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같은 옛날 병법서에도 있을 만한 지극히 당연한 말도 있지만
여전히 현대의 전쟁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재확인한 진리들도 포함해
이번 전쟁에서 배운 것을 정리해보자.
* 전쟁의 명분이나 군인들의 사기는 중요하다.
* 보병은 전투를 이기지만 보급은 전쟁을 이긴다.
* 전쟁과 보급에 철도는 매우 중요하다. 트럭도 전차만큼 중요하다.
* 전쟁은 포탄으로 하는게 아니고 식량과 기름으로 하는 거다.
* 경제제재는 무섭다, 전쟁에 이겨도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 자기보다 1/10 밖에 안되는 약한 군대라도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 특히나 그 약한 군대를 뒤에서 도와줄 외국군이 있으면 약하지 않다.
* 자국에서 방어와 외국에 침공이나 원정 전쟁은 전혀 다른 문제다.
* 전쟁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예스맨 부하들의 말을 믿지말라.
* 소위 군사전문가/군사 평론가 들의 말을 너무 믿지 말라. 전쟁은 전문가도 알수 없다.
* 독재자는 예측할 수 없다.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 적군의 전쟁 의도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위기가 고조되면 최악을 대비하라.
* 미국이 전쟁이 난다고 하면 전쟁이 난다. 그건 미국의 정보능력이 항상 정확해서가 아니다.
* 아직도 미국은 세계의 지도자다. 웬만하면 미국에 대항해서 전쟁을 시작 하지 말자.
* 핵무기는 방어용 위협용 또 확전 억지용으로는 대단히 훌륭하지만
국지전에서 전쟁의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 러시아나 중국을 전차 전투기 함정 수나 병력 수만 가지고 그리 과대하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 전쟁을 시작을 하는 것보다 전쟁을 끝내는 것은 비교도 안되게 어렵다.,
* 전쟁을 시작할 적절한 시기를 잡은 것은 어렵다.
아무리 준비를 하고 언제 시작해도 항상 준비가 부족하고 시기도 부적절하다.
* 주력전차는 이제는 지상전의 왕이 아니다.
* 러시아 전차의 기갑웨이브는 이제 더이상 무섭지 않다.
* 러시아/우크라의 방공 미사일은 역시 무섭다.
전투기가 아닌 방공미사일로도 적의 제공권 장악을 막을 수 있다.
* 서방의 대전차 미사일은 무섭다
* 서방의 견착식 대공 미사일도 무섭다.
* 드론은 군용 공격 드론이든 레저용 쿼드콥터건 무섭다.
* 제공권 장악은 중요하지만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쉽지않다
* 통신장치는 대포만큼 중요하다. 평화시나 자국 방어에 쓸 수 통신수단이
전쟁이나 적국 침공 때 에서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 통신 보안은 중요하다.
* 저격은 무섭다. 많은 지휘관을 잃을 수 있다.
* 전격전은 어렵다. 미군이 아니면 아예 포기하는게 좋다
* 미군이 어떤 작전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다른 나라 군대들도 따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 해킹 등 사이버 전쟁은 생각보다 별로 무섭지않다. SNS 여론전쟁이 더 중요하다.
해커 100 명 보다 유투브 틱톡 크리에이터 100명이 더 유용하다.
* 현대전에서 상륙작전은 사실상 어렵다.
* 적군의 지대지 지대함 미사일 사정거리내에 해군함정이나 군수함을 두지 말라.
* 장거리 미사일로 후방이라고 안전하지 않다.
* 중요 무기고나 유류저장고를 좁은 곳에 모아두지말고 충분한 간격를 두고 넓게 분산시켜라
중요한 전쟁자원이 모여있을 수록 장거리 탄도탄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적어도 미사일 을 맞아도 한꺼번에 잃는 자원의 수를 최소화 해야 한다.
* 탄도탄이나 크루즈 미사일 등 유도미사일은 효과는 좋지만
재고 수가 많지않아 전쟁에 도움은 한정적이다.
그러니 함정이나 중요군사시설 등 고가 전략적 목표 타격에 써야한다
* 포병도 더이상 전쟁의 신이 아니다.
도시 초토화를 할 거 아니면 유용성이 예전같지 않다.
* 100 km 도 전쟁에선 짧은 거리가 아니다.
도시간 100 km 보다 방어준비가 된 도시 근처 10km 가 훨씬 어렵다.
* 도로를 따라 점령해도 도시를 점령한게 아니면 점령한게 아니다.
*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점령하는 것은 비교도 안되게 어렵다.
그 도시가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면 포기하는게 좋다.
* 완전히 포위를 한 도시도 포격전과 시가전으로 점령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병력이 소모된다.
병력과 화력에서 압도적이어도 인구 수십만 도시도 함락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시가전은 어렵다. 아주 중요하지 않으면 아예 포기하는게 좋다.
* 소방관 재난 구조대등도 폭격이나 화재피해를 줄일 인력도 군인 못지 않게 중요하다.
군대도 소방능력 구조능력이 필요하다.
* 방공호는 중요하다. 특히 포격에도 안전한 지하 방공호가 충분히 필요하다.
* 전쟁위기가 고조되면 고립되어도 적어도 한달은 극단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준비가 필요하다.
이건 국가나 도시차원에서 뿐 아니라 개인들도 식량과 식수 연료 등 준비가 필요하다.
* 인터넷도 중요하다. 식량 전기수도 가스 방송 통신 못지않게 이제 인터넷도 기간시설이다.
* 스마트폰도 이제 전국민이 보유한 중요한 전쟁자원이다.
* 징집병에 전투력을 기대하지 말라. 전쟁은 프로가 하는 일이고 직업군인은 그 돈값을 한다.
* 전투 경험은 중요하다. 소규모 전쟁이라도 전쟁을 치러본 군인과 아닌 군인은 전투력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 겨울에는 전쟁하지 마라. 전염병 못지않게 동상도 전력을 깍아먹는다.
* 오래된 전투식량은 빨리빨리 먹어치우거나 폐기하자.
* 전쟁 예비물자로 창고에 있는 무기와 부품 탄약은 유용하지 않다. 막상 쓰려고 하면 쓰지못할 수 있다.
전쟁전에 창고에 있는 예비물자나 탄약 부품부터 쓸 수 있는지 제대로 점검하자.
* 전장에서 정비나 수리 능력도 중요하다. 야전 병원 못지않게 야전 정비창도 중요하다.
* 무기의 전쟁 때 가용성이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 정비가 제대로 안되어 전쟁 때 쓸 수 없을 수도 있다.
특히 공군기 등 복잡한 무기일 수록 전쟁 때 제대로 쓸 수 없을 수 있다.
그러니 고가의 최신 최첨단 무기에만 너무 돈들이지 말고
신뢰성 높고 경제적이고 입증된 재래식 무기도 중요하다.
* 크고 복잡한 전차나 전투기 같은 대형 무기 뿐 이나라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드론 같은
휴대용 소형 무기가 보급이나 유지 활용이 쉬워 더 유용할 수 있다.
* 전쟁은 전장에서 이기는 게 아니고 평소에 전쟁 대비나 훈련이나 유지보수를 잘하는 측이 이기는 거다.
* 아군이 위에 나열한 것 같은 삽질하지 않을 거라고 기대하지 말라
다만 적군도 삽질을 할 거기 때문에 그나마 덜 삽질하는 측이 이기는 거다.
* 총정리를 하자면 전쟁은 어렵다. 무지하게 어렵다.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전쟁을 피하자.
생각나는 대로 대충 적어본 소감이고 논쟁의 여지도 많지만
대충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