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적정 감시용 투입
장기적으론 상륙작전용 활용
5년내 실전배치 목표…ROC 마련중
해병대가 수직 이착륙 무인기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서북도서에서 북한군 감시용으로 활용할 수직 이착륙 무인기를 오는 2020년대 초반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에서 수직 이착륙 무인기의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군의 장기 추진사업으로 분류돼 있던 이 사업은 올해 초 중기 사업으로 바뀌었다.
해병대는 우선 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 부대에서 수직 이착륙기를 운용하면서 점차 도입 대수와 활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해병대는 중장기적으로 수직 이착륙 무인기를 상륙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직 이착륙기는 비좁은 함정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도입 기종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해병대는 작전요구성능(ROC)을 마련하고 있다. 해병대는 국내 기술로 개발할지 아니면 해외에서 구매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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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개발한 틸트로터형 수직 이착륙 무인기. 속도가 빠르나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정부 지원이 중단된 상태라는 단점이 있다.
미 해군이 약 30기를 운용하는 MQ-8 파이어스카우트 무인 헬기. 해병대는 최소한 이 같은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성능이 검증됐고 거친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