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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17 17:14
[잡담] 개인적으로 바라 본 러시아군 부진의 이유.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2,197  

1. 허술한 침공 계획

-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정치인들이지만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군인들.

- 군은 대체로 여러 전쟁이나 전투 상황에 대해 계획을 수립해 두거나 전제로 훈련하는데 아마도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계획이나 시나리오는 러시아 군에 없었던 것 같음.

- 결국 급조한 침공 계획을 통해 1차 목표를 수도 장악과 대통령 항복 계획이었겠으나 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대로 된 작전이 더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추측해 봄.

- 이런 이유로 러시아는 계속적인 회담을 통해 시간을 끌고 있고, 여러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임.


2. 구시대적 전술의 운용.

- 아직도 러시아는 개별 전술에서 '기갑 웨이브'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음. 그러니까 대규모 기갑 부대의 맹목적인 서진이 전술인 것 같고, 막대한 기갑 전력을 동원해 일렬로 1파, 2파, 3파 등을 끊임 없이 보내는 전술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

- 따라서 게릴라 전투나 시가지 공격 전투에 있어 제대로 된 전술적 운영이 미비해 여러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3. 장악하지 못한 제공권

- 미국식 전쟁은 전략 자산을 동원해 적의 전략 시설을 제압하고 폭격으로 항공력을 완전히 제압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형식인데,

- 이번 러시아군은 항공 전력의 부재로 제대로된 제공권 장악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상군이 작전하는데 적극적인 항공 지원을 할 수가 없었고, 아직도 항공 교전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음.

- 이는 지상군 작전에 엄청난 장애를 주고 게릴라 세력에게 매우 취약해짐.


4. 부진한 보급

- 군수 및 보급 체계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모습을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노출 시키고 있음.

-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전에 영향을 끼치고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어려움.

- 더불어 병사들 사기에도 영향을 끼침.


5. 낮은 사기

- 러시아 군대는 병부조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함. 병내 부조리는 병사들에게 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릴 수 있음.

- 특히나 명분 없는 전쟁에서는 더 심해져서 전투의지가 약해지고 전투력도 기대할 수 없게 됨.

-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사기는 더더욱 낮아지고 전투 성과도 좋지 않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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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둥 22-03-17 17:24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2번 기갑웨이브 말고 다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야구아제 22-03-17 17:39
   
뭐 애초에 잘못된 침공이라고 봐야죠. ^^;;
     
의자늘보 22-03-17 17:56
   
보급이 안 되니 기갑웨이브도 불가능하죠.
지금 탱크가 모자라서 극동에 있는 T-64도 끌어다가 오고 있답니다.
도나201 22-03-17 18:14
   
실제로는 몇가지 다른 방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1. 러시아는 과연 글로나스의 활용이 제대로 되어 있었는가?
초기 정밀유도폭격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왓는데..
두가지로 귀결됩니다.

1. 어나니머스.  과연 그들의 주장대로 러시아의 위성을 장악했는가?
2. 러시아 전략방위군은 전혀 참여를 하지 않았다.


2. 러시아의 허술한 침공계획.
크림반도 점령과 같을것이라고 생각한듯.
문제는 러시아의 문제도 문제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정보를 받아서  상대적인 준비를 했다라는 것임.
모 유튜버.    (개인적으로 신뢰성높은 사이트임) 관련 언급에 의하면.
59기계화사단  관련해서 이야기나오는데 .
대부분 절반이상의 병력이 전쟁전에  키이우로 배치되었다라는 것임.

사실상 절반전력으로...  대항하다가  러시아의 기갑병력을 다시 주워다 재창설했다라는 것인데.

주목해야 할것은 바로  키이우로 절반의 병력이 키이우방어에 동원했다라는 것임.

이미 방어거점과 침공계획에서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다라는 이야기임.

거기에 우크라이나의 공군은  전쟁초기 대항하기 보다는  폴란드 루마니아로 옮겨서 대부분의 전력을 보존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폴란드의 미그29개량형을  운영했을 가능성이 높음.
이우크라이나의 공군이  방공망이  러시아 발표로 ... 방공망의 무력화를 주장했고,
심지어는  세계최대수송기인 AN224 뮤리아의 ... 폭파된 영상까지 공개된 상황이였음.

주력 공항이였는데.  전투기는 없었음.      사실상 이미 미리 작전공항을  주변국으로 옮겼다라는 이야기임.


3. 남부전선 과 북부전선.... 두갈래. 의 대응방법이 달랐음.
이미  웬만한 주력전선을  남부전선에 한정되었으리라고 생각했겟지만,
러시아에서 남부전선만을 집착할것으로 봐서  전쟁 초기에는
남부전선  마리우폴에 대부분의 경험높은 병력이 투입된 상황이였음
마리우폴이 견딜수 있었던 것은 이미 크림반도 점령이후에.
준비된병력과 보급물자를 비치한 상황이라는 점이였음.

하지만 전황상... 미리 작전계획이 유출되면서 .. 키이우에 병력을 재집결하기 시작함.
사실상 남부전선을 버린 상황임.

오히려  해빙기가  생각보다 빨리 온다라는 것을 알고
전략상... 후퇴한 것임. 

결국 보급로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고,  이에 대한 러시아는 생각보다 깊이 진출했음.

지도상에 보면 거리감각이 떨어져는데. 
실상 보면  서울에서  대구 까지의 거리임. .... 최소 200KM 거리를  일시적인 후퇴 퇴각해서 진군속도만을 늦췄음.
신나게... 도로타고 오다가 보급라인이 끊기게 됨.

문제는  바로 러시아전차의 항속거리가 생각보다는 짧다라는 것임.
보조탱크유류에 채웠을때가.... 360KM 정도임.
이건 T80U 를 운영하는 우리나라가 . .  측정한 것이고,
보조탱크가 없을시에. 250KM 미만이라는 설정이 나옴.

즉, 같은 기종을 운영하던 우크라이나에서는 이전차의 항속거리에 주목했다라는 것임.
그리고 라스푸티차..... 해빙기에 관해서 러시아군이 몰랐을리도 없었고,

빠른 점령을 목적으로 그냥 들어간 것임.

이미 주력군은 키이우로 철군해서 방어전선을 구축하고 있었고,

생각할것없이 빠른 진격을 명령했을 것임.
러시아 기갑부대사단장이 바보도 아니고,  초창기에  보급라인까지 무시하면서 진격한 원인이 되었을것이고,
대부분  크림반도의 주력장교들이 대부분이였음.

우크라이나가 제대로 끌여들인 것임.

방어전략에 제블린, NLAW 등 관련  및  이미 전쟁전에 도착했었을 것이고,
아니면.  기존의 갖고 있던 대전차 관련 보병병기를 상당수량 비축하고 있었을 것임.
그래서 자신이 비축한 대전차 보병무기를  보급 관련 부대에 소비했고,
그와중에 미국에서 제블린이 도착했을것임.
이미 독일에서 보유한 물량이 먼저 도착했을 것이고,

보급부대를 끊은 후에  기갑사단에 제블린을 공격하고  무인기로 진격을 늦추면서 보급관련 유류소비를 촉진했을 것으로 보여짐.


3. 낮은 사기.
대부분 엄청난 보안으로  벨라루시의 훈련으로 알고 있었던 상황이 대부분이였음.
결국 ... 북경동계올림픽내에 시전하지 못하게 ... 가장 최악의 결정이였음.
라스푸티챠의 시작으로 인해서  진격로가 굉장히 단순해지고
점령지에 대한 점령방식루트가.  상당히 단순화됨.
빠른 진격만 생각한듯이 보여짐.
마치 .. 오데사 철수 작전에  쫓던  구소련군처럼 말이죠.


생각보다 남부전선에서 엄청난 저항에 당황했다고 보여짐.

즉 남부전선에서 병력이 빠르게 돈강을 거슬려서  키이우 남부에 대기, 
히르히우에서 빠른진격.
벨로루시 에서  키이우의 북부 루트.

해서  그냥.  포위망구성으로 작살낼 구상의 전략이였듯 한데.


남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이후 . 상당한 전선구축을 한상황이고
일종의 4중전선을 구축해서 진격속도를 늦추게 만든게 ..
이번전쟁의 제일 패착임.

64KM 대기줄은 ... 보급도 보급이지만,  남부 전선의 돈강을 거슬러 올려는 전력을 기다린게 아닌가 보여짐.
마치  625때  북한군이 서울에서 3일을 소비한것 처럼  말이죠.

이미 상부명령은 우선적으로 키이우 공습이 목적이 아니라  남부전선 먹고  돈강을 따라오르는 남부전력으로 포위해서  우크라이나 의 항복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것임.

그래서 생각보다  정밀유도 폭격이라던가 관련 장사정포 폭격이 적었던것은 아닌가 보여짐.
평탄화작업후에  기갑을 밀었넣는 러시아인데.

키이우 봉쇄전략에  남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어가 성공하면서  오데사까지 4중 전선체계로 진격속도를 늦춘게  러시아 전략에 가장 큰 패착으로 보여짐.

결국  키이우 북부, 동부. 진격팀은 남부진격팀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
이게 통신상에 교란과 유출이 겹치면서

상부의 결정도 늦춰진 것 아닌가 보여짐.

한마디로 복잡한 결정에서 64KM 행렬이 가장 패착이 됨.

키이우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계획에서 .... 이러한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이때 외교적으로  나토의 결속력과  미국의 경제제재가 시행되면서.

제대로된 명령과  급한 전략수정이 불가피한데도.  이에 대한 대처가 상당히 늦춰지는 결과로 된게 아닌가 보여짐.
비좀와라 22-03-17 18:15
   
러시아는 이기는 전쟁이 아니라 지는 전쟁으로 가는 것 같아요.

체첸전쟁에서 러시아가 단독으로 기갑군을 들이 밀다가 박살난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죠. 이에 빡친 러시아가 초토화 전략으로 간신히 이긴 것 이거든요.

시리아에서도 자신들이 유리한 기갑으로 보병의 지원없이 들이 밀다가 작살 났고요.

이게 러시아 탱크의 문제점이라고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도시를 공격 할려면 보기 연합으로 들어 가던가 아님 초토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 정석이고 그 동안의 역사적인 교훈 이거든요.

도대체 러시아군은 그 동안의 역사적인 교훈에서 무얼 배웠는지 참....

재미 있는 것은 체첸 군단이나 시리아에서 용병을 구한다고 하는데 결국은 두 지역의 경험을 살린다고 하는 것인데 두 지역에서의 경험은 보병의 지원을 받은 기갑 진군 이어야만 도시 공격이 가능 하다는 것인데 체첸군단 같은 경우 그냥 보병만 보내니 작살나죠.

결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서 적어도 보병 50만이 필요한데 너무나도 작은 보병을 동원 했다는 전술적인 패착이죠.

그리고 군 실무자와 푸틴이 대화가 안된다고 하네요. 당연히 군 장성들은 이런 식의 작전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푸틴이 우겨서 된 것 이죠.

결국은 독재자가 독재짓 한 것이죠.
루피비비 22-03-17 19:41
   
미제 무기의 역습도 한몫한듯 제블린 신형로우로켓 스팅어등 러샤의 메인펀치 헬기부대 탱크부대를 지리멸렬하게 만드니 방법이 없죠
나그네x 22-03-17 22:54
   
애당초 작전계획 자체가 잘못된것으로 보임. 당초계획은 3~4일 아니 길어야 1주일안에 끝내는것으로 보고 있었더군요.
크림반도때와 같은 작전계획이였다는 것같은데. 병력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전면전이 아니고 훈련핑계로 배치되었다고하니. 뭔가 당초계획에서 급변경을해서 이지경이 된것으로 보임.
당연한것이 짧은 시간의 전격전에서 전면전으로 작전이 바뀌면 모든 체계를 다시 잡아야하는 하는데 지금와서보니 그런체계를 잡지않고 초기 짧은 군체계로 이런식으로 큰 나라에 전면전을 감행했으면 일반병사들의 이거 훈련아닌가?하는 우왕자왕 여기저기 터지는 군보급체계의 심각성등등 총체적인 난국.
만약 아무리 미군이라도 이런 급변경 작전이라면 대책없을듯함. 그래도 미군은 이런 삽질이라도 어느정도 공백을 매꿀수있는 근처 동맹국이나 대량의 물량 보급수송전력이라도 있지 현재 러시아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