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포탄 비축분 가지고 마치 대한민국 상황이 코앞에 2~3년 안에 포탄 수십만 발이 당장 필요할 것처럼 구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이번 수십만 발에 대해선 굉장히 너그럽게 보는 사람이 있을 텐데
둘 다 국방에 대해서도 좀 정치 논리에 좌지우지되지 말고 좀 일관적이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굳이 전 정권에 대한 걸 들춰낼 것도 없는 게
비축분을 일거에 바닥까지 다 털어다 바친 것도 아닌데
그 분량 채워넣기 전에 그 수십만 발이 필요한 사태가 터질 거라고 진지하게 걱정할 거면 당장 보이는/이전에 보였던 국방 분야에서의 여러 안보 구멍이나 일정 지연에 대해 기함해야 맞지 않음?
특히 최근에 K-9, 흑표랑 FA-50은 대한민국 국군에 먼저 납품될 물량 폴란드에 넘긴 것부터 목소리를 키워서 국방 걱정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때문에 그 똥튼이랑 똥파이브 퇴역 기간이 더 늦춰지고 있는 건데?
당장 2~3년 안에 포탄 수십만 발이 필요할 걸 진지하게 걱정하는데
그럼 아직도 M48A5K 쓰고 있는 해병대에 들어갈 예정이던 K계열 전차들이 이번 폴란드 수출 때문에 일정이 미뤄진 것엔 아예 거품을 물어야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 대부분은 그때 역시 대한민국 납기의 국가 어쩌고 하면서 국뽕들 시원하게 드링킹했을 거 아녜요?
그 반대 논리라고 딱히 나을 것도 없겠고요.
사람들이 좀 일관성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