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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31 04:16
[잡담] 우크라 전쟁에서 배운 것 요약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2,498  

손자병법 같은 옛날 병법서에도 있을 만한 지극히 당연한 말도 있지만 
여전히 현대의 전쟁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재확인한 진리들도 포함해 
이번 전쟁에서 배운 것을 정리해보자.

* 전쟁의 명분이나 군인들의 사기는 중요하다.
* 보병은 전투를 이기지만 보급은 전쟁을 이긴다.
* 전쟁과 보급에 철도는 매우 중요하다. 트럭도 전차만큼 중요하다.
* 전쟁은 포탄으로 하는게 아니고 식량과 기름으로 하는 거다. 
* 경제제재는 무섭다, 전쟁에 이겨도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 자기보다 1/10 밖에 안되는 약한 군대라도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 특히나 그 약한 군대를 뒤에서 도와줄 외국군이 있으면 약하지 않다.
* 자국에서 방어와 외국에 침공이나 원정 전쟁은 전혀 다른 문제다.
* 전쟁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예스맨 부하들의 말을 믿지말라.
* 소위 군사전문가/군사 평론가 들의 말을 너무 믿지 말라. 전쟁은 전문가도 알수 없다.
* 독재자는 예측할 수 없다.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 적군의 전쟁 의도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위기가 고조되면 최악을 대비하라.
* 미국이 전쟁이 난다고 하면 전쟁이 난다. 그건 미국의 정보능력이 항상 정확해서가 아니다.
* 아직도 미국은 세계의 지도자다. 웬만하면 미국에 대항해서 전쟁을 시작 하지 말자.
* 핵무기는 방어용 위협용 또 확전 억지용으로는 대단히 훌륭하지만 
국지전에서 전쟁의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 러시아나 중국을 전차 전투기 함정 수나 병력 수만 가지고 그리 과대하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 전쟁을 시작을 하는 것보다 전쟁을 끝내는 것은 비교도 안되게 어렵다.,
* 전쟁을 시작할 적절한 시기를 잡은 것은 어렵다. 
아무리 준비를 하고 언제 시작해도 항상 준비가 부족하고 시기도 부적절하다.
* 주력전차는 이제는 지상전의 왕이 아니다.
* 러시아 전차의 기갑웨이브는 이제 더이상 무섭지 않다.
* 러시아/우크라의 방공 미사일은 역시 무섭다. 
 전투기가 아닌 방공미사일로도 적의 제공권 장악을 막을 수 있다.
* 서방의 대전차 미사일은 무섭다
* 서방의 견착식 대공 미사일도 무섭다.
* 드론은 군용 공격 드론이든 레저용 쿼드콥터건 무섭다.
* 제공권 장악은 중요하지만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쉽지않다
* 통신장치는 대포만큼 중요하다. 평화시나 자국 방어에 쓸 수  통신수단이 
전쟁이나 적국 침공 때 에서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 통신 보안은 중요하다. 
* 저격은 무섭다. 많은 지휘관을 잃을 수 있다.
* 전격전은 어렵다. 미군이 아니면 아예 포기하는게 좋다
* 미군이 어떤 작전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다른 나라 군대들도 따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 해킹 등 사이버 전쟁은 생각보다 별로 무섭지않다. SNS 여론전쟁이 더 중요하다.
 해커 100 명 보다 유투브 틱톡 크리에이터 100명이 더 유용하다.
* 현대전에서 상륙작전은 사실상 어렵다.
* 적군의 지대지 지대함 미사일 사정거리내에 해군함정이나 군수함을 두지 말라.
* 장거리 미사일로 후방이라고 안전하지 않다.
* 중요 무기고나 유류저장고를 좁은 곳에 모아두지말고 충분한 간격를 두고 넓게 분산시켜라
 중요한 전쟁자원이 모여있을 수록 장거리 탄도탄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적어도 미사일 을 맞아도 한꺼번에 잃는 자원의 수를 최소화 해야 한다.
* 탄도탄이나 크루즈 미사일 등 유도미사일은 효과는 좋지만 
재고 수가 많지않아 전쟁에 도움은 한정적이다.
그러니 함정이나 중요군사시설 등 고가 전략적 목표 타격에 써야한다
* 포병도 더이상 전쟁의 신이 아니다.
 도시 초토화를 할 거 아니면 유용성이 예전같지 않다.
* 100 km 도 전쟁에선 짧은 거리가 아니다. 
도시간 100 km 보다 방어준비가 된 도시 근처 10km 가 훨씬 어렵다. 
* 도로를 따라 점령해도 도시를 점령한게 아니면 점령한게 아니다.
*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점령하는 것은 비교도 안되게 어렵다. 
 그 도시가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면 포기하는게 좋다.
* 완전히 포위를 한 도시도 포격전과 시가전으로 점령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병력이 소모된다.
 병력과 화력에서 압도적이어도 인구 수십만 도시도 함락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시가전은 어렵다. 아주 중요하지 않으면 아예 포기하는게 좋다.
* 소방관 재난 구조대등도 폭격이나 화재피해를 줄일 인력도 군인 못지 않게 중요하다. 
군대도 소방능력 구조능력이 필요하다. 
* 방공호는 중요하다. 특히 포격에도 안전한 지하 방공호가 충분히 필요하다.
* 전쟁위기가 고조되면 고립되어도 적어도 한달은 극단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준비가 필요하다.
 이건 국가나 도시차원에서 뿐 아니라 개인들도 식량과 식수 연료 등 준비가 필요하다.
* 인터넷도 중요하다. 식량 전기수도 가스 방송 통신 못지않게 이제 인터넷도 기간시설이다. 
* 스마트폰도 이제 전국민이 보유한 중요한 전쟁자원이다. 
* 징집병에 전투력을 기대하지 말라. 전쟁은 프로가 하는 일이고 직업군인은 그 돈값을 한다.
* 전투 경험은 중요하다. 소규모 전쟁이라도 전쟁을 치러본 군인과 아닌 군인은 전투력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 겨울에는 전쟁하지 마라. 전염병 못지않게 동상도 전력을 깍아먹는다.
* 오래된 전투식량은 빨리빨리 먹어치우거나 폐기하자.
* 전쟁 예비물자로 창고에 있는 무기와 부품 탄약은  유용하지 않다. 막상 쓰려고 하면 쓰지못할 수 있다. 
전쟁전에 창고에 있는 예비물자나 탄약 부품부터 쓸 수 있는지 제대로 점검하자. 
* 전장에서 정비나 수리 능력도 중요하다. 야전 병원 못지않게 야전 정비창도 중요하다.
* 무기의 전쟁 때 가용성이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 정비가 제대로 안되어 전쟁 때 쓸 수 없을 수도 있다.
 특히 공군기 등 복잡한 무기일 수록 전쟁 때 제대로 쓸 수 없을 수 있다.
 그러니 고가의 최신 최첨단 무기에만 너무 돈들이지 말고 
신뢰성 높고 경제적이고 입증된 재래식 무기도 중요하다.
* 크고 복잡한 전차나 전투기 같은 대형 무기 뿐 이나라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드론 같은 
휴대용 소형 무기가 보급이나 유지 활용이 쉬워 더 유용할 수 있다.
* 전쟁은 전장에서 이기는 게 아니고 평소에 전쟁 대비나 훈련이나 유지보수를 잘하는 측이 이기는 거다.
* 아군이 위에 나열한 것 같은 삽질하지 않을 거라고 기대하지 말라
  다만 적군도 삽질을 할 거기 때문에 그나마 덜 삽질하는 측이 이기는 거다.
* 총정리를 하자면 전쟁은 어렵다. 무지하게 어렵다.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전쟁을 피하자.

생각나는 대로 대충 적어본 소감이고 논쟁의 여지도 많지만 
대충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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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까마귀 22-03-31 04:22
   
그냥 러시아군 자체가 병진으로
보입니다..

본인들 자체가 세계 2위 군사력이다
확고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훈련조차 제대로 안 되어 있는
러시아군이 아닐까 싶음.


소련이 아프칸 전쟁에서 패한 이유가
이제는 납득이 됨


뭐 미국과 유럽에서 대전차무기를
계속 지원해 준 것이 가장 크겠지만요.
도나201 22-03-31 05:29
   
저 개인적인  전쟁에 대한 역사관은 .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의  주화파,  화친파.
누가더 충신인가?   
라는 주제를  말한다면,

그안에 있던 모두가 역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을 그지경까지 몰고간 놈들주제에...
충신 개뿔..  일을 전쟁으로 몰고간 모두가......  개 역적들입니다.

전쟁은 무조건 막고 봐야 하는게  충신입니다.

그래서 전쟁하자고 떠벌이는 놈들은 .... 인간취급안합니다.
토미 22-03-31 07:44
   
중요한게 빠졌네.
군대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함.
소통은 즉 통신과 보안.
아군오폭 뿐만 아니라 보안이 안된 통신은 차라리 없는것보다 못함.

그리고 야간전의 중요성도 빠짐.
즉 병사 개개인의 통신장비 야간감시장비 등 개인장구류의 중요성이 매우 부각됨.
애오라지 22-03-31 09:38
   
전쟁이라는게 막을수 있다고해서  막아지는게 아니라고 봄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었고

우리는 인류사에서 수많은 작고 큰 싸움? 전쟁? 학살?에서 살아남은 부족?  국가들의 후예일뿐

A와 B의 집단이 있다면  A가 가지는 가치관이나  핵심 이익과  B가 가지는 가치관과 핵심이익이 상충한다면 양쪽이  일정부분을 서로에게 양보하고 문제는 원만히 풀리겠지만  A와 B의 규모나 군사력의 차이는 존재하기 마련

그렇다면 어느 한쪽이  고통을 감내하고 수그리고 들어가느냐 아니면  그 큰 규모의 집단이 만든 체제와 가치관을 수용하느냐인데 그럴수 없다면  전쟁으로 이어지는거라고 봄

김정은이 남한 바닷가나 상공에 핵 위력을 보여주는 쇼를 한다고 했을때  미국은  북한의 핵을 두려워 남한을 도운다는걸 철회를 상정해서 가정한다면

우리 남한 사람들은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까?

자유와 평등의 이념의 가치를 저버리고서  압제속으로 어버이 수령이라며  가면을 쓰고  떠받들다 싶이 살아야 할까?

아니면 해외로 망명을 선택해야할까?

그것도 아니면 우리들이 소중하게 가졌던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할까?

오늘날 대한민국이 지금까지의 역사속에서  수많은 역경과 전쟁속에서 살아 남은건 그 사건 하나하나에 있던 시대 상황속에서의 선조들이 자신이 믿어왔던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온 결과물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