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2-03-25 09:41
[잡담] 같은 장비, 같은 경제, 같은 비리 ... 전쟁은 상대적이지 않습니까
 글쓴이 : 면도기
조회 : 1,647  


러시아 뻥스펙이다, 러시아 방산비리다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청렴도 순위를 보면 도낀개낀이고 

러시아 경제력이 예전만 못해서 그러네 하지만 우크라이나도 유럽 최빈국이고요, 

무장도 프로파간다 뻥스펙에 속았니 말았니 하지만 어차피 우크라이나도 같은 무장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항공, 방공 장비는 한 세대가 뒤져있죠. 


------------------------------------------------------------------------------------

일단 러시아 육군과 공군 삽질은 서로 다른 차원으로 봐야 하지 않나 싶고요. 

지상군만 따져보면,
저는 유형 요인보다는 무형 요인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러시아 군의 장교 수준이 2차 대전 말기의 소련보다도 못한 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특히 야전 지휘관, 대대급 지휘관들의 수준이 거의 처참한 지경이지 않나 싶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내전으로 실전 경험을 치르고, 러시아 침공 대비를 하면서

미국 쪽 하고 연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걸로 알고 있고

파견, 연합 훈련을 통해서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소화해서 써먹을 수준까지는 됐던 거 같습니다. 

공여된 무기들이 너무 신속하고 적절하게 배분되는걸 보고 감탄했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건 확실히 준비를 열심히 했다는 증거입니다. 

떠먹여 준다고 어느 날 우당탕탕 되는 게 아니니까요. 

------------------------------------------------------------------------------------

여튼 이번 전쟁 분석, 특히 러시아 삽질 요인을 따질 때 

명백하게 보이는 무장, 경제, 비리 등등 분야가 도낀개낀 혹은 더 우세-열세인 것을 감안해보면 

유형 요소에서 원인을 찾기보다는 무형 요소에서 원인을 찾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태양속으로 22-03-25 09:54
   
개인적으로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러시의 스페츠나츠였습니다.
유튭에서 특수부대 순위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스페츠나츠의 명성이 고작 이정도였다니.
즈믄다솜 22-03-25 10:18
   
러시아 스페츠나츠.. 그냥 근돼지 였다가 이번 전쟁의 결론인거죠.
덩치 근육만 키워진 대가리는 빈 깡통들이 전쟁을 하다보니..
실전에서 돌아가지 않는 대가리로 즉각적인 반응을 못한거죠.
이름없는자 22-03-25 10:24
   
무능이나 부패도 부패지만 장교들도 전쟁에 대한 정신적 준비가 안된 거 같습니다.
전쟁 전에는 많은 서방 전문가들은  푸틴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무모하다고 봤었고
아마 2014년 이후에도 러시아 군 장성들이나 장교들도 같은 생각이었을 거로 봅니다.

그러니 딱히 근년에 전쟁이 일어날 거로 보지않아서 군내 기강이나 전투 준비나
훈련이  해이했던게 아닌가 합니다. 진짜 전쟁이 일어날 거로 봤다면
아무리 부패한 군인이라도 자기들이 살기위해서도 이렇게 하지는 않죠.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장비와 같은 경제라도 필연적으로 러시아가
다시 휴전을 깨고 침공할거라고 보고 차근차근 대비해 왔죠.
상대적으로 크림반도나 동부 돈바스 지방에 있던 러시아측 수비군 군대들이
그나마  러시아 본토에서 온 러시아군 들 보다 더 잘 싸웠다고 봅니다.
boodong 22-03-25 10:29
   
영화를 너무 많이 보신듯한...
스페츠나츠던 그할애비던 미국의 델타포스던간에 노출되는 순간 그냥 일반 정규전과 다를바 없습니다.
가늠자에 눈 박고 총알 한방에 적 한명식 사살~ 이런거 없어요.
노출되는 순간 그냥 마구잡이식으로 갈기는것이지...

개인적인 생각은 러시아가 고전하는 이유는 정보전에 취약한것 같습니다.
서로간의 소통도 잘 안되고 있고요.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게릴라전으로 나옴으로 인한 그에 따른 대응이 전혀 안되어 있다라는 거죠.
그냥 막무가네식 밀어붙이기 때문에 애꿋은 병사들만 당하는거랄까...?

그나저나 UDT출신인 이근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안전한 폴란드에서 동영상 열심히 찍고 있다라는 카더라가 있더군요...
혜성나라 22-03-25 10:30
   
가장 큰 문제점은 사기인것 같습니다.
명분이 없어요 명분이~
러시아가 방어진 이었다면 이랬을까?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도 많은 환상은 깨졌겠지만...
그러함에도 한달간 전쟁을 지속할수 있는 3나라중 하나라는데 데에는 이견이 없죠
당나귀 22-03-25 10:33
   
서방에서 대량 자원한 무기와 정보가 없었으면 진작에 발렸울겁니다. 현대전은 정보전과 무기 질이죠.
     
boodong 22-03-25 10:36
   
님 말씀이 정답 같아 보입니다.
토미 22-03-25 10:44
   
명분도 없고 러시아군 전체가 썪었고 전술이니 전략이니 전부 빈깡통이라는게 증명됨.
이번에 우크라이나 기갑전도 미국이 많이 코치해줬다는데
이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됨.

러시아만 깔게 아니라 우리를 보면 딱 하는짓이 러시아 꼬라지 닮아간다는점.
군의 호전성은 거의 없고 시간떼우면 돈몇푼 준다는 짓거리에 관심사병관리에 사고만 나지 마라는
군지휘관들. 게다가 보병의 장구는 30년전과 별반 다른것도 없음.

방호장비, 통신장비, 야간전투장비, 의료장비등이 딱 러시아 수준임.
미군 장교가 한국군 야간훈련때 후라쉬 켜도 다닌거 보고 경악을 했다는 수준임.
게다 통신도 카톡으로 하고..방탄복도 보급도 없거니와 실제 착용해서 훈련도 거의 없고
딱 러시아 꼬라지임.
게다 군복무단축으로 비적격자들 대가리 숫자만 채우고 있으니.

이런데도 병사급여나 올려주겠다는 개쓰레기 정치인들. 게다 보여주기식 쑈질한다며 경항모나 찾아대고.ㅋ
아마 전쟁나면 러시아 욕할게 하나도 안됨.
이런상황에 전작권이나 받아 오자는 븅쉰쉐끼들은 떵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전작권과 주권을 선동질하고 있고 반미질이나 하니..

이번에 돌열이가 국방개혁좀 시켜야 되는데 이넘도 하는꼴 보니 국방은 그냥 븅쉰짓 하는건 여전하고
당장 군장성 대가리 전부 갈아치우고 선진군대를 목표로 실전위주의 체제교체가 시급함.
이름귀찮아 22-03-25 10:47
   
우크라이나 장교들이 임무형 전술에 뛰어나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우크라이나내에 친러 반군 세력과 전투를 하며 그런 장교들이 실력을 키웠다고
다른생각 22-03-25 12:03
   
지휘부의 작전 계획, 수행 능력이 형편없었다 내지는 쉬운 전장이라 오판한 나머지 지나친 자신감으로 안일과 태만이라는 마가 낀 결과다 라고 봐도 무방할듯.
어부사시사 22-03-25 12:24
   
21세기 무기 갖고 20세기 전쟁하는 러시아

20세기 무기 갖고 21세기 전쟁하는 우크라
     
여름좋아 22-03-25 12:39
   
공감합니다.
회색라이더 22-03-25 12:41
   
맵헥과 Show me the money 앞에서는 아무런 장사가 없는 듯 하네요.

연합이라고 해야 될지 미국이라 해야 될지 정찰 자산 띄워서 어디에 뭐 있다.. 어디로 이동 중이다 알려주고

각국에서 탄약과 소형 무기를 계속 공급해주고 몸빵은 님이 하시고 하면

어느 나라가 쉽게 이기겠습니까?
여름좋아 22-03-25 12:43
   
이번전쟁으로 러시아무기의 뻥스펙이 입증됐다는 아니라고 봅니다.
전술(방심, 정보,전자전) 이 패인인거 같아요.
또 한가지,
우크라이나를 세계가 응원한다지만, 행동으로 도움이 된건 역시 미국뿐.
도나201 22-03-25 13:22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는  조금다릅니다.

우선은 민주화시위로 인해서 엄청난 희생을 일어내면서 민주주의 정권을탄생시킨지 얼마되지 않았고,

그에 따른 부정부패를 쌓기도 전에  크림반도가 점령당하면서
이에 대해서  돈바스지역에 상당한 군사적인 역량에 대비해 왔습니다.
근 몇년간 말이죠.

우크라이나에게는  어느정도 준비된 전쟁이였습니다.
다만  벨라루시를 통한  전면전을 예상하지 못해서 상당히 당혹감을 보인것이죠.

실질적인 전력  절반이 대부분 돈바스 지역에  있었고,  돈바스에서 밀리자.  두지점을 거점을 저항하게 되죠.

히르키우,    마리우폴.  두군데를 이미 군사적인 거점으로 방어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후 헤르손에 집결하면서 항전하고 있죠.
 
하지만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이때.... 벨라루스 를  일종의 방벽으로 ... 생각했던 전략에서...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통한 키이우침공하면서
상당한 혼란에 빠졌던 우크라이나 입니다.

일순간에 진군해오던 .. 상황을  고심하면서 ..... 지금까지 오게 됩니다.


여기서 몇가지 러시아의 실수가 있는데 .
바로 중국산 타이어가 굉장히 말썽을 일으킨듯 합니다.
이게 보급부대의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듯이 보여집니다.

대부분  타이어관리도 제대로 안했을뿐더러    타이어에 대한 교체주기를 넘긴 차량들이 많았던듯이 보여집니다.
이건 거기에 상당한 보급물자 트럭에서도 발생한듯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중국제 타이어 뿐만 아니라  기존 트럭의 현가장치에 대한 기술력부족도 한몫했을듯.
거기에 물자부족이라는 부정부패로 부대장 및 기타 병사들의 기존 관리상태가 엉망이였을것이라는 추측도 해봅니다.  즉, 훈련물자만을 가지고 왔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정비부대와 예비물자 및  타이어 같은 물자를 가지고 오지 않았듯이 보여집니다.

특히 식량문제가 가장 심각했을 것이고,

거기에 중국산 개인통신장비를 이용했다라는게 가장 컷을듯.
일반 군통신관련해서  상당한 정보유출이 핵심이 될듯이 보여집니다.
즉 일반무전기의 상태가 구형이였고,
대부분  일반 개인통신으로 작전을 지휘했던것으로 파악됩니다.
결국 이부분에서 우크라이나는 진격로에서  진격을 막기보다는  후퇴로를 막는데 주력했던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앞에서 막기 보다는  뒤에 퇴각로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진행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러시아군이 지나가면  바로 교량을 끊어서  고립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든것으로 보여집니다.

즉 개인통신감청에 의한 진격로를 파악하고 있었다라는 것이 확실한 상황이죠.
그후  퇴각로가 막힌것도 모른체 진격하다가...  진격로 다리를 끊어서 고립하게 만들고
웬만하면 공격을 저지하는 순에...  소규모병력으로 게릴라전으로  잠도 못자게  왔다 갔다  심리적인불안감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남부 북동부  전선에서는 이미 비축해둔 물자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고,
히루키우를 마지노선으로 전선을 구축한듯이 보여집니다.
     
혜성나라 22-03-25 14:46
   
한마디로 러시아는 우크라아나를 너무 우습게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1. 러시아는 전선을 두개로 나누면 안되었습니다.
2. 키이우쪽은 들어가면 안되고 남쪽 회랑을 모든 전력을 투입해서 점령후 신속히 휴전협정하고
3. 러시아가 전쟁승리후 철수했었어야 하는데, 전선을 둘로 나눈것은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강냉이수염… 22-03-25 16:57
   
현대전은 돈이 가장 중요하죠.
서방의 대전차 대공 무기 없었다면 진즉 밀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