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북서쪽 공세가 멈춘 지가 3일 됐고, 동북쪽 공세도 완화된 듯합니다.
러 항공기 활동도 줄어들었고요.
외부에 주둔하고 있는 러 병력을 불러들이니, 중국에 지원을 요청했니 하면서
러시아의 공세 여력이 이젠 소진된 거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오던데
2주 넘게 싸우면서 휴식과 재정비가 필요한 건 어느 나라 군대나 똑같은 거고
마른 걸레도 짜면 물 나온다고 봐야죠. 그게 구식 전쟁이고 특히 러시아면 ...
의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
여기부터는 뇌피셜인데요.
며칠 처참한 시가지 피격 영상이 많이 올라오더만
엊그제부터 우크라이나 포병 영상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제가 포병 출신이라서 포병 영상이 유달리 눈에 띄는건지 모르겠지만
대포병이나 항공 폭격을 두려워한다던지 포탄 재고를 걱정하는 상황이 아닌 듯 보였습니다.
숲 속에 짱박혀 휴식 중인 기갑부대가 포격을 받을 정도면 1선도 아니고 2선에 있는 부대가 포격을 당하는 건데
하...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구요.
특히 UAV+야포 자랑하는 영상이 두드러지게 많아졌음.
이건 화력을 중시하는 러시아가 대화력전이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대화력전이 안돼? 대포병 레이더는 뭐하고? 러 야포는 어디? 전폭기는 뭐하고?
러시아가 정규전으로 전환하면 최소한 원투는 할 줄 알았는데, 아닌갑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여튼 정치외교적으로 풀면 몰라도 군사적으로 이거 장기전 각이다 이런 느낌입니다.
p.s 글 쓰다가 혹시나 해서 유튭 검색했는데 50분 전에 러시아 공군기가 Chernihiv방면에서 대화력전하는 영상이 떴네요 ..어이구 두야... 쓰.. https://www.youtube.com/watch?v=ddfvZap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