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출신 정예 요원들은 특수전을 수행하기 위한 여러 조건을 갖춘 정예입니다.
그들은 강인한 체력과 훌륭한 개인 전투 능력 등을 갖추고 있죠.
하지만 그들은 '람보'가 아닙니다.
특수전 요원도 팀단위로 움직이며 그 팀도 상위 부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습니다.
특수부대원의 무전이면 전투기도 헬기도 무인 공격기도 띄울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지원이 없다면 아무리 잘난 특수부대원도 일개 게릴라 병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동에서 싸구려 AK를 맨 이슬람 혁명 전사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이슬람 전사들조차 오랜 전투로 생각보다 우수한 무장과 전투 지원을 받습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 가 있는 여러 지원병들을 보면서 우리가 독립 운동을 하던 때의 의병들을 떠올립니다.
UN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순수한 의기를 가지고 참전한 많은 사람들은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큰 희생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특수부대 출신 의용군들은 우크라이나 군의 전술 및 전투 지휘 정도가 더 어울렸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정규군이 아니더라도 민병의 전투 지휘를 맡고 정규군의 화력 지원을 받으며 거점을 방어 하거나 게릴라 전투를 수행하는 것이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규군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거나 지휘 체계가 없을 경우 지휘를 받는 소총수보다 못할 수 있죠.
우리는 이 부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전쟁은 개인의 능력으로 치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