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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오늘 정오께 울릉도 남방 56마일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미국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함과 우리 어선 502남양호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접촉 사고로 보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 해군에서는 어선을 발견하고 접근하지 말라고 기적도 울렸는데 어선이 와서 충돌했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어선은 해군 함정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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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충돌사고...
그런데 4년동안 해군 전탐하사로 1함대에서 배만 타고 전역한 경험에 따르면
(2005년에 임관하여 09년도에 전역)
우리나라 어부들 이상한 미신이 있더군요.
다름아닌 해군 함정 가로질러가면 물고기 대박으로 낚는다는 미신 같은 것 말이죠.
그래서 꼭 해군 함정(제가 탄 함정은 PCC였음)이 올라가면 정지해있다가도
갑자기 움직여서 함수 방향으로4~5000야드 CPA 나올 정도로 가깝게 다가옵니다.
심지어 권고변침을 해도 끝까지 따라오더군요 --;;;
(그런데 이게 제가 탄 배만 그런게 아니라 FF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고속정은 워낙 빠르다보니
그런 경험담은 없더군요)
뿐만 아니라
포항 앞바다에 사격구역이 있는데
(해군뿐만 아니라 해경도 사격하고 공군도 와서 사격하는 구역이 있습니다.)
전대 단위로 와서 사격훈련할 때 보면 꼭 어선 3~4척이 무리지어서 위치해있고
타겟 예인할 고속정은 어쩔 수 없고 예비로 같이 온 고속정 2척이 어선들 퇴거해도
말을 잘 안듣더군요.
그러다가 강제퇴거하다가 어업도구, 특히 어망 찢어지거나 분실하면 해군1함대에 손해배상청구하는
적도 있어서 어업통신망 녹음하라는 함대랑 작전사 지시가 내려올 정도였습니다 ;;;
그리고 글 적으면서 생각해보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어선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 같았습니다.
중동이나 인도양에서 소형선박에 의한 자폭테러가 주가 되기 때문에
보통같으면 경고방송 이후 바로 격파사격으로 들어갈텐데
한국이라서 이정도 끝난게 천만 다행인 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