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갑차량 훈련중인지.. 땀흘리며 물 마시는 장면에도 생각났지만..
이것저것 고려하며 편하게 훈련해도 어느 정도는 문제고 그렇다고 날더운데 힘들고 어렵게 훈련해도 문제고..
어려운 문제네요.. 전쟁이란 상대방 고려하고 병사 사정 고려해서 편한 세상에서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장비란 것도..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것 같지도 않고...
아쉽다면 옛날 같았으면 나이 어린데 고혈압이고 그러면 현역을 안갔지 싶은데...
이런 저런 웬만한 질환들은 다 현역이라.. 관심사병 부대 티오가 넘쳐서 순번으로 대기한다나..?
아드님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어머니가 의무병과 일반병사들이 차이가
있는줄 잘 못 알고계시네요.
의무병도 전투인원도 되고 비전인원도 되는 상황이고
그렇게 지금껏 운용해왔어요.
지피나 지오피는 각 소대에 한명씩 의무병을
투입시킵니다.
고립된 지역에서 경계근무와 수색 임무 땜에 그래요
그 의무병은 평상시 경계근무는 제외하지만
국토도발같은 진돗개 떨어지면
군장싸고 탄 받고 할 거 다하거든요.
안타깝게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드님께 다시한번 명복을 빕니다.
저도 지오피 1년 하면서 그 여락하고
힘든 생활을 해봐서 알아요.
차근차근 늘려간다는게 말이 쉽지 막상 저곳에서 생활하면
쉽게 말을 꺼낼 수가 없어요.
그렇게 운용될 수 도 없는 여건이구요.
그래서 더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네요.
아마 이동중에 쉴 수 조차도 없었을 거라봅니다.
저도 훈련소 퇴소하고 바로 지오피발령 받아서 가는데
한여름에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훈련중에 열사병으로 쓰러졌던 경험도 있구요.
숨진 장병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으니
오해가 없었으면 하네요.
사실 의무병이 부상자 호송도 하기 때문에 체력 왠만큼 되는 사람으로 뽑기는 하죠
신교대에서 힘들면 바로 보고 하는 교육이 절실해 보입니다. 힘들다고 말 좀 하지 ㅠㅠ
그리고 22사 섹터가 너무 커요 제가 중대계원 + 야간 상황병 이었는데 인력 딸릴땐 해안초소 근무도 뛰었습니다. 사격보조 나갔다 상황병 보고 주간 근무 땜방까지 저있던 중대 소초중 한곳은 침상이 20곳 밖에 없는곳도 있었죠 어차피 소대원 전원 취침할일 없다고 그딴식으로 막사를 해놨더라고요;;;
사람이 힘들면 극복해야한다며 정신극기를
하다보면 신체는 한계를 넘어 파열이 되는법.
특히 열사병은 나도 모르게 내몸을 살인하는 병이나
그래서 규범이 있는데 간혹 지켜지질 않으면
이런사태가.
본인이 힘들면 꾀병이 아니라 쉬면서 해야했는데
참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참 어이없는 사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