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미사일의 유도 종류에 따라 레이더와 연결해주고 교전하는 것이 매우 복잡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방석에는 조종사가 타고, 후방석에는 관제사가 타는 것이 보편적이게 됐죠.
즉, 전투 조종사는 기체의 조종과 기총소사 등의 임무를, 후방석은 화기 관제와 무장 투하와 관련한 업무를 분담해서 처리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기체가 F-14와 F-15가 되겠죠. 원래 F-14는 구소련의 장거리 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한 기체기 때문에 역시 레이더로 유도되는 피닉스 미사일을 관제하는 관제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F-15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제공 전투기기 때문에 조종석이 하나였지만 F-15E 모델로 진화하면서 이른바 다목적 전투기, 혹은 전술폭격기화 되면서 지상목표물을 지정하고 무장을 투하하는 무장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됩니다.
더불어 F-15와 같은 다목적 전투기의 경우 지상 정밀 폭격과 대레이더 전술, 혹은 적에 탐지를 적게 받으며 적진에 침투하기 위해 저고도 정밀 비행을 해야한는데 이때 후방석의 관제사(네비케이터)가 지형탐색기를 통해 파악된 지상정보를 정확히 제공하여야 저고도 정밀 비행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 외에 복좌기는 대체로 훈련기라고 볼 수 있는데, 학생 조종사들의 조종 훈련을 위해 교관 조종사가 후방에 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하여 최신예 전투기들 모두가 다목적 전투기로 제공 임무는 물론, 지상 폭격, 근접항공지원, 대레이더, 대함 등의 임무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였으며, 더불어 헬멧 시연 기술의 발달로 정보 처리 임무의 부담이 현저히 줄어 전투조종사 혼자 무장 관제나 정밀 비행, 지상 폭격이 가능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단좌형의 중소형 전술기가 대세지만 임무의 다양성 측면에서 아직도 복좌기는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