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개발 결정 당시
엄청난 반대와 방해가 있었는데
기억해 보면 그중에 제일 백미중 하나가
KDI의 사업성 평가 리포트였다고 생각됩니다.
KDI의 주장은
한국에서 독자개발하면 사업성이 없다 였었죠.
결국 개발에 참여할 나라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요.
그래서 터음에 터키와 협의하다가
터키가 정신나간 갑질을 시전할 기미가 너무 뚜렷해서 나가리 되고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가 들어오게 되었었는데...
지금와서 결과론으로 정산해 보면
인도네시아는 개발에 도움은 전혀 안되고
그냥 방해밖에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생산물량 일정부분 소화해 준다는 부분도
인도네시아에서 도입물량을 반토막 내어 버리겠다는 걸 공공연히 밝히는 상황에서
아무런 메리트가 없어진 결과.
거기에 더해서 공동개발참여국이라는 인도네시아의 국민들(네티즌)은 온라인에서 보면
KF-21을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된 것 처럼 보이더군요.
공동개발국가가 자신이 명목상으로나마 공동개발하고 있는 신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스스로 깎아내리면서 음해하고 있는 황당한 상황이죠.
제 기억에 당시에 단국대 리포트에서 사업성 충분히 있다라는 주장을 KDI와 반대로 내놔서
다 죽어가는 프로젝트를 살려내는데 최소한 여론 부분에서 역할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개발국을 참여시키는 것을 막아내지는 못했었죠.
물론 저는 당시에도 당연히
독자개발 충분히 가능하고, 시장성도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승산 있다고 믿었습니다만
그냥 네티즌일 뿐이니 정량적인 근거를 가지고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죠.
KDI에서 대체 왜 그런 바보같은 결론을 냈었는지
그 숨겨진 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탐사보도하는 언론은 없는지 모르겠군요.
지금 시점에서 깊이 까봐도 충분히 좋을 것 같고
추후의 다른 큰 개발사업에도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