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이나 영해가 아닌 공해상 무력 시위에 대함탄도탄, 대함미사일로 대응한다는 한심한 소리 좀 그만 봤으면 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이지스함 정도 되는 하이엔드 전투함으로 서로 충돌할 정도로 초급접해서 힘겨루기 하는 것 못 보셨습니까? 스펙으로 따지면 대함미사일 사거리가 100여km는 가볍게 넘는데 왜 그 짓을 하는 걸로 보입니까? (그리고 미국 전투함은 이미 중국이 자랑하는 대함탄도미사일 사거리 안에서 그 짓을 합니다.)
미국은 힘을 과시하는 것이고 중국은 거기에 뒤지지 않는 것처럼 맞대응 하는 것인데, 우리의 경우 상대가 중국이던 일본이던 힘이 열세인 상태에서 뒤지지 않는 것처럼 맞대응하는 모습을 연출해야 하기에, 미국을 상대하는 중국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또한 저런 보여주기식 힘겨루기가 벌어지면 보통 체급이 최대한 비슷한 함정으로 맞대응합니다.)
뱅날 스펙만 외워서 우리는 항모따위 필요없고, 그냥 초음속 대함미사일 쏴서 격침하면 그만이라는 그 무식한 소리는 대체 언제까지 할건지 궁금합니다.
(또 이렇게 쓰면 그런 보여주기식 힘겨루기나 할려고 항모를 도입하는 거냐 하시겠죠? 대체...경항모가 할 수 있는 많은 역할(경항모, 대잠/소해헬기모함, 강습상륙함, 지휘통제함, 정치/외교적 과시 등등) 중에 선별해서 예를 들어서 하나를 얘기하면...그거 외에 다른 역할은 자동 폐기되는건지...참 머릿속 사고 회로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