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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24 21:58
[육군] K-9 자주포 고산 운용 문제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4,129  

인도가 K-9  자주포를 중국이나 파키스탄과의 분쟁에 쓰려니 문제가 되는게
지금 분쟁지역이 해발 4-5천미터 급 고산지대라는 거죠. 
여기는 기압이 평지의 절반 밖에 안되니 내연기관이 제 출력을 내기는 어렵죠.
그러쟎아도 산을 오르려면 더욱 출력이 필요할텐데. 그렇다고 엔진에 산소통을 달 수도 없고.
확실한 해결책은 터보차저 (과급기)를 달아서 흡기 압력을 높이는 방법인데 
현재 사용하는 MTU 엔진이 그런 터보차저 추가가 가능할 지도 의문이죠.

그래서 엔진의 디젤 연료를 바꿔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즉 현재 사용하는 디젤엔진용 경유 대신 등유와 경유의 혼합물을 쓰는 거죠.
등유 경유 1:1 로 시작해서 현지에서 실험을 거쳐서 적절한 비율을 찾아보는게 좋을 겁니다.
등유도 일부 얌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싸다고 디젤엔진차에 쓰기도 했으니 쓸 수 있습니다.

제트엔진 같은 경우도 JP-8 같은 혼합 제트유를 써서 공기가 희박한 고공에서의 
성능을 끌어올리죠. 항공연료용으로도 케로센 등이 쓰이지요.
장기적으로는 터보차지 엔진으로 개량해야 겠지만 우선동안은 시동 안꺼지고 쓸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흔히 레이싱에 쓰이는 니트로 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아산화질소(N2O) 기체인데 액화시켜서 작은 봄베에 들어있어서 엔진 흡기구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레이싱 등에서 추월 등 순간적으로 강력한 엔진 출력이 필요할 때
엔진 흡기구에 이 니트로를 분사하면 산소공급이 늘어나며 출력이 크게 증강하죠. 
흔히 튜닝카 들이 출력 증강에 흔히 쓰는 수단으로 튜닝샵 같은데서 쉽게 구할 수 있죠.
아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같은 자동차 레이싱 영화에서 보셨을 겁니다.
그걸 장착해서 급경사 등에서 산소부족으로 엔진이 헐떡거리면 
강한 출력이 필요할 때 밸브를 열면 니트로를 분사해서 쓸 수 있을 겁니다.

또 네팔 같은 주변의 고산지대 국가들의 자동차 정비공장  등에게 자문을 구하는게 좋을 겁니다.
거기도 5천미터급 고산지대인데 그런 고산 국가에서 디젤 자동차를 매일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연료나 조정 등 여러 노하우가 있을 겁니다. 즉 현지민들에 물어보라는 거죠. 

엔진제어기도 튜닝을 해서 고산지대에 적합한 튜닝도 연구해볼 만 할거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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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알려줌 21-03-25 00:33
   
인도군이 v6 외치며 입으로 연료 뿜어 넣는 상상을....
듣보잡 21-03-25 02:16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셨네요
스포메니아 21-03-25 02:21
   
프로펠러 항공기용 디젤 엔진을 보면, 대부분 상용 디젤 연료를 사용하고, 최근엔 케로신을 사용하는 것도 나왔다고 합니다. 그냥 디젤 연료 (등유)의 옥탄가만 조절해서 고산 환경에서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 보이는데 ...
전쟁망치 21-03-25 07:26
   
내연기관의 산소 공급 문제는 옛날에 2차대전 프롭기들의 엔진 사례 를 보면 알수 있듯이
과급기 능력이 매우 중요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P-47 썬더볼트는 어마어마한 고공능력을 가지기 위해서 여타 전투기들에 비하여 굉장히 큰 터보과급기를 넣기 위한 공간 확보로 덩치가 커졌죠.
소련 같은 경우는 제가 알기론 여타 영국이나 미국 그리고 독일에 비하여 과급기 기술이 뒤쳐저? 대신 과급기 보다는 옥탄 비율을 이용하여 해결 하려고 했던거 같고요(어디 까지나 저의 뇌피셜 입니다)

독일의 레오파르트 같은 경우는 파워팩 윗부분을 보면
터보차져(엔진이 연소후 내보내는 가스를 이용하여 과급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방식)를 위한 커다란 과급기가 위에 달려 있죠

(*두개의 커다란 둥근형태의 레디에이터가 과급팬을 둘서 쌓고 있는 형상에 공기를 흡입압축 하는데 필요한 팬이 안에 있고 저의 뇌피셜로 적자면 엔진의 열을 식히기 위한 쿨링 능력과 과급기 능력
둘다 동시에 하는 구조 인거 같아요.)

제 기억에 K9 구조상 커다란 과급기를 자주포에는 달기가 애매할 거라 생각이 드네요.
(자주포는 엔진을 앞에 다는 걸로 알아요)
 K2  같은 경우는 엔진이 뒤에 있어서 큰 과급기를 달수 있을거 같긴한데
사커좀비 21-03-25 09:48
   
개발비는 좀 들겠지만.. 어쨋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고산지대 등 극한지에서의 장비운용 데이터가 생기니까요...
난나야 21-03-25 10:13
   
근데 mtu  MT881Ka-500 엔진은 싱글터보차저 달린걸루 아는데... 아닌가요?
군용 디젤엔진에 터보 안달린 거 없는걸루 아는데용... 엔진무게/크기 대비 마력수 올려야 되서...
머리에꽃 21-03-25 14:48
   
현재 사용하는 MTU 엔진이 그런 터보차저 추가가 가능할 지도 의문이죠.

본문에 저게 도대체 무슨 소린 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과급기는 지금도 당연히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산소가 극단적으로 부족해서 발생 하는 문제는 산소를 강제로 추가 공급 해서 해결 합니다.

어느 정도의 방어력은 포기 할 수 없는 산악용 경전차 같은 경우는 기존 과급기에 추가 과급기를
직렬 연결 해서 산소 공급량을 늘리는 방법을 씁니다.
반면에 바젤이나 BMD-4 같은 공수 차량은 방어력 따윈 개나 줘라 식으로 경량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과급기 없이 애초에 다소 오버스펙의 과급기를 장착 해서 해발 4천 고도에서도 기동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