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01년 양구 모사단의 GOP 신병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는데
'간부는 적이다' 가 고참들의 첫번째 정신교육이었습니다.
고립된 생활이라는 소초생활의 특성상 간부들이 동생처럼 부대원들을 돌봐야 하는데 저의 경우
1)소초장 = 존나게 얌스러운 RT출신 얌생이
우리 소초 섹터가 2.8KM정도이고 강원도의 특성상 XX계단 등 험준한 지형임에도 지가 순찰나가기 싫어서
병사들 시켜서 순찰일지 가져오게 하고 다시 가져다 놓게 함.
구타가 많았었는데도 그래야 소대가 잘 굴러간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모른척함.
2)부소초장 = 존나게 어리버리.
한번은 헬기장 H자 페인팅작업을 하는데 방법을 몰라서 칠하고 시멘으로 다시 지우고 칠하기를 3번함.
처음엔 H자 방향이 북쪽을 향해야하는데 그냥 했다가, 다음에 H자를 세모안에 그려야 한다고 다시, 등등
진짜 바보였음.
우리 소초에 걸려있떤 글귀랑 딱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