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육군 대장이 오는 2030년까지 영국 육군의 4분의 1인 3만 로봇 병사를 군대에 투입해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고 영국 매체인 원더풀엔지니어링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참모장인 닉 카터 육군대장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봇 병사 정보를 공개하면서 “로봇병이 영국 육군 병력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군대는 자율주행차나 드론을 도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에 땨라 증가하고 있는 부문이 기계화 부대다. 특히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선진국의 육군에서 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카터 대장에 따르면 영국은 이 경쟁에서 다른 나라보다 앞서 있다고 한다.

카터 대장은 육군 총 병력 12만 명 가운데 로봇병이 3만에 약간 못 미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지금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병이 가져올 효과를 측정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신 기술에 맞춘 군사력 확대로 방향을 좁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카터 대장은 거듭 “영국 육군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어떤 구체적인 목표가 아니라, 군으로서 최대한의 성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로봇병의 활동 분야는 향후 분쟁이 일어났을 경우, 그 지역 최전선에서의 물자 공급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목표는 영국군이 기술적으로 이미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 이미 영국 정부에 의해 로봇병 개발이 추진되고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

영국이 로봇병으로 전환한 이유 중 하나는 신병 모집의 어려움이다. 최근 몇 년간 영국에서는 모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현재 영국 육군의 병력은 적정 인원에서 8000여 명 부족하다.

상비군의 목표 인원은 8만 2000명 미만이지만 실제는 7만 4000명 미만이다. 따라서 로봇을 입대시키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고 병력을 인간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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