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크라 전쟁에서 보여준것과 같이 이제 점차 중장갑 대화력의 전차의 전성시대는 저물고 있다.
50 억 짜리 전차가 2억 짜리 재블린 같은 대전차 미사일의 쉬운 먹이감이 되고 있다.
지금와서 장갑을 늘리거나 능동방어를 설치한다고 그런 균형이 크게 변하기 어렵다.
가격이나 유지비만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K2 가격 100억원) 무게 때문에 더욱 수송이나
기동 그리고 연료 등의 보급이 어렵다. 주력전차가 현대전쟁에서 퇴조할 날은 그리 멀지않아 보인다.
전차가 과거 지상전의 왕자의 위용은 사라지고 이렇게 값싼 미사일의 먹이가 된 이유는
결국 가시거리 직사화기 이기 때문에 적에게 2-4 km 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재블린 같은 소형미사일의 사정거리내에 들어가게 되어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소형미사일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길은 교전거리를 되도록 늘여서
재블린의 사정거리(2.5 km) 나 가시거리 (4.8 km) 바깥에서 전투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 전차의 역할을 중장갑+대규경 직사화기 (관통력 높음) 를 갖춘 주력전차로
근접전을 벌이지 말고 가시거리 외의 원거리에서 경장갑의 중구경 곡사포나 박격포 로
정밀타격하는 식으로 육상전투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현재 105밀리 포를 장포신화하고 원형공산오차를 줄여서 사정거리를
10-15 km정도인 미니 기동 자주포 같은 형태도 생각할 수 있다.
무게는 20-30톤 이하로 궤도형 보다는 기동성 좋은 8륜 장륜형 장갑자주포.
보병이 앞에 가면서 적 위협을 발견하면 표적지시기로 미니자주포에 위치를 전송하면
바로 미니자주포가 그 좌표를 때리는 방식이다.
통상 155 자주포와 뭐가 다르나면 155는 통상 포병대대 소속인데
이 미니 자주포은 보병부대를 따라다니며 보병 중대장/대대장의 지휘로 발사하는 것.
옛날 2차대전 때의 보병전차나 순항전차와 비슷한 개념.
현재의 IFV 보병전투차가 근접 전투용이면 미니 지주포는 중거리 전투용.
이런 자주포가 직접 적의 전차를 상대하지는 않는다.
K105A1 자주포 6억원이고 120밀리 자주박격포가 30억원인데 105 자주포도 제대로 투자해서
자동화하고 한 10-20억 정도 들이면 미니자주포로 50-100억 짜리 전차 못지않게 쓸수 있다고 봄.
아울러 앞으로 적 전차에 대한 대책도 전차는 전차로 막는다는 개념을 버리고
이런 미니 자주포와 비슷하게 사정거리 8km 정도의 스파이크 미사일을 8기 정도
장비한 미사일 장갑차가 전차를 상대한다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봄.
이미 한국군은 스파이크 미사일을 장갑차에 실어서 운용중이라고 알고 있음.
하지만 이는 일부에만 운용되고 아직도 적전차는 아군 전차가 상대한다는 교리인데
이런 교리를 버리고 적전차는 스파이크 미사일로 가시거리외에서 상대하는것
중심으로 바꾸어야 함. 보조적으로 현궁/재블린같은 견착미사일 도 활용하고.
그래서 105밀리 자주포와 스파이크 미사일을 같이 갖춘 하이브리드 장갑차/자주포가
점차 늘어나며 주력 전차의 비중이 줄어들며 지상전 전술이 변화해 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