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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2-01 13:45
[기타] [펌] 우크라군에 군수품 보낸 한국인이 전하는 바흐무트 상황
 글쓴이 : 노닉
조회 : 4,096  



바흐무트에 관한 오해 풀기 (feat. 군붕중대)


군붕중대원들을 통해 전달 받은 소식들과 그에 기반한 분석임.


사진들은 전부 군붕중대원이 공유 허락한 사진 / 영상 캡쳐본이고


갤럼들이 지원한 장비들 나오는 짤로 가져오려고 노력했는데


아닌것도 좀 있음ㅋㅋㅋ 



1. 우크라이나가 일방적으로 러시아 패는 전장?


X


러시아군의 피해가 막심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음.


현장에서는 야지 어디에나 양 측 병사들의 시체와 장비가 즐비하게 깔려 있다고 전함.


특히 소총 사거리 내의 전투는 거의 매일 벌어지고 포격과 공습은 시간 단위로 계속되는 수준인데


군붕중대만해도 당장 바흐무트 방면 배치 한달만에


키이우-브로바리-이르핀-부차-루비즈네-세베로도네츠크-리시찬스크-세베르스크


에서 받은 인명 피해를 뛰어 넘었음. 전사자도 중상자도.




2. 전장 변화가 많지 않다?

O


전황도에서 워낙 오랜 기간 면의 변화가 없던 곳이 바흐무트 방면임.


여름 공세에서 종심 털이로 깔끔하게 정리해버린 하르키우 전선이나


우직하게 밀어 붙인 헤르손 방면처럼 대규모 공세가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래 보이는건 맞음.


다만 바흐무트에서도 양 측 모두 지도에는 표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점령과 상실을 반복하고 있긴함.


군붕중대에서도 적 참호선을 실제로 점령했지만 즉시 이탈 명령이 내려지는게 O회 반복된적이 있는데


군수, 방어, LOS, 은엄폐 등의 문제가 주 원인으로 판단됨




3. 주간은 러시아가 야간은 우크라이나가?


O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나 최근 1개월간 보여졌던 양상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기갑 자산과 미숙련 보병들을 제대로 통제하고 운용하기 위해 주간 작전이 필수적이고


반면 러시아군 공세 역량을 미리 갉아 먹어야 하는 우크라이나는 야습 비율이 높아짐.


특히 양 측 모두 야간전 역량이 처참하기에 훈련도가 높지만 수가 적은 우크라이나군이 야간에 더 큰 상대 우위에 설 수 있음.


다시 말하지만 언제나 그런건 아님. 지난 OO시간 전에도 러시아군이 대규모 야간 공세 실시했음. 


다만 그 비율이 비교적 낮다는 것.




4. 바흐무트 러시아군은 전부 바그너?


X


여름 지나며 징집병 비율도 급격하게 높아져서 전선 밀도 자체는 굉장히 조밀해졌고 


최근에는 헤르손 방면에 배치되어 있던 러시아군까지 전환 배치 되면서


훨씬 더 다양한 부대와 장비들이 목격되고 있음.


그래도 바그너 주력이 바흐무트 방면에 배치된건 사실이라 그쪽 실전과도 나오는 중.


근데 중대 내에서도 뽀삐는 환상종 취급인지 진짜 소문만 돔ㅋㅋ




5. 우크라이나의 포병 / 대공 전력 우세?


X

바흐무트 방면에서는 양 측의 화력 비율은 러시아가 어느정도 따라 잡았거나


최대 평행을 이룬다까지 평가 받아도 무방한 수준으로 판단되고 있음.


위에서 말했듯 러시아군이 이곳에 재배치 / 증강 배치 되면서 포병 자산도 엄청 딸려 들어왔고 


또 전체적인 전선면 축소에 따른 바흐무트 방면의 군수 부담이 감소 되었으며


마지막으로는 여름 내 운용하던 MSR이 현행 MSR로 전환되며 발생한 혼란이 감소 했기 때문임.


그렇기에 바흐무트 방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완전한 화력 우세를 가지고 있다 평가하기엔 어려움.


게다가 러시아 공군의 근접항공지원도 다른 전선 / 시기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진행 중인데


여러 이유에서 바흐무트 방면의 야전 방공망에 부하가 걸려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음.


최근 군붕중대 보급품에서 휴SAM이 한기도 안보이고 


전부 소화기 탄약이랑 대전차자산만 들어 오긴 했는데 이게 직접적 징후인지 뭔지는 몰?루




6. 요약?


현장 피셜 바흐무트 전선은 그냥 1차대전임


뻘밭은 야속하게도 아직도 얼어 붙고 있지 않고


이것이 4여단이 자랑하는 전술적 기동력을 


혹은 그에 기반한 각종 전투 역량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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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ana 22-12-01 15:04
   
어떤 전쟁이든 쉽지 않은 전선이 있는 것이고.. 이번에는 그게 바하무트
부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몰아내고 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태양속으로 22-12-01 15:38
   
양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로 전쟁이 종식됐으면 하네유.
승리는 우크라이나가 가져가구유.
노세노세 22-12-01 16:49
   
우크라이나 공식사상자 수가 민간인 2만...군인10만..토탈 12만이라던데요...
제가 90년대 군번인데...그 당시 군대교육때 배운게 전쟁나면 군인보다 민간인이 더 죽는다..
군인이 민간인보다 더 안전하다 했는데...실상은 전혀 아니네요...전쟁이 길어 질수록 사람갈아 넣는 전술만
더 심해지는 군요;;
     
점퍼 22-12-01 17:51
   
아마도 무차별 폭격 보다는 정밀타격이 많다보니 민간인 사상자가 적은 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빡돌아 민간인 거주구역에 집중 포격을 퍼붙는다면 민간인 피해가 커지겠지만... 장거리 타격수단이 제한적이라 그럴 것 같지는 않군요.
90년대는 gps 가 일상화되지 않은 시대이니... 당시교리와는 많이 달라졌지요.
     
Augustus 22-12-01 21:21
   
국토 전역이 아군 병력과 적군 병력이 서로 뺏고 뺏으며 싸우는 전쟁터로 변하면 님 말씀대로 민간인 피해가 더 큽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선이 동부와 남부로 한정되어 있고 내륙 지역은 주기적으로 러시아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 때문에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거니까요. 만약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가 전쟁 초기 부차처럼 러시아군 병력이 점령해서 닥치는 대로 다 죽이고 그랬으면 인외마경이었겠죠.
과부 22-12-02 04:39
   
바흐무트에서 사상자수가 비공식적으로 나오는 숫자가 양쪽 합쳐 5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러시아군이 4만명 이상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가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징집병과 죄수들로 우라돌격을 하다 보니 기갑전력 손실은 거의 없는 대신 병력만 갈아 넣고 있다고.
그래서 우크라이군 교전비율이 1 대 5 정도 된다고 하네요.
바그너그룹에서 전과를 올리려고 무리하는 게 가장 큰 이유인데 낮에는 징집병 앞세워서 돌격했다가 밤에는 참호나 남의 가정집에서 숨다가 하는데 이게 드론으로 정찰되어 각개 격파 당하고....우쟎든 엄청 혼돈 상태입니다.
과부 22-12-02 04:42
   
엊그제부터 많은 눈과 강추위로 이제 땅이 얼어 붙어 기갑전으로 흘러 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는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빼온 기갑전력도 만만쟎아 러시아가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군이 하이마스와 MLRS를 여기에 모으고 있다고 하니 상황은 지켜 봐야 할것 같습니다.
과부 22-12-02 04:46
   
그런데 여기서 잘 봐야 하는건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는 방어만 집중할지 아니면 전격 공격 작전으로 할지인데 전 방어에 집중할걸로 예상합니다.
저 같으면 여기에 집중하는 척 하면서 지금 전력이 거의 없는 자포리자로 가는게 맞다고 보네요.
멜리토폴을 수복하면 크림반도가 바로 앞에 거칠게 없어 지금 전쟁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