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가 헬기나 안둘기 같은 항공기 대상으로 배치된 물건이라..... 너무 구시대적 물건인데,
어쩌다 드론 저격용으로 다시 각광 받는다고 말은 했지만, rcs가 큰 헬기 맞추는데 30발 이었다면,
그보다 rcs가 10배가 작은 드론의 경우는 300발을 쏴야 1발 명중탄을 낸다는거니....
솔직히 근접신관탄 없는 비호는 대드론용으로 부족하다고 봐야죠.
아니 개발 년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초에 소형 무인기나 드론 격추 목적으로
만든것도 아니고 북한의 헬기나 저고도 침투 항공기 격추용으로 개발한건데 지금에 와서
드론같은거 못맞춘다고 뭐라 하는건 좀 아니죠.
시속 150km 로 (횡)으로 날아가는 조그마한 물체를 400~700m 이상 거리에서
일반탄을 300발 쏴서 1~2발이라도 맞춰서 잡는다는게
더 대단하다고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
솔직히 소형무인기나 드론은 30mm 탄 1~2발만 직격 맞아도 기능 불능이 될텐데,
골키퍼나 팰렁스처럼 고속발사용 연사력이 빠른 무기도 아니거니와, 아니 막말로
윗분 말처럼 골키퍼나 팰렁스는 몇발이나 쏴서 잡을수 있을것 같습니까?
시속 150km 로 (횡)으로 날아가는 소형무인기나 드론을 뭐 한 두발~수십발에 잡을수 있다
자신할 수 있나요?
골키퍼나 팰렁스가 명중률이 좋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빠른 연사력도 있지만
대함 미사일이 제아무리 회피기동, 팝업기동 같은 쌩쇼를 해봐야 어차피 마지막엔
골키퍼나 팰렁스가 있는 방향인 (종)으로 움직이며 날아오기 때문입니다.
거리 400~700m 이상의 소형무인기나 드론이면 그냥 (점 . ) 으로 보일텐데,
그것도 시속 150km 속도로 (횡)으로 날아가는 표적이면 예측 사격을 해야 한다는 소리이고
일반탄 300발로, (점 . ) 으로 보이는 물체를 1~2발 직격으로 맞춰 잡는다는게
더 대단하다 생각되는데요?
당연히 (종)으로 다가오는 물체라면 더 명중률이 좋겠지요. 전 그렇게 생각됩니다.
이 양반들이 기자가 비난 한다고 그냥 똑같이 비난하면 어쩝니까. 맥락을 살펴봐야죠.
도대체 뭐가 그렇게 실망이고 비난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도입되던 시점이 아프간 이라크 전 할 때인데 그 때부터 프레데터 리퍼가 활약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더 작은 무인기들이 활약할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 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저공으로 들어오는 공격기나 헬기는 미사일 사거리가 길어지면서 대공포로는 상대하기 쉽지않아 다른 나라들은 저런 표적들은 미사일에 맡기고 대공포 필요 없다고 버리거나 c-ram 한다면서 고가로 발전된 체계를 도입하거나 하고 있었고.
개발이 지연되고 엎어지고 하면서 도입당시에도 시대에 뒤쳐진 무기라고 온갖 커뮤니티에서 까였는데 냉전형 군대인 한국은 c-ram 같은 건 필요없다면서 안둘기만 잘잡으면 된다면서 도입했죠. 똥별들이 월남전 안둘기 트라우마로 안둘기 위험하다고 오만 난리법석을 떨었는데 레이더 발달로 안둘기 포착이 어렵지도 않은 시점이었고 너무 느려서 경보만 해주면 신궁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는 걸 개발추진한 높으신 분들 사정과 방산업체 일거리 문제 때문에 도입했죠.
안둘기나 잡자고 2천만원짜리 샤헤드도 못 잡는 90억 짜리를 도입한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차라리 k263 발칸 수명연장하고 EOTS 달아서 썼으면 돈이라도 아꼈지. 미래성 없다고 국회한테 까이고 도입수량 반토막 난게 다행.
비호의 연사속도는 600발/분입니다.
문제는 보유탄 수인데, 500발+100발(예비)입니다.
비호가 2문의 30mm KKCB를 장착하고 있으므로, 300발당 1발이 맞았다면, 2문 기준 15초를 쏘았다는 결론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비호가 최대 2기의 항공기 공격에 방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표적기가 실항공기의 90% 크기라고 하지만, 실제 전장 환경을 고려한다면 최대 2대가 한계일 것 같네요.
육군과 합참이 차륜형 대공포 도입계획 수량을 줄이는데, 고민을 해왔었고, 국산 함정용 CIWS체계의 지상운영버전과 레이저 요격체계를 기존에 유지 해왔던 로드맵보다 앞당겨 계획안을 수립하는 걸 보면, 내부부터 비호와 차륜형 대공포의 효율성은 인지하고 있지않을까요.?
그나마 비호는 복합비호체계로 어느정도의 퍼센테이지는 커버하고 있습니다.
대공포 외로 대공미사일체계(4발)가 있기에 요격 기회는 배가 된다고 봐야겠죠.
문제는 레이저요격체계든 CIWS지상형이든 이 체계들이 도입되어도 체계 도입단가가 만만치 않기에 적정수량 이상을 도입하기에는 어렵고, 야전과 같이 여타 전투차량들과 함께 움직이고, 여러지역을 이동하면서 실시간 방공임무를 제공해야 하기에 상위 거론된 두 체계보다는 비호(복합)와 같은 체계는 앞으로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차륜형 대공포는 현재 노후화되고 대체 요구도가 높은 적정부분 정도에서 기존 대공포를 대체하는 선으로 수량을 맞춰 축소도입하고, 새로운 체계와 시스템을 갖춘 장비를 앞으로 개발해야 된다고 보네요.
물론 차륜형대공포 도입은 향후 도입될 레이저요격체계나 CIWS지상형 체계와 같은 새로운 장비가 배치될 시기까지의 갭을 채워줄 용도로만 가용하구요.
그리고 가용 가능한 사용탄의 종류도 바꾸고, 적재 수량도 늘려야 겠죠.
여기서 대공포 체계를 얹을 차량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적재 탄약수량에 대한 개선과 필요한 탐지장비의 장착이 필요하거든요.
예로 공군은 차륜형 대공포 도입보다 차라리 비호복합체계를 도입하는게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례로 2020년 에 공군은 기존 노후화된 발칸 대체로 차륜형과 복합비호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했고, 차륜형 대공포는 최우선으로 급한 노후화된 발칸수량만 대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입수량을 축소한거나 다름이 없죠.
공군은 레이져요격체계 외로 비호복합과 국산 CIWS지상형 체계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호복합의 개량 버전도 염두해둔...)
방공C2A체계와 기지 대공사격통제체계와 연동이 어렵지 않기도 하고, 커버 섹터범위도 차륜형대공포다 넓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