen per Lastenfallschirm. Diese wurde jedoch verworfen, nachdem vier Waffenträger bei der Erprobung beschädigt wurden und die taktische Bedeutung dieser Entladungsart sank. '

여기구요. 제가 독어를 모르니 이를 파파고에서 한번 영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Another way to land a weasel is to throw it in a parachute. However, it was scrapped after four weapons carriers were damaged during the test and the tactical importance of this discharge method was reduced. '
                        
                  여기서 부터는 제가 번역하겠습니다. 위 내용인 즉,

'비젤을 착륙시키는 또 다른 방법은 공정낙하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테스트 중 무기 캐리어 4기가 손상되고, 이 방식의 전술적 중요성이 축소되면서 폐기됐다.'

---->원문이 짧고 구체적으로 어떤 테스트가 있었는지 알수없지만, 최소한 뭔가 박살?난 게 아니란건
삼척동자도 알수 있습니다. '무기 캐리어'부분을 RO-RO테스트중 '내부화물'로도 해석할수 있고 '차량자체'로도 해석할수 있겠지만, 저는 전자라 판단합니다. 이유는 차량을 의미 했다면 AWC인 비젤은
'Armed carriers'나 'Armed vehicles' 또는 '4 vehicles' 로 불러야 맞는데다, 독일이 RO-RO전술을 중요시 하는걸 볼때 '공정화물의장'만으로도 충분한 일반낙하를 굳이 따로 테스트할 이유는 더더욱 없으니까요.(RO-RO테스트는 탑승인원 만큼 몸무게,무장,군장등의 무게를 증량하여 실시합니다.)

자 이제 다음은 한글위키의 근간이 된 영문위키의 해당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Air dropping the vehicle from a plane with parachutes was tested, but was not successful; four test-vehicles were destroyed. Nevertheless, the Wiesel can easily be flown in by transport helicopters, a single CH-53 Sea Stallion helicopter can fly in two at once, and common transport planes can carry four or more Wiesel vehicles.' 

공정낙하를 이용해 비행기에서 차량을 떨어뜨리는 시험이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4대의 시험 차량이 파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젤은 수송헬기로 쉽게 이송할수 있으며, CH-53 시 스탤리온 헬기는 한 번에 두 대, 일반 수송기는 4대 이상의 비젤 차량을 실을 수 있다.

<---------------독일군의 전술적 필요에 의한 폐기부분이 빠져있고  'damaged'가 더 자극적이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는 'destroyed'(파괴)로 둔갑해 있네요..'무기케리어'도 '시험차량'으로 바뀌고
..내 참...ㅡ,ㅡ 자..그럼 마지막으로 더해 가관이 아닌 한글위키의 내용을 이제 한번 보겠습니다.

'사실 비젤은 공수장갑차량이긴 하나 낙하산투하를 한 적은 없다. 프로토타입을 통해 테스트된 적이 있지만 실패해 시험차량이 4대나 파괴됐으며, 독일연방군 역시 비젤을 낙하산 강하에 투입하지 않는다. 비젤을 CH-53 스탤리언 헬기에 탑재해 공중강습임무에 투입하는 것이 독일연방군의 일반적인 비젤 운용방식이다.'

<------ㅋㅋㅋ 아니 당췌 '프로토타입'이 파괴됬단 말은 어데서 찾은거래요?? 아마 영문위키의 '테스트차량' 부분을 상상의 나래를 동원해 '프로토타입'으로 뒤바꾼거겠죠?ㅎㅎ.. 거기에 더해 이젠 아예 낙하산 투하를 한 적 조차 없어?지네요......대~~단한 센스! 노벨 문학상이라도 드려야 하려나?...ㅉ...

<------------여러분 이게 바로 여러분이 신뢰하는 그 '위키'의 실체 입니다...원문조차
몇줄 없는 내용을 조각하고 확대하고....이런거 들이밀며 전문가들 무시하는게 요즘 유행?인거
같은데...오픈백과...편하고 좋죠. 허나, 검증 안된 낭설도 무수히 많다는게 팩트입니다.
다른 이 비아냥 거리기 전에 먼저 물어보고 책사서 읽고 공부 좀 합시다. 토론은 그러고 나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논어 '학이'편 한 귀절이 떠오르네요...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 즉망 하고, 사이불학 즉태 니라)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진리를 이해할수 없으나,
                              생각은 많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한 사상'에 빠진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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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20-01-03 15:37
   
위키는 그저 아무나 가서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레퍼런스가 확실치 않은 글은 그냥 참고용 혹은 무시해도 됩니다. 브리태니카 같은 백과사전이 아니죠. 위키도 잘못된 정보들 많아요.

그리고 저 독일에서 유학하고 왔는데요 waffentraeger는 전차가 아니라 공수투하용 트레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부라리언오… 20-01-03 17:27
   
아..그런가요 ㅎㅎ..감사해용..'weapons carriers '가 제 생각처럼 차량이 아닌게 맞는거군요..랑콤님 투하용 트레이 4개가 손상됬다는 뜻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아 그리고 '전차'가 아니라 '전자'(앞에 것)라 한거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