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사고에서 보듯이 메인로터 축의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죠. 가장 힘을 많이 받는 곳이니까요.
K2 파워팩에서도 1500마력을 버티는 변속기 개발에 실패한 것에서도 보듯이 고부하가 걸리는 부품의 내구성은 소재산업의 초핵심 기밀이죠. 어쩌면 마린온의 사고원인을 따지면서 프랑스에 기밀자료 열람을 할 기회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만 해결되면 사실상 기계적인 구조는 별거 없습니다. 이건 카모프 로터만 뜯어봐도 습득이 가능하니까요. 또 기계적 설계는 시뮬레이션이 쉬운 영역이라 기존에 나온 알고리즘과 툴만으로도 문제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리온의 메인로터 축과 기어박스 국산화만 성공한다면 나머지는 다 술술 풀릴 것이라고 봅니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 대화재사건이 몇몇있는데 그중에서 수년전 강원도 대화재가 뉴스에 가장크게 나왔을겁니다.
강원도쪽산맥은 풍량이 상당히 강해서 그때도 이중반전로터와 강력한 힘으로 유일하게 카모프만이 제대로된 화재진압을 할수 있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산림청 소방헬기사업에서 대형헬기라고 표현은 하지만 은근 카모프를 원하는게 그런 이유겠지요. 뭐 러,우 전쟁문제로 쉽지않은 선택이 되어있지만..
위의 헬기 컨셉이 얼마나 실현가능한 일인지는 모르나 아마도 그동안 산림청에서 카모프의 운영데이타 결과를 토대로 카이에서도 인지했을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저런 이중반전형상의 컨셉을 제시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군요.
사실 수리온계열은 소방헬기로 운영하기에는 쉽지않다고 들었씀. 다만 밤에도 운영할수있는 야간장비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다른헬기에도 설치하면 될것이고..
우리나라에서 산불이 많이나는 지역(강원도등 동해안쪽)에서 소방용 수상기를 운용할 곳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딴 댓글 다는걸까? 소방 수상기로 가장 유명한 DHC-515(CL-515)의 경우도 수상에서 물 충전하기위 해서는 수면길이만 최소 1,340m가 필요(이게 최소치지 실제 안전을 위해서는 최소 3~4km의 수면이 필요하다.)한데 국내 최대 인공호(자연호는 큰 호수가 존재하지도 않음)인 소양호도 기껏해야 2km도 확보가 불가능(우리나라 지형이 이런 댐으로 만든 인공호 주변이 전부 산지라 이 마저도 위험한 급기동을 통해서만 확보가능하단다.)한데 소방 수상기를 도입하자고?
과거 경남도(낙동강 하류에서 운용했음)에서 소방수상기를 잠시 도입해서 사용했지만 활용성이 떨어지고, 주변 김해공항과의 공역 문제로 매각한 사례만 봐도 국내에서 소방 수상기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단다. 물론 비상시의 경우 바닷물 충전하면 되는데... 그럼 산불끄면 그 땅은 못쓰는 땅(바닷물의 소금기로 폐허가됨)이 되버리고 말거고.
암튼 국내에 소방관계자들이 멍청해서 도입안하겠냐? 아무것도 모르면서 마구 떠들지 좀 마라.
이중반전로터의 강점이 악천후(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는 날은 거의 99% 바람이 많이부는 악천후입니다. 거기에 산불현장 상부는 더더욱 기류가 난리나는 곳이죠.)에 다른 일반헬기보다 훨씬 강하고, 충수시에 호버링도 훨씬 안전(호버링이 사실 대단히 위험합니다. 소방헬기사고의 거의 대부분이 이런 충수를 위한 호버링시에 발생하죠.)하다는 것때문에 산불용으로는 이것보다 좋은게 없습니다.
물론 이중반전로터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정비수요가 많고, 구조상 기동성과 속도가 떨어지고,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국내의 지형상 소방헬기의 안정성이 최우선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중반전로터가 산불용 헬기로는 정말 최적이죠.
썸네일만 저거고 영상 대부분은 X같은 수리온 홍보네요.
평범하게 프론트드라이브 엔진 쓰는 중형헬기 뽑을 생각은 안 하고
먼 미래에 이중반전로터 헬기 뽑아보겠다는 약이나 팔죠.
리어드라이브 기반으로 설계된 헬기 설계 받아와서는
어거지로 프론트드라이브 엔진 박아서 결함이 생긴건데
이걸 기어박스 국산화 한다고 무슨 성능향상이 있느니....
ROC에 미달하니, 엔진을 더 센걸 달면서 기어박스도 교체하겠다는 건데....
문제의 근본을 개선해서 신뢰성을 찾을 생각을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