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군이 발표한 경항모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1. 갑작스런 사업 변경으로 해군 전략의 일관성을 상실한 점.
2. 항공모함에 대한 우리군의 전략 및 전술의 미비.
3. 성능 미달의 CAS 임무가 중심인 항공기 도입에 대한 반대.
4. 주먹구구식 해군 행정과 예산 떠밀기.
등의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이 우리를 최선진국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자유의 항해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국력 신장을 표현하고 당연히 맡아야 할 국제적 책임에 호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항모를 우리가 건조하고 보유하는 것만큼 걸맞는 일 없음을 깨닫게 된 점을 공표합니다.
그리고 해군의 경항모는 3척을 보유하여 경항모가 아닌 상륙강습함과 본격 항모를 지원하는 지원항모로 사용하고,
미국의 신형 항모보다 더 큰 항모를 미국의 기술 협력을 받아 우리 조선소에서 건조하면 미국 건조비용의 절반 정도로 건조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즉, 3세대 핵추진 항모인 미국의 '제너럴, R 포드'급 항모에 준하는, 혹은 그보다 성능이 더 좋은 항모를 건조하는 것이죠.
여기에는 몇 가지 선결 과제가 있습니다.
1. E-2D의 조기 경보기를 도입할 것.(주;C-2 수송기도 운영)
2. F/A-18G 그라울러를 직도입하거나 KF-21를 개조하여 전자전기로 활용할 것.
3. 한국산 공격 원잠을 4척 이상 보유할 것.
4. F-35C나 KF-21를 해군형으로 개량한 전투기를 주력으로 사용할 것.
5. 미국이 세계에 보유한 군항이나 동맹국 항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
주) C-2 하운드 함상 수송기 운영에 대한 부연, 이 수송기는 항모에 탑재되는 수송기로 사실상의 항모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 세계의 미해군 항구나 협력국 항구가 있는 나라에 항모의 위치에 따라 드나들며 우편물이나 소포 등을 주고 받습니다.
예를 들어 미 해군 항모가 인도 차이나 반도를 지난다면 미국 당국은 승조원들에 대한 우편물을 싱가포르에 보내고 항모에서 발진한 C-2가 싱가포르로 날아가 우편물을 수령하고 보내는 우편물을 내리고 항모로 귀환합니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닐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모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이러한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우리가 미국과 함께 자유의 항행의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까지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