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배 뚜드리다가 갑자기 문득 떠올랐습니다..ㅎㅎ
제가 군대 있을 때 겪었던 가장 심했던 가혹행위는
소위 말하는 "까스" 였습니다.
이건 선임분대장급 이상이 할 수 있었던 얼차려였는데....
"까스!!!" 라고 외치면..
민첩하게 방독면을 뒤집어 쓰고,
가슴높이까지 오는 구형 관물대 위에 두 발을 올리고
거꾸로 원산폭격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맨 바닥에 머리박는게 아니었어요.
헬멧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치약뚜껑 세우고...
그 위에다 머리를 박는거죠....
사실, 그렇게 몇 초 견딜 수 있는 사람 없어요.
죽을듯이 머리가 아픕니다 ;;
그렇게 한...짧으면 10분 길면 30분정도 하고나면..
방독면 벗을때 땀이 확 하고 쏟아집니다..
그럼 막내는 걸레로 물기 짜가면서 바닥을 닦고 뒷정리를 했었다는...
이게 제가 경험했단 가장 심한 가혹행위 였었던거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