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mm 포탄이 미국에 대여되는 것으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걱정과 생각을 써보면...
1. 2007년 경에 체결된 WRSA-K 매입으로 가져온 155mm 포탄 중 일부인 50만발을 대여한다고 나왔는데, 2007년에도 WRSA-K 치장물자 중 90%가 20~30년이 된 포탄이라고 들었는데, 40년 된 포탄이 잘 작동할지 걱정되네요. 물론 정비가 잘되어 있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2. WRSA-I 프로그램이 아직 살아 있었네요. 미국이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하여 50만발의 155mm 포탄을 빼 갔다고 하는데, 한국의 WRSA-K 프로그램은 1974년 부터 2007년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는 해당 프로그램이 운영중이었네요.
3. 한국의 155mm 포탄 생산가능한 숫자가 년간 구형 5~10만발, 신형 8만발이라고 하는데, 최대치로 봐도 18만발이네요. 이를 채우려면 3년이 걸리는데, 기존의 구매대상 수량까지 치면 5년은 걸릴겁니다. 이마저도 전세계에서 최대생산량이죠. 앞으로 5년동안은 별일 없어야 할텐데...
4. 우리 군이 구매하는 155mm 포탄이 K307와 K310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사들은 전부 신형/구형으로 표기하는데, 아마도 K307/K310이 맞을겁니다. 이번 기회에 사거리연장탄의 도입비율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탄약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면 얼마까지 증설가능할까요? 궁금하네요.
5. WRSA 물자를 건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유럽의 사전배치물자인 APS-2 물자도 다 빼갔을 것 같은데... 우크라이나 전 이후 이들 물자 채우는 것도 일이겠네요. 한국은 APS-4 프로그램으로 왜관에 1개 기갑연대 규모의 전차/장갑차, 포탄 및 물자를 가지고 있는데, 철수논의가 이미 있었고, 일부는 벌써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전세계에 사전배치물자를 APS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데, 여기서 우크라이나전 지원을 위해 얼마나 많은 물자를 빼 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다시 채우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겁니다.
6. 사전배치전단 물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는 미군 1개사단이 1개월동안 쓸 장비, 탄약 및 지원물자를 실은 선박이 상시 돌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서양 사전배치물자도 이미 썼거나 쓰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미국이 전쟁하면 APS -> MPF 순으로 불출됩니다.
하여간 이번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우리군의 포탄도 모두 신형으로 교체되기를 희망하며, 가능하면 어려웠던 기업의 수익개선도 기대해 봅니다.(물론 무기상인을 죽음의 상인이라 표현하지만, 비축/교체용으로만 나갈 수 있으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