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첫 경험은 있죠. 애초에 저런 문제는 신입 장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죠. 애초에 소대관리 자체가 분대별로 이뤄지게 운영하지 못한 군 전체에 문제가 있긴 했죠. 병사끼리도, 분대장이 아닌 일병이 이병한테 구타 및 얼차려가 얼마든지 성행했었지요. 저도 제대한지 꽤 되서 요새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되려, 군 보다는 경찰이나 소방관들이 더 힘들다는 말들도 있더군요. 그래서 저번에 병사 계급 없애고 "용사"라는 계급으로 통일 된다고 했을때, 그럴바에는 일반병은 상병까지만 있게 하고, 일부 분대장 병장부터 직업군인화 시키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혼자 생각한적도 있었습니다..^^
저런 악습이 벌어졌던 이유가 소위나 하사가 임관할때 교육 몇달받고 아무것도 모르고 임관해서
"내가 너의 상관이니 무조건 명령에 따라야 한다" 마인드 만으로 우격다짐 명령을 내리기 때문이죠.
이론과 실전은 다른데 무조건 교육받은 이론만 강요...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 자작소설의 대사처럼 갓 전입온 소위가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따위의
무개념 발언이 실제 발생했을수도 있던 시절 얘기죠.
도나201님도 저와같은 52사 출신이신가보네요? 반갑습니다. ^^
저희부대에서는 신입 소위는 안오고 하사는 왔었는데 서로 조심하던 분위기였습니다.
일병까지는 자신있게 명령하다가도 상병 이상만 되면 반말도 존대말도 아닌 어중간한 말투... ㅋㅋㅋ
당시에도 저건 (경상도쪽인가?) 개빠진 최후방에서나 벌어지는 유형이었고.
전방에선 ..그래도 장교라면 지 끝발은 어느 정도 찾아먹었단 야그인디여.
사관학교 출신이거나 ,,하사라 해도 장기복무자들은.. 대우 받으며 근무했다 봐야죠.
(당시 군 수뇌부라는것들은 웬만하면 월남전 정도는 다 뛰었던 것들이었으니..지금관 철학이 달랐다는거)
전방 일부에서의 문제는.
(복무기간도 기간이지만.교련이있었다는거..대졸..이미 군사훈련만..7년! 경력. 요즘 사병 수준이 아니라는ㅋㅋ)
실 현장에서 학군 출신들의 멍청한 삽질로 인해 다수 문제 발생하는...
으슥한곳에서 병과 치고 받던가..파견지에서 돌림빵을 놓던가..많았지요..ㅋㅋ
울부대도 파견지에서(3개월간)술취한 병장 두놈에게 매일 털리던 중위가 무전으로 구조요청해서리.
헬기로 당사자들 다 달고왔다는..(그꼴보던 전병 보병들 많이 황당했을듯..ㅋ)
병둘은 연병장 뺑뺑이 1주...근신...1개월 근무 열외(빗자루 들고 청소만..)
중위는 명색이 장교란놈이 병에게 맞고 징징짜고 무전때렸다고..몇대 맞고는 항공대로 전출.
좌우간 초급장교나..분대장이 얼굴에 상처가있다...하면..일단 고참 병장들 개별적으로 불려가 면담 받았다는..
아무리 당사자가 나뭇가지에 긁혔다 넘어졌다 주장 해도..일단은...혐의..ㅋ
겉보기 개빠진 부대처럼 보였을라도 그래도..또 할때는 화끈하게 하는...나름 전투력은 끝내줬다 회상된다는..
("그런데요!...그래서요?! 어쩌라구여?!..행정처분하쇼!..왜요?.에...쌍시옷과 ㅈ이 가미된 찰진 대화들..ㅋㅋ)
진짜 싸나이들이었다는....오히려 요즘 다나까 쓰는 군대가 소곱장난질로 보인다는.. 횡설수설.ㅎ
저당시 제가 병장 말호봉이었음.. 저 사건 터지고 그달의 말이 군기확립이었음...암튼 그때 새로온 신임 쏘가리가 병장 말호봉 보고 일하라길래 좀 생깠더니 뭐 어찌저찌 해서 그게 대대장 귀에 들어갔고 결국 동기들 전부 하고 바로 닷찌 타고 바로 군기 교육장 1주일 끌려 갔었는데 그당시 군기 조교가 하는말이 너거는 재주도 좋아요..보통때라면 3일 교육하고 나머지는 작업인데 시기가 시긴만큼 일주일 내도록 교육이다..라고 하더군요...결국 일주일 내도록 뺑뺑이 돌았습니다..유격받는 놈들이 부러울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