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달러를 통해 이룩한 현대 주류 사회는 그러나 중국과 인도 성장과 세계 보편적 평등의 가치로 절대적 지위를 누리기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미국은 유일강 체제에서 미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00년대 이래로 두 번의 전쟁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실시한 전쟁은 명분이 떨어지고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기에도 한계가 있어 미국의 경제력만 소모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이 유일강이고 달러가 절대적인 세계 통용 화폐이지만 기본적으로 무역이든 경제든 재화의 흐름과 유통이라고 볼 때 미국이 자원을 한 곳에 달러의 힘만 믿고 쏟아 부은 것은 그만큼의 손실을 세계 경제 전체에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이 삽질하는 동안 중국이 부상하였고, 러시아는 재건 노력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제국주의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런 나라들은 '부국강병'을 아직도 꽤하며 전쟁을 막기 위한 군대가 아닌 전쟁을 하기 위한 군대를 키우고 있는 것이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배력을 확대해 과거 구소련의 위상을 회복하고자 일련의 전쟁들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국지전을 넘는 전면적인 지역에서 펼쳐지는 전쟁은 현시점에서 의미 없는 소모로 인식됩니다.
전쟁을 통해 무언가 얻어내 국익을 높인다는 발상은 이제 구 시대의 전유물이 된 것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엮여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군사력을 동원하여 힘을 쏟으면 순망치한이 되거나 국력을 손실로 쉬운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러시아는 지금 국제적 비난을 무릅쓰고 전쟁을 수행 중입니다. 물론 반러시아 정서가 유럽에서부터 뿌리 깊은 것이지만 결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얻는 들 전쟁 비용이 들어간 만큼 혹은 손해 본 국제 사회에서의 인식이나 위치는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이렇게 어리석은 것은 결국 독재나 특정 정치인의 이데올로기가 국가 통치에 반영된 결과로 불합리한 처사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확장 정책도 비슷한 경우인데 두 나라 모두 독재자가 독재적 이데올로기를 통해 실질적으로 강한 나라를 표방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강해져야 한다는 논리와는 다른 것으로 우리는 외국을 침공하여 국가를 키운다는 입장이 아닌 주변국들이 우리를 업신여길 수 없도록 하여 평화를 보전하는데 있는 것이죠.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러시아의 제국주의나 확장정책이 결국 독재자의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러시아의 전반적인 국익에 얼마나 많은 혜약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면적을 가진 나라이며, 곡창지대로도 유명해 러시아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최근의 동향을 보면 그나마 같은 민족이라는 측면에서, 구소련 연방이었다는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 전체의 반러 정서는 없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전국민적 반러 정서를 심어 줬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포섭 당하거나 지배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러시아가 이 전쟁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반대로 중국이 내부 결속을 위해 새롭게 진시황식 분서갱유를 통한 유일한 중국 통합책도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중국이 날로 문제가 쌓이는 중국 내부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국민의 눈과 귀를 외부로 돌린다고 했을 때 선전선동 수단으로 미국을 적대시 하고 대만과의 통일을 명분화 한다며 미국을 건드리는 책임도 중국은 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실리를 위해 파란만장하게 돌아가는 현실에서는 이상에 대한 지향을 줄이고 현실문제부터 하나씩 차곡차곡 풀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죠.
작성일 : 22-05-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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