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리나라의 최근 현황을 봅시다.
3월 9일 대선 - 3월 10일 당선인 확정 - 3월 13일 경 최초 쿼드 가입 기사화 및 밀게에 쿼드가입관련 글 게시시작
- 3월 17일 오늘 대통령 인수위 인선 확정.
쿼드 가입설 전후로 한국의 최근 흐름은 위와 같습니다.
전 먼저,
뜬금없이 쿼드가입하면 핵잠도입이 가능해진다는 논리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부터가 의문이에요.
그런 논리가 나오려면 몇 가지 근거가 있어야 됩니다.
첫째, 문재인 정권에서 미국이 쿼드가입 조건으로 핵잠 용인을 제안했으나 한국이 거절하고 있었는데
윤석열이 이걸 뒤집겠다고 하고 있는 경우.
둘째, 미국이 사전에 윤석열이 대통령 될 줄 알고 투표일 전부터 사전에 핵잠을 조건으로 쿼드가입에 관한
사전 조율을 해 왔을 경우.
셋째, 윤석열이 당선이 확정되고 바로 핵잠도입을 조건으로 쿼드가입에 관한 논의가 끝났을 경우.
위와 같은 상황에서 쿼드 가입에 관한 기사가 나와야
비로소 핵잠도입 조건의 쿼드 가입이 옳은 것이냐 아닌 것이냐에 대한 찬반 토론이 일어나는게 정상인겁니다.
그런데,
위의 세가지 경우 그 어떤 경우도 그 가능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첫째는 그러한 사실이 밝혀진 것도 없고,
둘째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고,
셋재는 관련 실무자도 선임되지 않은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스토리.
따라서,
이쯤되면
쿼드가입과 핵잠도입 가능성을 연결시키는 것은 개인의 희망사항 내지는 망상일 뿐이란게 명확해지는 겁니다.
그러므로
"핵잠 도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 만들어 질 수도 있다"
쿼드 가입과 핵잠도입을 연결시켜 찬성하는 사람은 백 번 양보해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워딩은
위와 같은 수준을 벗어날 수도 없고 벗어나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런데 보세요.
마치 핵잠도입이 기정사실인것 처럼 확신에 찬 저 엉터리 주장들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일부 회원을 조선족으로 몰아가면서 까지 이런 주장을 가장 강력하게 하고 있는 그 분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
"확증편향" 이란 말이 이럴 때 사용되는 거 아닙니까?
머리 좀 식히시고,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고 그렇게 생각하고 주장하게 된 배경과 근거에 대해 꼼꼼히 돌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제가 쿼드를 반대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쿼드 가입으로 한국이 받게 되는 고통은 명확하게 보이는데 반해, 그 반대급부로 보이는 이익은 불투명하고 불확실해 보인다."
여기 대다수 분들이 쿼드 반대하는 이유도 저랑 비슷할겁니다.
그런데 이런 반대론을 설득하는 논리가....
망상이나 다름없는 "핵잠도입?"
그걸 지금 설득이라고 하고 있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