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북 애들이..남한에 대고 도발하는거 보다도 엄청 애매한데 있잖아요.
예컨데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기지를 중장거리 미사일로 타격을 한다던가.. ㄷㄷ
미국의 스타일상 미군기지가 타격받으면 이건 전쟁하자는 가장 확실한 소립니다.
역사상 미 영토나 기지를 공격하고 열배이상 보복을 받지 않은 사례가 좀 드물죠.
문제는 우립니다. 이 상황이 되면 국론의 분열이 엄청나게 발발할거 같애요. 그럴것 같지않나요.
일단 우리땅이 공격을 받으면 아무리 친북 종북성향이라도 가만있자는 말을 못하거나 여론에
휩쓸릴수밖에 없습니다. 연평도가 두들겨맞을때도 김정일보다 대통령욕하거나 군대 욕하는 아해들이
하나둘이 아니었지만 거의 뭇매를 맞듯이 욕을 들어먹었는데.. 그런데 문제는...
일본땅에 있는 미국기지가 공격을 받으면 이 지점에서 남한의 위치가 엄청나게 애매해지죠.
상호방위조약에 의하면 당연히 우리도 전쟁이 벌어지면 참가해야 하나 이 경우 아직 손상되지
않은 인질로서의 안전 심리가 강하게 뻗힐것이므로 자칫하면 미국과의 불화가 엄청나게 상승할수
가 있습니다. 뭐 미국이 한국과 함께 하지 않더라도 북 정도의 수준이면 해상세력을 통해 다이렉트로 북을
치지 못할것도 없지만 이 경우 미국은 조공으로 일본세력을 끌어들이지 않을이유가 없고 일본으로선
가려운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죠.
북이 미,일의 군사세력에 의해 무너지면 한국은 북에 대한 발언권을 완벽하게 상실하게 되고 미국과도
완전한 정치적 결별로 가며 일본이 다시 한반도에 세력을 뻗치는 참사가 벌어질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일단 나중의 일이라고 치부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거의 무력이 배제된다 뿐이지
남한내부에서 여러 사안에 대해 내전에 가까운 분열상이 우려됩니다.
우리가 당한것도 아닌데 왜 우리가 전쟁에 나가서 미국때문에 죽어야 되느냐란 주장이 겁먹은 대중들 사이
에서 세를 얻는가 하면 이렇든 저렇든 전쟁이 나는 상황에서 우리가 발을 빼면 이북지역에 대한 권리를
상실할 현실적 상황앞에 엄청나게 골치가 아파오겠죠. 그냥 앉아서 생각만 잠깐 했는데도 골때립니다.
ㅋㅋ
그냥 언뜻 생각난 허접한 시나리오니까 현실성은 걍 덮어두고 그냥 생각해볼 건덕지는 있지 않느냐 싶어서 주절거려 봤심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