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107엔진입니다. 소유즈 우주선에 탑재되는 모델로써 최초로 인간을 우주공간에 올린 엔진이기도 합니다.
해수면 기준 추력은 약 80톤 정도입니다. 주엔진 연소실이 4개가 보이고 주위에 있는 작은 엔진들은 자세제어용입니다. 최초모델의 개발기간은 1954년부터 1959년입니다. 여러 소소한 개량을 거쳤으나 아직도 현역인 놀라운 녀석입니다. 사용연료는 액체산소/케로신.
RD-170시리즈. 현존하는 액체로켓엔진중 최강의 파워를 자랑합니다. 해수면기준 740톤이라는 미쳐버린 추력을 자랑합니다. (미국의 F-1엔진은 단일연소실로 690톤의 추력을 냅니다.) 쉽게말하면 나로호 3-4개 얹고도 혼자서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녀석이죠. 에네르기아와 제니트 로켓을 위해 설계된 친구로써 원래는 러시아판 우주왕복선인 부란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녀석이었습니다만.... 소련이 망했죠.
1976년에서 1988년까지 개발했고 사용연료는 액체산소/케로신입니다.
아틀라스 발사체용 엔진인 RD-180입니다. 해수면기준 추력 390톤을 자랑하죠. 저렴함과 놀라운 효율성에 감명받은 미국친구들이 자국 엔진을 마다하고 아틀라스에 탑재한 엔진입니다. 개발기간은 1994년-1999년이고, 사용연료는 액체산소/케로신입니다.
대망의 RD-191엔진입니다. 이걸 개조한 엔진을 나로호 1단에 얹었죠. 앙가라로켓용으로 개발되었고, 해수면기준 196톤의 추력을 자랑합니다. RD-170시리즈처럼 4개를 클러스터링하면 800톤도 노려볼 수 있겠죠. 개발기간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입니다. 이번 나로호 성공으로 러시아도 자신의 엔진을 실증하였죠. 사용연료는 액체산소/케로신입니다.
첨언하지만 우리나라가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은 것은 어찌보면 신의 한수였습니다. 사기먹은것만 빼면...
러시아 발사체는 고체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왠만하면 액체엔진으로 모든것을 해결할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고체부스터 사용에 제약이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매력적인 대안이죠.
물론 초기가속용으로 고체부스터가 있는게 좋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